E-------------------------B-----------------2-------
G-------------2-------2---
D---4-3-4-5-4---4---4---4-
A-2-----------------------
E-------------------------[1]
Tablature태블라추어. 줄여서 Tab라 한다. 타브(TAB)악보라 불리는 것으로, 주로 현악기의 운지(運指)를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현악기 전용 악보. 악기의 현 수에 따라 줄을 긋고, 적절한 프렛의 위치를 숫자 또는 문자로 표기한 형태이다. 기타, 우쿨렐레 등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보통 흔히 사용하는 악보가 오선으로 되어 있는데 비하여 태블라추어는 해당 현악기의 현 수와 같은 선 수를 가지고 있다. 즉 현이 여섯개인 기타는 육선, 현이 네 개인 베이스는 사선으로 되어 있는 식이다.
원리는 해당 현을 의미하는 선 위에 짚어야 할 프렛의 숫자를 나타내는 식이다. 태블라추어의 맨 아래에 위치한 선은 악기의 맨 위의 줄을 의미한다(즉, 가장 낮은 음을 연주하는 현). 예를 들어 기타의 6번 현(맨 위의 현)의 5번 프렛을 짚어야 하는 경우, 악보의 맨 아래에 위치한 선에 '5'를 표기하는 식이다.
한편 태블라추어를 사용하는 데 대하여 논란이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 악기와 곡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해 주지만 태블라추어에 익숙해 질 경우 보통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선 악보와 태블라추어를 병기하는 악보도 있으므로,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태블라추어보다는 오선 악보를 보고 연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태블라추어는 정식으로 출판되지 않고 대부분 동호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연주하고 싶은 곡의 악보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태블라추어 악보를 얻기 위해서는 악보책을 사거나[2] 악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당 500원~1000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역사는 오선지보다 오래된 듯. 류트를 주로 사용하던 15세기~17세기에 개발된 악보라고 한다.
(이탈리아식 태블라추어의 예)
(프랑스식 태블라추어의 예)
위 태블라추어들에 대한 설명은, #
해당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게는 매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악보. 콩나물 그딴거 집어치워 없이 악보에 표시된 대로 프렛을 누르기만 해도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토미 엠마뉴엘은 인터뷰에서 "음악을 독학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악보를 잘 읽지 못한다. 어렸을 때도 코드는 잘 따라했지만 음은 보는 것에는 서툴다." 라고 했을 정도.[3] 우리도 희망이 있어![4]
하지만 프렛 위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매우 불친절하다. 특히 911 타브같은 타브 전문 검색엔진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타브 악보를 본다면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그런 것도 아스키 아트라고 하나? 여기에 튜닝 정보까지 빠진다면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진다. 그럴 때는 음악을 들어가면서 박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책으로 나오는 타브 악보집은 위 그림처럼 오선지를 덧붙여 혼란을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