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바나 치아키

파일:Attachment/타치바나 치아키/tachibana chiaki.png
橘千晶(たちばな ちあき)
진 여신전생 3 녹턴의 등장인물. 드라마CD 성우는 미즈키 나나.

주인공(인수라)의 동급생으로, 닛타 이사무, 주인공과 함께 담임인 타카오 유우코의 병문안을 왔다가 도쿄 수태에 휘말려들고 만다.(아마 소꿉친구라고 생각된다.)

귀한 집 아가씨라 그런지 주인공과 이사무가 텅빈 신주쿠 위생병원에서 선생님을 찾아다닐 때 혼자 로비에 앉아 주인공이 히지리에게 얻어온 오컬트 잡지나 읽는 등 도도하고 제멋대로지만, 도쿄 수태로 인해 볼텍스계로 변해버린 세계에서 인수라와 재회했을 땐 그 나이대의 소녀들처럼 여린 면도 보여준다.

통상적인 스토리라면 자신의 부족함에 방황하다가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의 도움으로 각성해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게 정석이건만. 내딛은 걸음은 밝은 미래가 아닌 시궁창으로 처박혀 버렸다. 역시 아틀라스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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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계로 변해버린 도쿄에서 홀로 방황하다 사카하기에게 오른팔이 잘리고 간신히 도망친다. 이렇게 고생한 끝에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라는 요스가코토와리에 눈을 뜬다.[1] 일종의 흑화.

요스가(よすが、縁)의 뜻은 연고, 방법이나 수단, 의지할만한 상대라는 의미인데, 아무도 의지할 사람 없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코토와리의 의미를 생각하면 역설적인 이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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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하기에게 당한 치아키는 만트라군 본영 빌딩 꼭대기에서 죽어가던[2] 만트라군 수장인 우두(牛頭)천왕의 최후의 힘을 받아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 외관마저 변해버린다. 그녀를 따르는 악마들은 이상하게도 대부분 천사계열이지만 천사들의 비중이 높던 진 여신전생이나 진 여신전생 2와는 다르게 작중 취급은 공기다. 보스로 등장하는 대천사들조차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그리고 자신의 코토와리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하는데, 마가츠히를 얻기위해 아사쿠사에 있는 마네카타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들을 아무 거리낌없이 학살하여 마가츠히를 뽑아내는 등 그야말로 마녀가 되어버린다. 미후나시로 최심부에서 마네카타의 지도자 후토미미와 대면해 인수라에게 자신의 코토와리에 동조하냐고 묻는데, 요스가 루트로 가면 인수라가 후토미미를 쓰러뜨리고 그렇지 않으면 가브리엘/라파엘/우리엘로 시간을 버는 사이 본인이 직접 후토미미를 죽여버린다. 미후나시로의 마가츠히로 불러내는 신은 바알 아바타.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요스가의 코토와리의 동조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반드시 싸우게 된다.[3] 이것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요스가의 코토와리에 의거한 것이다.[4] 이상한 점은 분명 데이터상으로는 난감할 정도로 강력한 스킬들을 잔뜩 가지고 있지만 그걸 사용하지 않고 동료마 불러내기나 하다가 죽어버린다는 점(...)[5]

사실, 순수한 본체의 능력만 따졌을때는 바엘의 저주 빼면 피통만 많은 샌드백 수준[6]이지만 페이즈 2에 돌입하여 데카쟈 데쿤다를 포함한 온갖 보조 및 공격스킬을 난사해대고 디아라한까지 가진 치천사 2마리를 소환하면 진짜 전력이 나온다. 문제는 피가 일정량 까인 상태로 자신에게 턴이 돌아와야 페이즈 2로 돌입하는건 다른 코토와리 보스들과 마찬가지인데, 유독 이녀석만 한 턴으로 만피를 빼면 페이즈 1에서 초살가능하다는 것이다.[7][8]

해제가 불가능한 파리로 만드는 바엘의 저주 스킬을 가지고 있다. 맞고 나면 말 그대로 파리같은 능력치가 된다. 사실 이걸 난사한다면 그대로 게임 끝이지만... 참고로 파리로 만드는 저주 공격은 마력속성. 마력 무효로 나서면 되지만 파마공격도 하기 때문에 양쪽 다 신경쓰기는 힘들다. 결국 매 턴마다 챠크라 금강단을 먹여가며 마카라칸을 걸어주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9][10]

설정집에 의하면 편견을 가진 소녀. 그렇지만 주인공과는 소꿉친구, 사실상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타인은 주인공 하나. 그렇지만 게임상의 행동을 볼때 '니꺼는 내꺼. 내꺼는 내꺼.'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조금 제멋대로인 양가집 처자.

다른 친구인 닛타 이사무와 싸울 때와는 다르게 전투전에 대화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비장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거기다가 묘한 말을 한다. "서로 더 이상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몸이 되었다."라거나...게다가 드라마CD나 설정을 보면 치아키는 아마도...

어찌됐든 이런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며, 힘만이 정의라는 특성부터가 심히 카오스에 가까운 사고방식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코토와리에 찬동해도 결국 로우 엔딩으로 취급된다는 것이 유저 입장에서는 괴리감이 둘 수 있는데, 정확히는 요스가 루트는 코토와리에 대한 설명이 너무 많이 가려진 루트이기 때문이다. 요스가를 요약하면 강자를 위한 코토와리로 끝이지만, 실상은 모두가 강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이다. 여기서 말하는 약자는 단순히 힘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도 의지도 죽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시체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라도 현대의 인권개념으로 보면 잔인하긴 하지만, 게임에서 엔딩 직전까지 유저가 생각하게 되는 강자존의 세계와는 매우 다른 세계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실사회에 비교해보자면 요스가는 매우 이상적인 자본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게임에서 특정 캐릭터를 지지한다는 게 그 캐릭터랑 잘 되거나 캐릭터를 구원하려고하는 행동이고 거의 구원을 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여신전생 시리즈, 아니 아틀러스 사의 게임에서의 선택지는 유저의 뒷통수를 제대로 갈긴다고 할 수 있다. 요스가 루트의 경우 죄도 없는 마네카타들을 배신하고 히토미미를 때려죽인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 몰려오는 건 덤. 그러니 결과적으로나마 여신전생3에서 친구들을 구원하고 싶다면 유우코를 지지해서 뉴트럴 엔딩을 보는 게 낫다.
  1. 다만 요스가의 코토와리 자체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니히로 기구를 클리어한후 만트라군 본영에서 2번째로 만날때부터 이미 강자만이 살아남는 요스가의 코토와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게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팔이 잘려버린 이후.
  2. 만트라군은 히카와가 이끄는 니히로 기구를 습격해 성공한것처럼 보였으나 실은 페이크였고, 오히려 히카와가 역으로 나이트메어 시스템을 발동시켜 만트라 군의 본영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히고 만트라 군의 악마들은 마가츠히를 모조리 빨리고 사망.
  3. 대신에 동조하면 토르와 벌이는 전투를 회피.
  4. 혹시나 치아키와 살아남아서 해피엔딩이라도 나오려나...라 생각하며 요스가 루트로 진행하던 플레이어로서는 그저 좌절... 역시나 여신전생, 소꿉친구 이콜 시망플래그...
  5. 그도 그럴 것이, 최종보스도 아닌 주제에 파리 만들기 스킬 따위를 난사해대거나 하면...매니악스라면 어차피 추가악마들이 전부 상태이상 무효니까 추가악마들 위주로 파티짜서 잡으면 상관없지만 녹턴에서는 생각 외로 파리광선 막기가 힘들다. 그런데 파리광선 난사 같은 건 난이도를 생각해서 막아놨다 쳐도 어째서 안광질 + 메기도라 같은 조합은 안 쓰는 걸까. 다른 중간보스들도 종종 쓰는 패턴인데(...) 정작 안광질은 소환몹인 오세하렐이 한다. 이 때문에 실은 주인공에게 반해있었기 때문에 봐주고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6. 심지어 기본 행동횟수 1회이다. 다른 코토와리의 수장들이나 벨제부브, 메타트론, 카구츠치, 메노라를 가진 마인들, 다크 카오스 루트 최종보스, 인수라 본인(2회차 특전이긴 하지만) 등 스토리상으로 한가닥 하는 놈들이 전부 기본 행동횟수 2회라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
  7. 다른 코토와리 보스들이나 카구츠치는 액플로 용의 안광을 써서 무한히 두드려패도 절대 페이즈 1 상태로는 죽지 않는다. 아예 2체로 구성된 것.
  8. 특별히 저레벨 플레이를 시도한다거나 어중간한 악마를 모아서 진행하는게 아닌한 2군급 파티라도 한턴에 13000 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고, 한턴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일격에 보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9. 매니악스 이후 버전 부터는 마인들을 이용하면 된다. 마인들은 기본 내성이 파마, 주살, 상태이상 무효라서 다 씹힌다. 게다가 마인들의 성능도 좋기 때문에 마인 파티를 구성하면 난이도가 쉬워지며, 단테나 14대 쿠즈노하 라이도우가 합류해 있다면 더욱 좋다.
  10. 바엘의 저주는 운 없으면 맨 처음에 턴 넘어가자마자 튀어나오는 때도 있는데, 특히 인수라한테 걸리면 매우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