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메트


(타타메트와 아누)

Tathamet.

블리자드 사의 게임 디아블로에 등장하는 고대의 절대 악.

목이 7개라는 설정은 묵시록의 붉은 용에서, 이름은 티어매트에서 따온 듯하다. 이름 자체도 티어매트(Tiamet)에서 i를 a로 바꾸고 tha를 더한 것. 표기는 타타메트지만 발음은 '타싸멧' 정도로 발음된다.

세계가 창조되기 전에 존재했던 모든 것의 집합체인 "아누"에게서 모든 부정함이 분리되어 그게 하나로 구체화된 존재. 모든 악함의 집합체이니 만큼 하나의 대악마(The Prime Evil)이며, 그에게서 세상의 모든 추악함이 뿜어져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진주 안에서 아누와 영겁의 시간동안 싸웠지만, 둘의 힘이 대등해 결판이 쉽게 나지 않았고 마지막에 서로 동시에 일격을 날려 둘 다 파괴되었다. 그 여파로 빛과 물질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세계를 창조했다.

하지만 타타메트의 잔재가 남아 불타는 지옥을 만들어냈고, 그의 몸통은 불타는 지옥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지옥의 7대 악마들(증오의 군주 메피스토,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파괴의 군주 바알,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거짓의 군주 벨리알, 고통의 대공 두리엘,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이 되었고, 그의 껍질에선 수많은 악마들이 태어났다.

디아블로 III에서는 7대 악마 전원이 융합되면서 디아블로가 부활했다. 이때 디아블로의 칭호 역시 대악마(The Prime Evil). 즉 타타메트의 재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타타메트의 몸이 지옥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옥의 7대 군주가 지옥 그 자체이지는 않으니 완전히 7대 악마가 합체한 디아블로가 타타메트와 동급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리고 말티엘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디아블로가 타타메트로 부활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1]

자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고대 신인 이샤라즈도 같은 모티브에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부정함을 나타내는 일곱 머리라든가 그 일곱 머리가 떨어져나와 만들어진 라든가.

  1. 그런데 이렇게 되면 드높은 천상측에서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 대악마 버전 디아블로에게 탈탈 털렸는데 그보다 훨씬 강력할 타타메트에게 아니 불타는 지옥 그 자체에게 자신들만의 힘으로 이길 가능성은 없다. 게다가 디아블로와 싸워줄 네팔렘이 하나도 없을 상황이니 승산이란 것이 아예 없다.대천사들의 영혼을 주인공이 흡수해서 아누로 부활한다면 가능성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