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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림들.
파일:Attachment/묵시록의 붉은 용/revelation.jpg[1]
1 소개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큰 붉은 용이 나타났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고 머리마다 왕관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요한묵시록 12장 3절 (공동번역성서)
성서 요한묵시록[2]에서 언급된 용. 머리 7개에 뿔 10개 달린 레드 드래곤으로 머리에 왕관 7개를 쓰고 있다. 옛 뱀 혹은 악마, 사탄이라고도 한다.[3]
그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강대하여 꼬리를 한 번 휘두르면 하늘에 있는 모든 별들 중 3분의 1을 떨어트릴 수 있으며, 입에서 불을 강물처럼 토해낸다. 흠좀무... 또한 신 앞에서도 인간들을 밤낮으로 헐뜯으면서 동시에 현혹시킨다고 한다.
이 드래곤은 사악한 마음을 가진 괴물들을 이끌고 있으며, 신앙심이 깊은 인간들을 괴롭히거나, 타락시킨다고 한다.
붉은 용은 한 여자[4]가 낳으려는 아기를 삼켜버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만, 태어난 아기는 하느님에게 이끌려 올라가서 실패.
그러던 그 때 전쟁이 발발한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그의 부하들에게 맞서 싸우고, 결국 용과 그의 부하(천사)들은 하늘에서 내쫒긴다. 그러자 용은 몹시 화가 나서 지상으로 내려오고, 위에서 언급한 그 여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자는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용에게서 무사히 도망치고, 이로 인해 그녀에게 노한 용은 그녀의 남아있는 자손들(=하느님의 사람들)과 싸우고자 짐승에게 자신의 힘과 왕위와 권세를 내린다.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사람들을 미혹하며 세력을 모으고 하느님에게 맞서 아마겟돈에서 전쟁을 일으키지만, 결국 패배하고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진다.
또한 용은 한 천사에게 붙잡혀 결박당한 채 무저갱 속으로 던져지고, 무저갱의 입구도 봉인되어 무저갱에서 천년 동안 갇혀지내다가 풀려 나온다. 풀려나온 용은 지상의 민족들(곡과 마곡)[5]을 미혹하고 그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킨다. 용의 군대는 지면으로 올라와 성도들의 진과 하느님이 사랑하는 도시를 애워싸지만, 군대는 하느님이 내린 불에 삼켜져 전멸하고, 용은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져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함께 밤낮으로 영원히 고통당한다. 한 마디로 망했어요.
2 상징
여인의 아이(신자들의 교회)를 잡아먹으려 했던, 머리 일곱과 뿔 열 개의 붉은 용. 하늘에서 퇴출된 사탄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아닌 게 아니라 12장에 '악마', '사탄'이라는 이름이 보란듯이 적혀 있다.
하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특정한 어떠한 것을 의미한다고 다양하게 해석되곤 한다.
2.1 공산당, 소련 설
동방정교회 (특히 러시아정교회)와 일부 국내 개신교 종파에서는 공산당, 혹은 무신론과 연관짓기도 한다. 구소련의 당시 국력과 군사력 그 무신론 사상을 생각하면 전혀 과장된 비유는 아니긴 하다.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들이 순교성인으로 시성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많은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이콘이 기적을 일으켰다고 해서 전 러시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다. 내용인 즉, '알라 쟈꼬바'라는 한 독실한 정교신자가 1997년 11월 7일, 볼셰비키 혁명기념일날 붉은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무신론자들을 보고 과거 소련시대의 교회탄압이 생각나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하느님, 우리 러시아 백성들이 황제를 시해하고 그 가족과 친척들을 살해한 죄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 때 그 기도 장소에 있던 니콜라이 2세의 이콘에서 호박빛의 감미로운 향기를 풍기는 성유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성유는 매일 같이 흘렀으며, 다른 니콜라이 2세의 이콘에서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2.2 중국 설
21세기 들어 급부상하는 중국을 경계하는 쪽에서는 중국을 붉은 용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중국 스스로가 용의 자손이고 용을 상징으로 많이 쓰는 데다가, 붉은색이 전통적인 색이라 얼핏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한다, 즉 중국이 기독교 세계의 대적이 되는 것이라고 본 것. 하지만 중국내 전체 기독교가 비율은 낮아도 절대 작은 수가 아니라는 것을[6] 보면, 중국 전체를 반기독교로 풀이하는 것은 겉으로만 본다면 억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 천주교 애국회[7]라는 단체를 통해 통해 중국 공산당이 멋대로 가톨릭 주교를 서품하고 애국회에 반대하는 성직자를 탄압하는 등의 행위를 보면 그런 해석이 나오는 것도 억지는 아니다.
2.3 통상
하지만 사탄은 악을 계획하고 충동질하는 영적 존재임을 이미 성경 전체에서 표현하고 있다. 역사상 특정한 인물이나 어떤 세력 뒤에 사탄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탄 즉 루시퍼 그 자체라고 여기는 것은 오류이다. 심지어 붉은 용에 의해서 적그리스도가 되는 바다에서 온 짐승조차도 사탄 그 자체가 아니라 시종이다.
3 총론
7개의 머리는 기독교에서 저질러선 안되는 7대 죄악(교만, 질투, 분노, 탐욕, 식탐, 나태, 색욕)을 뜻하며, 10개의 뿔은 평소에 저지르기 쉬운 작은 죄를 상징한다. 즉, 이 드래곤이 상징하는 것은 인간에게 죄를 저지르게 타락시키는 사악한 존재를 뜻한다. 그 때문에 7대죄악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실로 만악의 근원.
인간에게 죄를 저지르게 한다는 점과 사탄의 현신이라는 점에서 창세기에 나타나 선악과를 인간에게 먹인 뱀과 동일시된다. 성경에서 진화론이?
그외에는 기독교를 탄압하던 그 시대의 권력자를 묘사한 것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또한 머리에 쓴 7개의 왕관은 로마의 일곱 황제나, 타락한 7개의 교회를 상징한다는 설도 있다.
4 사탄이 드래곤이 된 이유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사탄의 모습이 드래곤이 된 이유는, 요한묵시록을 기록한 요한이 성서를 전해준 유대인이 오리엔트 지역의 사막민족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예전에 초룡 티아마트(Tiamat)와 싸운 마르두크[8] 신이나 해룡 레비아탄(Leviathan)과 싸운 바알 신을 숭배했던 적이 있다. 그런 그들의 사상에는 이들이 맞서 싸웠던 적이 드래곤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악마를 드래곤에 비유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드래곤은 신의 적이라는 오리엔트 지역에 한정되었던 사상이 유럽에 기독교의 보급과 함께 전해지게 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용"이라 불리는 짐승은 커다란 뱀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델포이의 왕뱀 퓌톤을 아폴론이 쏴죽이는 등의 신화가 있긴 하지만 반대로 큰 뱀이 신성한 상징이 되기도 한다.[9] 예로 여신 아테나의 다리에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이 닿아 태어난 아테네의 시조는 하체는 뱀이였다. 헤라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머리백개달린 라돈역시 용(뱀)이였다. 용이라 하면 신의 적은 아닐지라도 두렵고 무언가를 지키는 괴물이란 느낌이 강했다.
5 기타
이 묵시록의 붉은 용을 묘사한 그림들 중,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인 이라는 작품이 꽤 유명하다. 물론 현대 판타지의 기준으론 그다지 "드래곤" 같아 보이지도 않고 근육질의 등짝 때문에 뱀보다는 사람의 형상, 즉, 사탄의 이미지를 강조한 듯 싶다. 한니발 시리즈 팬들에게는 달러하이드 등짝에 박힌 문신으로 유명하다. 마침 등장 작품의 제목도 "더 그레이트 레드 드래곤"이다.
대중매체등에서는 주로 강대한 힘과 간지폭풍의 외형때문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존재가 되거나 간지폭풍의 악역에게 붙여지는 별명이 되기도 한다. 또는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시리즈의 묵시록의 4기사들처럼 흑막의 상징이 되기도한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소설 '레드 드래곤'의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이것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는 디아블로 세계관의 태초의 절대악 타타메트, 디지몬 시리즈의 루체몬 사탄 모드, 하이스쿨 DxD의 진정한 적룡신제<아포칼립스 드래곤> 그레이트 레드, 헬보이의 오그드루 자하드, 몬스패닉의 아인 루비라이트, 페어리 테일(만화)의 묵시록에 있는 검은 용 아크놀로기아가 있다. 또한 추정단계지만, SCP 재단의 SCP-682도 이 묵시록의 붉은용이 모델인듯하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떡밥인 드래곤 스트라이크도 확실하진 않지만 일곱 쌍의 눈 같은 게 빛나는 장면이 나와서 묵시록의 붉은용이 모티브주인공이 악마라니으로 추측되었으나 초전자포에서 드래곤의 17개의 머리가 공개되면서 사장되었다. 물론 아닐것이란 법은 없지만(...). 7+10=17
여신전생 시리즈와 페르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더하롯이 타고 있는 짐승이 이 녀석이다. 마더 하롯 자체가 요한계시록 17장의 음녀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그러면 마더하롯은 루이 사이퍼를 타고 다니다가 배신당하는 건가
- ↑ 위 일러스트들은 묘사를 토대로 재구성한 그림. 옛날 버전 중에는 진짜로 왕관 쓰고 있는 도마뱀으로 그려진 것도 있다.
- ↑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요한계시록, 가톨릭 및 동방정교회에서는 요한묵시록이라고 한다.
- ↑ 사탄의 대응 천사인 메타트론의 세피라가 왕관(케테르)이다.
- ↑ 이 여자는 묵시록에서 처음 등장할 때 해를 둘러 걸치고 달을 발밑에 밟고 별 12개가 박힌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게다가 이 여자가 낳은 아기는 훗날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는 인물이 된다. 대체로 이스라엘(창 37:9) 그녀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해석이 중론
- ↑ 에스겔서 38장에서 언급된다. 곡(gog)은 마곡(magog)의 왕을 뜻한다. 곡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략하지만 크게 패배한다
- ↑ 주일예배를 기준으로 중국의 주일을 지키는 인구가 유럽전체에 주일 전례(예배)를 하는 사람의 총합보다도 많다, 그 만큼 중국내에 기독교 숫자는 적은 것이 아니며, 또 얼핏 기독교 세력을 대표한다 여겨지는 유럽에서 막상 전례에 참가하는 수가 적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68운동의 영향도 있지만.
- ↑ 공산당 마음대로 주교를 서품하는 등 교황청의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로 알려져있다.
- ↑ 바빌론의 주신
- ↑ 또다른 전승에서는 퓌톤은 원래 암,수 두쌍이 있었는데, 수컷은 죽고 암컷은 아폴론에게 데꿀멍했지만, 아폴론이 암컷을 인간으로 만들고 델포이신전이 건축된 후 그곳의 첫번째 무녀가 되게 했다.라고 하는걸 보면 그리스신화에서 용이나 뱀의 대우가 어땠을지는 예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