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KBS 수목 드라마에 대해서는 태양의 후예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太后
queen dowager

태후는 황제의 모친에게 봉하는 작위이다. 황제의 생모라기보다는 선대의 정실부인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제후국에서는 대비(大妃)라고 칭했다. 보통 황후가 살아있고 선대가 죽어 후대의 황제가 즉위하면 태후로 격상되었지만, 선대의 정실부인 이외에 황제의 생모로서 태후로 격상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황실에서는 선제의 정궁을 모후황태후라 불렀고 황제의 생모는 성모황태후라고 불렀다. 당연히 법적 정당성과 명령의 권위는 정궁이었던 모후황태후가 더 우월하고 지위도 높았다. 청나라 말기의 서태후도 사실은 성모황태후였고 모후황태후는 함풍제의 정궁이었던 동태후였다. 태후가 계속 살아있으면서 황제의 할머니가 되는 경우 태황태후로 격상이 되었다.

한국의 경우 고려시대까지는 왕태후를 존호로서 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선시대에는 갑오개혁 이전까지 태후를 봉한 경우가 딱 한번 있었는데 그 사람이 신의왕후 한씨이다. 원래 신의왕후는 조선이 개국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왕비가 아니었으나, 조선이 개국하고 절비(節妃)로 추존되었고, 정종이 즉위한뒤 신의왕후(神懿王后)로 격상되었고, 태종 8년인 1408년에는 승인순성신의왕태후(承仁順聖神懿王太后)까지 격상하였다. 그뒤 숙종 9년인 1683년에 태후라는 작위가 제후국인 조선에는 맞지 않다고 하여 승인순성신의왕후(承仁順聖神懿王后)로 다시 개책하였다. 갑오개혁이후에는 효정성황후 홍씨(孝定成皇后 洪氏)가 마지막으로 명헌태후(明憲太后)로 불린것이 마지막이다. 명헌태후는 살아있는동안 태후로 있었으니 조선사에서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대비가 아닌 태후로 불린 인물이 되겠다. 다른 사항은 태황태후 문서내 조선의 태후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