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루스 Taelus | |
종족 | 프로토스 |
소속 | 네라짐 |
직위 | 암흑 기사 |
인간관계 | 보라준(스승) |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의 단편소설'공허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프로토스 남성 암흑 기사이다. 히드라리스크 해골로 만든 투구를 쓰고 건틀릿에 내장된 차원검을 쓰는 청년. 본래 보라준의 심복이자 제자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무예는 준수하게 묘사되며 작중에서도 공중에 뜬 관측선을 격추시키는 활약을 벌이면서 어느정도 실력을 보여주었을 정도.
갑작스런 통합을 받아들이지 못한 과격파 아나키스트. 같은 동족이라도 오랜 기간 따로 살면 결국 바뀐다는 것을 말해준 장본인이다.[1]
탤루스는 아이어 탈환 작전을 앞둔 시점에서 작전에 반대하면서 자신을 따르는 암흑기사 4명과 함께 샤쿠라스의 댈람 성채를 점거하는 일을 벌였다. 그 이유는 네라짐 수송선과 불사조의 충돌로 27명의 네라짐과 불사조 조종사 2명이 사망한 사고 때문. 이 사고의 여파로 100명이 넘는 네라짐들이 칼라이와 함께 싸우기 곤란하다며 황금 함대를 떠났고, 칼라이들 역시 네라짐들과 같이 싸우기는 어렵다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었다. 아르타니스와 모한다르가 일을 수습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두 집단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르타니스의 노력은 결실을 보아 칼라이들을 어찌어찌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네라짐들에게는 비교적 소홀한 탓에 네라짐 강경파들의 불만을 막아내는 건 결국 실패했고, 탤루스가 거기에 정확하게 쐐기를 박은 것.
탤루스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되었다는데, 작중에서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 모한다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탤루스와 모한다르의 중간쯤 되는 중년 세대인 보라준에게, 탤루스는 보라준의 아들과도 같고 모한다르는 보라준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존재로 표현되면서 이들의 이념적 대립과 비참한 최후를 통해 보라준이 네라짐의 대모로써의 지도력을 일깨우는 역할.
2 작중 행적
이 일을 알고 있던 아르타니스와 셀렌디스는 다른 신관회 구성원과 보라준에게 알리지 않고 모한다르에게만 알렸고, 아르타니스가 도착하기 전 군 지휘관인 셀렌디스가 광전사들을 이끌고 이들을 체포 혹은 즉결 처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라준이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댈람 성채로 들어갔고 모한다르 또한 동행하게 된다. 보라준은 그와 대화해서 설득시키려 하지만 탤루스는 보라준을 라자갈과 비교하면서 신관회와 협력하는 모한다르와 다를 바 없어졌다고 맹렬하게 비난한다.[2] 그리고 댈람 성채 꼭대기와 궤도 조선소 몇 곳의 폭탄을 동시에 터트리기까지 한다. 여기서 보듯이 그가 바라는 건 아이어 프로토스 진압군과 충돌해서 순교자가 되서 네라짐들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보라준과 모한다르가 탤루스 일행과 맞서면서 5:2의 결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피를 흘리는 건 원치 않았던 보라준과 모한다르는 신경 다발을 자극해[3] 기절시키는 방식으로 탤루스를 제외한 네 명의 암흑 기사들을 쓰러트린다. 그러나 탤루스는 필요하다면 자신을 막아서는 보라준과 모한다르를 둘 다 죽여서라도 목적을 이룰 생각이었고, 모한다르가 잠시 숨을 돌리는 틈을 타 그는 모한다르의 등을 차원검으로 찔러 모한다르를 죽인다. 정확히는 탤루스의 동료 네라짐들을 제압한 모한다르가 숨을 고르는 사이 탤루스의 공격을 보라준이 회피했으나, 사실 탤루스의 공격은 모한다르를 노린 것이었다. 모한다르는 노쇠한 몸 때문에 네라짐 3명을 제압한 것만으로도 버거워하며 몸을 가누지 못했던 상태라 미처 대항할 틈도 없이 등을 관통당해 사망한다.
모한다르를 죽인 이후 그는 보라준과 맞붙게 되고 같은 움직임으로 차원검을 휘둘렀지만[4] 탤루스의 공격은 보라준보다 거리가 짧았던 탓에 그는 보라준의 어깨를 그슬리는 부상만 입히고 차원낫에 가슴이 베인다. 죽어가면서, 그는 보라준에게 네라짐의 문화를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죽어간다.
탤루스: "저는… 동족을 위해… 이 일을 했습니다."보라준은 처음에 모한다르를 죽인 탤루스에게 분노를 느끼고 마무리 일격을 하려 했지만, 정작 죽어가는 탤루스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바뀌어 탤루스가 죽기 전까지 곁에서 그를 달래준다. 사건이 끝나자 따로 요청을 넣어 모한다르와 함께 탤루스의 장례식도 치루어준다. 보라준의 심경에 의하면 제자였지만 그녀의 자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였다고. 탤루스 역시 보라준을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는 걸 보면 그의 행적은 정치적 이념에 심취해 패륜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보라준: "안다.")
탤루스: "저는… 영원한 밤으로 갑니다."/"우리 문화를 지켜 주세요… 약속하신 것처럼…"
- ↑ 다만 비슷한 행보를 보이기도 한 울레자즈와는 다르게 이쪽은 그저 순수하게 네라짐의 미래를 걱정한 것뿐이었고 그 목적도 아이어 프로토스들을 상대로 일부러 어그로를 끌어 순교자가 되는 것에 불과했다. 실제로 보라준은 그를 반역자로 규정하지 않았다.
- ↑ 모한다르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들은 라자갈의 흔들림 없는 고요함과 통합에 대한 철학을 약함으로 보았다." 라고 언급한다.
- ↑ 묘사에 따르면 신경다발에 정제되지 않은 사이오닉 에너지를 주입하는 식으로 나온다.
- ↑ 서로 동시에 은폐를 해서 몸을 숨긴 채 상대방을 기척만으로 감지해서 다가가 무기를 휘둘렀다. 즉 서로의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했을 뿐, 실제로 둘은 정면에서 마주 다가가며 무기를 휘두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