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급 전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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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급 아쉴레(아킬레우스)의 모형

1 기본 정보

함급테메레르급
함형3급 주력 전열함
제조국프랑스
운용국프랑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계획120척
완공107척
취소13척
세부 함급
테메레르형18척
두케인형46척
다누베형26척
카사드형2척
쉬프랑형3척
플루톤형25척
120척

2 개요

1782년부터 1813년까지 프랑스 해군에 인도된 74문 3급 주력 전열함이다. 역사상 주력함 중에선 가장 많이 건조된 군함으로 총 107척이 건조되어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 해군의 주력 함급으로 활약하였다. 원래 테메레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영국해군에 나포되어 그쪽으로 편입되버린 동명함의 이름을 계승하였다.[1] Jacques-Noël Sané[2]가 설계했는데 2층 포갑판, 전투지속능력, 여유공간, 함급에 비해 큰 배수량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른 국가 전열함들과 기존 함들에 비해 월등한 부분이 많아 영국에선 적극적으로 노획을 시도했으며 아예 폼페이급, 아메리카급으로 베껴 갔을 정도였다. 워낙 오랫동안 생산되고 많이 이용된 베스트셀러 함종이었기에 바리에이션도 많은 편이다.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 프랑스 함대의 대부분은 이 테메레르급이었다. 넬슨 제독의 기함 HMS 빅토리호에 접현해서 용감히 백병전을 펼치며 넬슨을 사살하고 빅토리를 반파상태로 만들었던 '르두터블'호가 대표적이다. 다만, 영국해군의 전열함보다 선진적 설계였음에도 프랑스 함대가 박살났던 이유는 운용의 미숙함 때문이었다.

비단 테메레르급만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함선들은 화력에 몰빵해서 항해에 지장이 올 정도인 영국 해군의 함선보다 설계의 여유가 있고 동급의 경우 크기가 큰 경우가 많다는 장점이 있어서 해전만 벌어졌다 하면 영국 해군에서는 적함을 나포하려고 난리법석이었다. 사실 18~19세기 당시에는 적군에 나포되어 싸우는 군함의 수가 상당히 많았으므로 오늘날에 생각해보면 괴이한 일이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다.

3 이 함급의 유명 함선

3.1 임플라커블(푸드로얀트)

The_Royal_Navy_during_the_Second_World_War_A19880.jpg
본래 함명은 두가이 트루앵(Duguay-Trouin). 트라팔가 해전에서는 프랑스 함대의 전위에 배치되어 있었고, 덕분에 후미에서 벌어진 전투에 휘말리지 않고 다른 세 척의 동료 함선들과 함께 살아서 도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쫓아온 80문 전열함 시저, 90문 전열함 나무르, 74문 전열함 히어로와 커레이저스 외 수척의 프리깃과의 전투 끝에 나포되어 임플라커블 호로 개칭되었다. 이후로는 영국 해군 소속으로써 발트 해에서 러시아 제국 전열함 브세보로드 호를 불태워버리는 등 활약했고, 전후인 1855년에 훈련함으로 전환되어 함명도 푸드로얀트로 개칭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그저 그 시대 일반적인 전열함의 일생이지만, 그 이후의 일생이 정말 놀라운데, 이 목제 전열함이 건조된 지 150년이 다 되어가는 제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 현역으로 뛰었다(!!!). 당시 영국 해군 내에서 트라팔가에서 적으로 만났던(...) 빅토리 호를 제외하면 가장 고참인 배였다(...). 위 사진은 1943년, 트라팔가 해전 기념식 당시의 모습.[3] 전쟁 중에는 석탄운반선으로 사용되었는데, 결국 살았다(...). 그러나 전후 영국이 이 배를 유지할 돈이 없는 관계로 1949년에 자침[4]처분되었다. 1920년대에 모금 운동까지 해서 살린 배란 점에서 정말 안타까운 부분.[5] 침몰할 때 영국 국기와 프랑스 국기를 같이 달았다고 한다.

임플라커블의 침몰 영상

3.2 르두터블

Trafalgar_Crepin_mg_0578.jpg
그림의 중앙에 있는 함선. 양 옆은 HMS 빅토리(좌)와 HMS 테메레르(우).

항목 참조

4 하위 함급

  • 1번함의 제원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4.1 테메레르형

함명테메레르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782년 5월
진수1782년 12월 17일
퇴역/침몰1803년 침몰
무게2,966톤
길이55.87m
14.9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18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18척

4.2 두케인형

800px-Vaisseau-Droits-de-lHomme.jpg
두케인형 '드화 들롬(Droits de l'Homme)'

함명두케인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788년 1월
진수1788년 9월 2일
퇴역/침몰1803년 영국에 나포, 1805년 해체
무게2,966톤
길이55.87m
14.9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18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46척

4.3 다누베형

함명폴로나이스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804년 4월
진수1808년 5월
퇴역/침몰1825년 침몰
무게2,966톤
길이55.87m
14.9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18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26척

4.4 카사드형

함명베테랑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794년 11월
진수1803년 7월
퇴역/침몰1833년 침몰
무게2,966톤
길이56.47m
15.05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24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2척

소형화 함급.

4.5 쉬프랑형

함명쉬프랑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801년 8월
진수1803년 9월
퇴역/침몰1815년
무게2,966톤
길이55.87m
14.9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24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3척

소형화 함급.

4.6 플루톤형

함명플루톤
함급테메레르급
기공1803년 8월
진수1805년 1월
퇴역/침몰1808년 스페인에 나포/ 1816년 침몰
무게2,900톤
길이55.87m
14.9m
무장
하부 포갑판: 36파운더 롱건 28문
상부 포갑판: 24파운더 롱건 30문
선수/선미: 8파운더 롱건 16문, 36파운더 카로네이드 포 4문
재질목재
건조 수25척

소형화 함급

5 영국 해군의 파생 함급

5.1 폼페이급

800px-La_Marine-Pacini-118.png
스페인 함선을 파괴하고 유유히 지나가는 폼페이급 1번함 수퍼브(Superb)

영국 해군이 1793년 툴롱에서 노획한 테메레르급 두쾨인형 폼페이함을 거의 그대로 복제하여 만든 함급이다. 수퍼브, 아킬레스 두 척이 건조되었다.

5.2 아메리카급

HMS_Northumberland_battle.jpg
1번함 노섬벌랜드

1794년 노획한 테메레르급 기본형 아메리카함을 기반으로 복제한 함급. 노섬벌랜드, 리나운 두 척이 건조되었다. 1번함 노섬벌랜드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태워 세인트 헬레나로 유배보낸 함선으로 유명하다.

6 관련 항목

7 외부 자료

  • 영문 위키백과: [1]
  1. 이 함의 이름을 계승한 영국해군 전열함이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 영국측 기함이었던 HMS 빅토리를 박살내고 있던 이 함급 전열함 '르두터블'을 대파시켰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2. 오세앙급 전열함의 설계자. 당대 최고의 함선 설계자 중 하나다.
  3. "영국은 제군들이 각자 의무를 완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는 넬슨 제독의 개전 신호를 깃발로 표현하고 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 해군 소속이었던 푸드로얀트의 이력을 생각해보면(...).
  4. 선체 하부를 폭파시켰다. 근현대적 철제 군함이 아닌 목제 군함이라서 밸브를 열어 물을 들일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 사실 전후 대부분의 국가들이 돈이 없어서 엔터프라이즈, HMS 워스파이트 등의 2차대전의 역전의 용사들도 해체하는 마당에 못할 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