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네이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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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빅토리의 68파운드 포

1 개요

Carronade.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의 카로네이드 사(社)가 개발한 단거리 철제 주물 활강포. 원래는 영국 육군측에서 개발하려는 신형 경량포에서 출발했다고 하나, 결국 채택은 불발로 끝났다.

전열함 시대의 주요 무기중 하나였는데, 주로 무거운 철환을 발사해 선체의 타격을 입혔다. 이 대포는 짧은 구경장 때문에 포구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이러한 특성은 무거운 철환을 저속으로 발사하여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그 당시 선체는 나무이기에 고속으로 깔끔하게 관통하게 하는 것 보다는 저속의 중량탄을 발사하여 더 많은 파편을 만들어 내 승무원을 살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당시 배의 승무원들은 이 대포를 'Smasher'라고 불렀다.

2 특징

2.1 장점

  • 일단 가볍다. 같은 구경 long gun(카로네이드와는 다른 포신이 긴 대포)의 1/3 무게였다. 예를 들어 32파운드의 카로네이드는 1톤이 못되지만, 32파운드 long gun은 3톤이 넘어갔다.
  • 가벼우니까 다루기가 좋다. 또한 짧으니까 장전하기 좋다. 그래서 더 빨리 장전 할수 있다. 카로네이드의 부앙각은 핸들을 돌려서 조절했다. 그래서 조준 하기가 편했다. 그러므로 long gun보다 발사하는데 인원이 적게 필요하다. 당시 24 파운드 포는 사격하는데 12+1명이 필요했지만, 32파운드 카로네이드는 8+1명만 있으면됐다.
  • 가벼우니까 무거운 long gun을 하갑판에 두고, 가벼운 카로네이드를 상갑판에 두어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데도 좋았다.
  • 사정거리가 짧다곤 해도, 그때 해전 교리로는 어차피 단거리전이다. 그럼 화력 투사하기 좋은 카로네이드가 이익이다.
  • 사정거리가 짧으니까, long gun보다 화약을 적게 넣는다.(화약고 공간이 작아도 된다는 이야기. 또한 소모하는 화약이 적어지니 같은 양으로 더 쏠수 있다.) 그럼 여기서 주력으로 쓰이던 프리깃 등의 가벼운 배는 화력을 강화하는 2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 카로네이드를 더 많이 싣는다.
    • 더 무거운 탄자를 쓰는 카로네이드를 싣는다.

일단 장점이 많다. 특히, 프리깃이나 슬루프등은 물론이고, 상선이나 사략선들의 배에도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는 무기로 많이 쓰였다. 또한 군함의 등급을 매기는 기준에 대포의 수에는 넣지 않았기 때문에, 배들은 카로네이드는 몇문 더 탑재하는게 관례였다.

2.2 단점

  • 아주 짧은 사정거리를 가진다. 그래서 일반적인 함포인 long gun으로 사정거리 밖에서 두들기면 낭패. 실제로 미영전쟁 당시 미 해군 프리깃 USS 에섹스의 주력무장이 32파운드 카로네이드였는데 영국해군 프리깃 HMS 피비에 탑재된 재래형 18파운드포에 사거리 밖에서 일방적으로 난타당한 뒤 데꿀멍한 사례가 있다.
  • 짧은 포신은 불완전한 화약의 연소에 따른 화염을 뿜어 내었기 때문에, 근처의 인화물질에 옮겨 붙어 목조선박에 치명적인 화재가 날 위험성도 있었다.

그래서 위력만 생각하고 카로네이드 포만으로 무장하는 것은 큰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전열함은 카로네이드와 일반 long gun을 모두 탑재한다.

3 운영

그 당시 보통 사용되던 구경[1]의 카로네이드가 생산되었지만, 보통 사용되는건 6파운드나 68파운드의 카로네이드였다. 특히 위력을 나타내는 일화로 넬슨의 기함 HMS 빅토리는 배 함수포로 68파운드 카노레이드 2문을 싣고 다녔는데, 트라팔가 전투에서 머스킷탄이 500발이 들은 캐니스터와 철환을 프랑스 기함인 부상테르 호 함미 포문에 맞춰서 Gun deck[2] 시밤쾅! 그리곤 그대로 함미에 붙어서 Raking Fire[3]로 뒤치기를 했다. 이 공격으로 선장 포함 197명 사망에 85명 부상. 제독은 운좋게 살았지만 배는 떡실신 당했고 3시간 후에 항복한다.

4 몰락

하지만 1850년대 부터 암스트롱(암스트롱포 의 그 암스트롱 맞다)과 위트워스[4]가 만든 강철제 후장식 대포가 나오면서 다른 전장식 대포와 함께 점차 사라지게 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분명 사정거리가 짧은 포이건만, 대항해시대 2에서는 초강운일 때 조선소에서 이벤트로 종종 살 수 있는 강력하고 사정거리가 긴 함포로 등장하며[5], 대항해시대 4에서는 캐노네이드라고 나오며, 가장 높은 대포 등급에 사정거리도 가장 길고 파괴력도 오예! 로 나온다. 이것을 장착한 함대만 있으면 이스탄불같은 1등급도시도 도시수비 범위밖에서 빙글빙글돌며 공략이 가능 할 정도.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칼로네이드라고 나온다. 비교적 짧은 사거리, 파괴적인 위력 등 준수한 성능으로 전작보다 현실 카로네이드에 좀 더 가까워졌으며 가격도 적절해서 국민대포로 애용받고 있다. 하지만 작중 최고속의 탄속은 여전히 고증 에러(…).[6] 일반적으로 나오는것은 일칼, 대성공이 나와서 관통력이 강화된것은 명품이 붙어서, 명칼이라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는 주인공 셰이 패트릭 코맥의 선박인 모리건의 함수포로 등장한다.
  1. 12, 18, 24, 32, 42파운드가 그당시 흔히 쓰이던 대포의 구경.
  2. 기록을 해석하면 1층 포 갑판에
  3. 종사, 혹은 긁어대기. 함미 쪽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함수까지 선체 내부를 길게 긁어내기 때문에 현측에서 들어오는 포탄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힌다. 배는 세로로 길쭉하기 때문에 대포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요장비가 함미에서 함수까지 일렬로 나란히 배열되는데 함미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잘만 맞추면 이걸 싹쓸이해버릴 수도 있었다.
  4. 이 양반도 나사표준이나 영국식 선반같은거 고안한 양반. 이 양반이 만든 위트워스 라이플은 400야드에서 명중탄이 나오는 물건이다. 날아가기는 1.6km정도 날라가고...
  5. 캘버린의 사거리(5)와 데미캐논급의 데미지(상)를 모두 갖춘 개사기 함포다(...) 갤리온 이상급의 함대에 이걸 풀로 장착해주면 몇방 안에 상대 기함만 처리하는 저격플레이가 가능하다. 에디팅으로 함포 숫자를 255로 맞추고 풀 카로네이드를 채울 경우 어지간한 배는 다 한방(...) 입수법은 함부르크 등의 특정 항구에서 공업가치를 1000까지 올리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1000까지 올리는데 드는 돈을 생각하면(...) 무적함대 만들 거 아니면 그냥 컬버린이 적당할 수도 있다. 근접전 할거라면 캐논이나 데미캐논이면 되고.. 세이커는 버리면 된다.
  6. 칼로네이드는 일반 계통 대포의 국민대포(?)로, 탄속이 무척 빠르지만 선박 부품 등에 피해를 입히거나 하는 분산력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즉 짧은 사거리 안에서 빠르고 강한 일격을 넣는 대포인데, 상기한 바와 같이 실제 칼로네이드는 탄속이 거북이 같고 파편을 통한 살상력이 높은 대포이다. 사정거리와 최종적인 위력 외에는 고증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