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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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Aviv, תֵּל־אָבִיב

1 개요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 연안에 자리잡은, 이스라엘 최대도시이자 이스라엘 경제를 책임지는 곳. 특히 이곳이 사실상 이스라엘의 수도이다.

이스라엘 주재 각국 대사관도 이 도시에 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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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자체 인구 수는 40만여 명이지만, 광역권은 그 열 배에 가까운 4백만여 명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예루살렘의 특성상 이스라엘 국적 기업 본사, 다국적 기업들의 지사들은 대부분 여기에 자리잡고 있다. 당연한 것이 전쟁터나 다름없는 예루살렘에 기업 본사를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

벤 구리온 국제공항이 있어 이스라엘 관광객 및 성지순례객들이 이스라엘에 들어오면 제일 1순위로 들르는 곳이다.

3 역사

원래는 이 근처에 있는 야포(Jaffa)[1]라는 고대 이래의 항구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대인들이 1906년부터 시작한 가정(Ahuzat Bayit) 운동이 기반이 되어, 1909년에 유대인 66가구가 조개 껍데기를 가지고 자그마한 마을을 건설한 것이 이 도시의 시작이다. 1910년까지 도로망과 상하수도, 유대인학교, 66가구의 집 등을 지으며 '텔 아비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각지에서 유대인 인구가 몰려들면서, 1차 세계대전 중에는 텔아비브와 야파 일대의 유대인들에게 오스만 정부의 추방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나, 오스만 제국의 패망-멸망으로 곧 철회되었고 팔레스타인 지역이 영국 지배에 놓이게 되었다. 이때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랍인과 갈등이 고조되었으며, 1921년 1차 야파 사태가 일어나자 유대 인구의 상당수가 텔 아비브로 모여들면서, 2천여 명(1920)의 마을이 단 5년만에 3만 4천명(1925)의 도시로 바뀌었다.
1948년 이스라엘의 초대 정부가 이곳에 세워졌으며, 텔 아비브와 야포의 경계 분쟁이 계속되자 아예 1950년에는 텔아비브에 야포를 합쳐 텔아비브라 불렀다. 이후 야포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텔 아비브-야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찌 되었든,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중동전쟁 등을 통해 이스라엘 전체가 불안불안한 와중에도 여기 만큼은 공격을 잘 받지 않았고,[2] 덕분에 초고층 빌딩이 몰려들고 이스라엘 주민들도 대부분이 경제 활동을 위해 여기로 모이는 등 번성하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2016년 1월에 이스라엘 아랍인의 총기난사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사태가 터졌다. 6월에도 팔레스타인인의 총기난사가 또 벌어져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여 이곳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4 여담

지명의 유래는 에제키엘 3:15에 나오는 '텔아비브'(델아빕)이다. 물론 이름만 같고 위치는 서로 전혀 다르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2053년경 핵 공격을 받는 도시로 나온다. 또한, 하포엘 텔아비브 FC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지중해성 기후답지 않게 가장 더운 달이 7월[3]이 아닌 8월이며,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특성상 강수량이 적은 7, 8월에도 습도가 꽤 되는 편이다.
  1. 대항해시대에도 나오는 야파가 이 도시이다.
  2. 100% 안전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수도 예루살렘에 비해서는 여기는 그나마 안전했다.
  3. 일반적으로 동아시아를 제외하면 태양의 남중 고도 특성상 북반구에서 가장 덥거나 따뜻한 달은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