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퀘스트의 등장인물. 인물?
갑작스레 나타난 불가사의한 마법사로, 작중 Act4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날뛰는 야수들과 악마들은 모두 이 텔킨이 부린 마법에 의한 것이다.
아테네에서 처음 언급되는데, 몬스터들의 군대를 끌고와서 세계를 지키는 프로메테우스 결사단을 공격하고, 크레타 섬의 미노스 궁전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신들과 지상을 연결해주는 연결관(conduit)을 찾아서 파괴해버린다. 물론 플레이어의 손에 쓰러지지만 파괴된 연결관 때문에 세상 모든 신들은 지상에 간섭 할 수 없게된다.
플레이어와 한번 더 마주치는 이집트에서는 고대의 석판을 찾아서 온 이집트를 쑤시고 다니다가 결국 람세스의 무덤까지 쫒아온 플레이어에게 다시 죽게되지만 또다른 텔킨이 바빌론에 나타난다.
바빌론에선 그동안 베일에 싸여인던 텔킨의 진실이 밝혀진다. 텔킨은 사실 여러명이며, 이들은 티탄의 하수인으로서 제우스의 손에 의해 봉인된 거인 티폰을 부활시키려는 자들이었다. 그리스의 텔킨 메갈리시오스는 신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하지 못하게 연결관을 부쉈으며, 이집트의 텔킨 악타이오스는 티폰의 봉인을 풀 보물의 위치가 새겨진 석판을 찾았고, 오리엔트의 텔킨 오르메노스는 다른 텔킨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바빌론 마르두크 신전 지하의 보관되어 있던 크로노스의 낫을 강탈해 중국 우서산 지하 깊숙히 봉인된 티폰을 찾아간다.
마지막 텔킨이었던 오르메노스는 플레이어가 나타남과 동시에 크로노스의 낫으로 티폰을 구속하던 사슬을 끊어내고, 티폰은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올림푸스로 향한다.
플레이어를 끈덕지게 괴롭히면서도 결국 쓰러지고, 죽을 땐 저마다 할일은 다 하고 죽었다는 점에서 완성된 악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은 그렇게 뼈빠지게 고생해 부활시킨 티폰을 대영웅이신 플레이어가 아작을 내버리지만(...).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로도스 섬의 마법사들인 텔키네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