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알드노아. 제로/등장인물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현재 시점에는 이미 고인이므로 설정과 언급으로만 등장한다. 직접 등장하는 장면이 없으므로 성우는 없다.
1 본편
슬레인 트로이어드의 아버지. 지금은 이 세상에 없으며, 생전에는 우수한 알드노아 연구자였다. 그가 높은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들과 함께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한 그리고 그로 인해 아들을 개고생하게 만든 이유, 그리고 사망 전까지의 행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가 타계하면서 의지할 곳이 없어진 슬레인은 먹고살기 위해 화성기사 크루테오 밑으로 들어가 소년병의 길을 걷게 된다.
실은 제1차 성간전쟁 때 강하했다가 헤븐스 폴에 말려들어 부상을 입고 지구에 고립된 자츠바움을 도와준 장본인이었으며, 이후 알드노아 연구를 하러 화성으로 이주했다. 여기에는 자츠바움과의 연줄이 작용했을 수도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또 타네가시마에 강하했던 자츠바움을 도왔다는 것은 즉 그 당시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인데, 이름으로 보나 아들의 외모로 보나 일본인이 아닐 그가 왜 거기에 있었는지도 불명.
2 EXTRA EPISODE 01[1]
슬레인의 회상과 언급에서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사실이 밝혀진다. 다만 여기에서도 이미 사망한 이후 시점의 이야기이므로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트로이어드 박사는 알드노아 연구에 인생을 바쳤다. 연구 외의 일은 전혀 신경을 안 쓰며 언제나 엄격한 표정을 지었다고. 슬레인이 말하길 '아버지는 연구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재주가 없었다'. 슬레인은 연구자가 아닌 아버지의 얼굴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슬레인이 어렸을 때부터 일 때문에 아들을 데리고 세계 각지의 시설을 돌아다니며 여러 나라를 다녔다. 마침내는 알드노아 연구를 위해 주위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화성으로 이주하여 연구에 몰두했으며[2] 화성인도 위대한 과학자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받고 있었다.
슬레인이 14살 때 버스 제국으로 이주한 지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설마 연구밖에 몰랐던 탓에 과로사한 건 아니겠지? 유품으로 부적 목걸이를 남겼으며, 이 목걸이는 1화에서 아세일럼에게 넘겨지게 된다. 특전 만화에서 계속 걸고 있는 모습이나[3], 부적을 건네줄 때의 장면을 보면 슬레인은 이 목걸이를 무척 소중히 여기며 늘 걸고 다녔던 모양.
3 EXTRA EPISODE 05[4]
짤막하게나마 드디어 본인이 직접 등장. 자츠바움을 구하게 될 때의 경위와 헤븐스 폴 당시 왜 일본에 있었는지가 밝혀지는데, 연구에만 몰두하지 말고 가끔은 놀러 나가자고 (당시까지만 해도 건재했던)아내에게 억지로 끌려나와 처자식과 함께 먼바다를 요트로 여행하고 있다가 잠깐만요. 그때 전쟁 중 아니었나? 헤븐스 폴을 맞이했다. 멀리에서 굉음이 들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가 디오스쿠리아가 떨어지는 걸 보고 비행기라고 생각하며 도와주러 가는 묘사가 나온다. 아마도 마침 여행하고 있었던 곳이 일본 근해였던 듯. 아마 착수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비행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라서 당황했을 거다...
등장은 매우 적지만, '과학은 이론만이 아니라 관측도 필요하다. 현실을 피부로 느낌으로써 보다 좋은 가설도 생겨날 것이다.'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타일렀다는 심리묘사를 보면 정말 뼛속까지 연구바보 연구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역시 과학자는 과학자인지 몸이 무거워졌다 가벼워졌다 하는 이상한 감각을 느끼자 '강력한 조석력[5]에 노출된 것 같은, 몸이 상하로 잡아끌리는 기묘한 감각이다'라는 전문용어를 동원하는 생각을 한다.
4 기타
슬레인이 어렸을 적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아들과 소풍을 간 일 등을 보면 슬레인에게 애정은 있었던 것 같지만, 일에 빠져 외아들을 사실상 방치했으니 좋은 부모였다고 하긴 힘들다. 심지어 완결 이후 이벤트에서 뒷설정이 밝혀지기를, 알드노아 연구에 너무 몰두하다 아내에게 이혼당했다고 한다(...)
비록 연구밖에 몰라 자신을 거의 돌봐주지 않은데다가 화성까지 데리고 와서 먼저 죽어버리고, 화성에서 혼자 지구인으로 살며 인생이 개막장이 되는 계기를 만든 아버지이지만...슬레인은 아버지인 이 사람을 무척 사랑했던 듯하다. 목걸이를 늘 간직하고 다녔던 것도 그렇고, 특전 만화에서 공주에게 추억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그렇고.
마지막화에서 그가 연구한 것이 무엇인지 밝혀졌는데, 기동인자 없이 알드노아를 기동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 BD 2권 특전 만화.
- ↑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 우로부치 겐이 밝히길, 초기 설정에서는 이 사람이 지구에 있을 수 없게 된 사정이 생겨 양륙성의 궤도기사에게 의지했기 때문에 슬레인은 학대를 받으며 하인 취급당하면서 계속 양륙성 안에서 지내왔다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면 슬레인이 화성에 갈 수가 없고, 아세일럼과의 인연을 좀더 깊게 만들 필요성이 있었기에 현재처럼 슬레인은 화성에 간 적이 있고 거기서 잠시 지낸 적이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 ↑ 트릴랑에게 엉망이 되도록 얻어터진 후 목걸이를 붙잡고 눈물을 흘린다. 안습.
- ↑ BD 8권의 특전 소설.
- ↑ 潮汐力. 만유인력의 거리에 대하여 미분효과에 따른 힘. 바다를 움직여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