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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제국의 국기(Decoded Object #005)[1] | 화성의 표면(Decoded Object #005) |
버스 제국(ヴァース帝国, VersBus Empire)은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 나오는 국가다. 버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드노아를 만든 고대인들이 화성을 지칭하는 명칭에서 유래되었다.
목차
1 소개
최첨단 무기를 가진 부카니스탄
1985년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를 초대 황제로 삼아 수립된 화성의 제정 국가. 반지구 노선을 띠고 쇄국정책을 유지하다가 결국 1999년 지구와 전면전을 벌이게 되나, 이때 발생한 헤븐스 폴을 계기로 전환기를 맞이하여 어느 정도 지구와 친교를 맺은 뒤 2000년대에 접어든 후 더 이상 표면화된 전투 행위는 벌이고 있지 않다. 결국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건국 극초기에는 나라의 적법성과 평등권을 획득하기 위해 지구 측과 협상할 정도의 폭넓은 태도도 갖추고 있긴 했던 모양이었으나 2014년 현 시점을 기준으론 지구측을 멸시하고 적대하는 태도가 각 군사유력자 사이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적으로는 근세~근대 무렵의 유럽을 모티브로 한 복식문화가 상류계급의 사이에서 정착하고 있는 등, 지구에 비해서 상당히 고풍스러운 분위기이다.
지구연합보다도 한 발 앞서 카타프락토스나 우주선 등을 실용화했을 정도로 지구 측을 월등히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레이트 메카닉 DX 29호의 해설에 따르면 고대 화성 문명의 유물은 지구와 화성 양측에 모두 남아있지만 보유량은 화성 쪽이 압도적이라 이런 차이가 난 듯하다. 특히 알드노아의 존재는 이 국가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데, 레이리게일리아가 어째서 반란을 일으키고 제정 국가를 세웠는가에 대해서는 이것과 관련된 비밀이 깊숙하게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1화에서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에게 십자가가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하지만, 이해를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 제국은 종교가 쇠퇴했거나 최소한 그리스도교는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성기사가 신의 힘 운운하는 장면이 매우 자주 비치는 것으로 보아 그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닌 듯.
2 거주 환경
도시는 화성 지하에 있으며 외관은 길고 널찍한 구조이지만 석재를 많이 사용하고 창문이 작으며 다소 성 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건축물의 크기나 건물 높이에 비해 고전적인 도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탁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건물 외면은 환풍기로 도배가 되어 있다.어느 먼 미래 배경 FPS 게임 의 모 행성의 주민들의 도시가 생각난다.아니,헬가스트들은 지상에 살잖아?? 근데도 척박한 행성에서 산다는 것은 똑같다....
공식 가이드북에 실린 미술설정 후지이 유타의 인터뷰에 의하면, 버스 제국의 도시 풍경을 디자인할 때 관객에게 한눈에 화성의 거주구임을 상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리얼 SF이므로 가능한 한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있을 법한 것으로 디자인의 방향을 갖고 갔다고 한다. 우선 역사적 사실로, 화성 관측은 1840년에 화성 그림이 발표되어 현재 알려져 있는 주된 화성 표면의 모습은 모두 발견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 사실에서 화성 문명 유적은 화성 표면에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실제 마리네리스 협곡의 깎아지른 절벽에 갈라진 틈을 만들고 그 내부에 화성 문명 유적이 존재하여 그곳에 도시가 만들어졌다는 설정이다.
내부 도시 구조는, 갈라진 틈의 내부에 실제로 어떻게 건설이 진행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갔다고 한다. 건축의 전문적 지식은 없지만 가능한 한 현실적으로 상상해서 공기정화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일 테니까 디자인에 사용한 것이며, 자급자족을 위해 다양한 생산플랜트가 있고 중요한 에너지원은 편리한 알드노아 기관이 있어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등. 사람들이 한꺼번에 개척지에 들어가 살게 된 결과 도시계획적인 정돈된 외관이 아니라 공장이나 거주구나 황족의 거성이 뒤섞여 엉클어진 혼돈스러운 분위기. 그 결과가 지금의 형태이다. 디자인상 랜드마크가 되는 황족의 거성이 메인이 되는 구도. 후지이는 일반 주거나 교통인프라 등 주변의 거리 풍경이 담당하는, 어쩌면 있을 법한 현실감이 가장 중요하고 가공의 도시가 성립되는 논리가 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가이드북의 스태프 인터뷰에서 미술감독 이토 아키라가 말하기를, 어둡고 분위기도 탁하고 살기 어려운 느낌을 내자고 의식했다고 한다. 지구와 화성은 대립 구도임을 겉보기에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도록 차이를 명확히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고. 미술설정 담당자는 화성 측 시설은 자연자원이 빈약한 환경일 것이라고 상상해서, 황족이 사용하는 공간마다 벽에 플랜터 수목을 배치(옥좌 사이 등)하여 인상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안은 영화 <엘리시움>[2]에서 인용한 것인데 이치에 맞아서 화성 측 시설의 특징에 대단히 잘 맞는 것이라 받아들였다고. 물과 공기가 희귀하기에 식물은 권력의 상징인 셈이다.
3 식량 사정
화성은 물과 공기가 희귀한 매우 척박한 환경이기에, 농업 생산량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수준. 상류 귀족층을 제외한 평민들은 하루하루 먹을 식량 구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알드노아를 이용하여 화성을 개척했으며 특히 2대 황제 길제리아의 정책으로 고도의 공업 사회를 형성하고, 그 성과로서 항주함 개발과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기동병기인 카타프락토스를 실용화한 것까진 좋았지만...본래의 목적이었을 테라포밍에 알드노아의 응용은 맞지 않았으며[3] 공업 발전에 주력한 것도 겹쳐서 자원 개발 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알드노아라도 에너지로 식량을 합성해낼 수준은 되지 못하는 모양.지자기가 약한 대기의 얇은 화성에서는 동식물의 생육도 어렵고, 보존에 적절한 닭의 가공육조차 귀중품이다. 클로렐라, 크릴 등 번식력이 강한 수서 동물이 그들을 연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4]
이런 문제는 최상류층도 크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인지, 양륙성을 보유한 고위 귀족인 자츠바움이 닭고기[5]를 사치의 절정이라고 부를 지경. [6] 심지어 황족인 어세일럼 공주조차 짬밥(!)[7]을 두고 감탄할 지경이니(...) 식량 사정을 알만하다. 거기다 13화에서 지구쪽은 일개 학도병이 간식으로 캐비어를 먹는 장면이 나와서 지구와 화성의 식량사정 차이가 얼마나 넘사벽인지 보여주었다.
4 국가체제
일단 표면상으로는 전제군주제 왕정국가이나, 실질적으로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위 문단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지배층은 체제 유지를 알드노아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공업화와 반지구 노선 프로파간다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즉 정복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군대와 군사적 요소를 국가적 정책이나 제도의 제1순위로 위치시켰다. 국민의 생활은 파괴되고 국가의 생산도 아무 것도 안 남는 거나 마찬가지다. 화성인 본인들이 알드노아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과학력은 발달했지만, 문화는 발달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 국가의 경제와 문화는 형해화되고, 거대한 군사력을 유지할 비용을 백성들을 쥐어짜 충당함으로써 경제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다.
"알드노아를 중심으로 한 봉건제도 안에서 학대받은 백성. 그 가난하고 초라한 나라가 긴 역사를 가진 별을 업신여긴다. 이 얼마나 어리석으냐.지구를 선망하고 지구를 시샘하고 지구를 미워함으로써 민중을 다스리던 버스가 지구를 침략하지 않고서는 그 대의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병드는 것 또한 순리다."-자츠바움
무단 정치 성향의 사상이 사회에 보급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화 진흥은 부족한 상태. 알드노아 기술의 점유의 영향으로 지구 측보다 먼저 카타프락토스와 항주선을 실용화했지만 그 산업 구조는 알드노아 관련에만 특화된 탓에, 공학 기술 이외에서는 지구에 뒤떨어진 상태다.
- 이리하여, 결국 이런 상황에 처한 민중들의 불만을 막기 위해 지구와 전쟁을 하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작중 배경 연도를 2014년으로 설정해 버스 제국을 30년이라는 짧은 역사의 제국으로 설정한 이유가 국가 막장 테크에 빠져 체제를 오래 유지할 수 없기 때문. 애초에 군국주의라는 게 본질적으로 전쟁이 있어야 성립하는 체제이기에 아무튼 오래 못 간다. 지속적으로 전쟁을 해서 식민지 경영으로 타국을 약탈하며 경제력을 충당하는 수밖에 없다. 군국주의의 치명적인 결함이 군대에만 치중한 나머지 경제력이 막장이라 끝내 약체화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버스 제국 역시 인구는 지구에 비해 넘사벽 수준의 차이가 있고 생산자원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알드노아 드라이브 탑재 무기의 위력이 지구에 비해 넘사벽이라 그 소수인원으로도 밀어붙이기는 하지만.
10화에서 보여준 15년전 2대 황제 길젤리아 재위 기간의 버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온갖 막장 국가들의 집합체라 봐도 할 말없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북한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썰이 나오기도.
결국 14화에서 자츠바움은 화성이 지구를 정복한다 한들 이러한 구조 내에서는 전체에게 부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될 것이라며, 레이리게일리아 황제가 알드노아 에너지원을 발견한건 위대한 일이지만 힘있는 자가 사회를 지배하게 만든 것은 큰 죄이기에 지구를 정복하는 순간 화성의 (사회적 구조를) 바꾸겠다고 슬레인에게 말함으로써 왕가와 귀족들의 지배구조에 대한 반감이 만연해 있음을 드러내었다. 물론 그렇다고 자츠바움 및 슬레인이 변환을 시도하려고 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행위가 정당화되고 그 사상이 공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츠바움이건 슬레인이건 버스 제국의 변화에는 어디까지나 지구의 '정복'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수많은 이들을 죽이는 전쟁을 일으키고 국가들을 정복해 자신들의 나라의 긍정적인 발전을 꾀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침략자들의 오만한 사상이자 궤변일 뿐이다. 거기에 이들은 사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8][9] 심지어 버스 제국이 지구에 밀리기 시작하는 와중에도 '지구 정복'을 전제했다는 점에서 몽상가적인 기질도 다분히 보이는 헛점 투성이의 사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1 신분제도
초테크놀로지 알드노아와 그 기동 인자를 바탕으로 한 봉건 사회. 정점에는 알드노아의 기동 인자를 가진 레이리게일리아와 그 친족인 '황족'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에 귀족으로서 기동 인자를 빌린 '화성 기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로써 문명적으로는 민주주의 사회주의가 탄생하기 이전의 복고조고 귀족 주의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3개의 계층으로 신분이 나뉘어 있는데, 제1계층은 귀족인 화성기사들과 그 식솔들, 제2계층은 일반적인 생활을 보내는 사람들(평민), 제3계층은 하층계급 사람들이다. 즉 '제3계층'은 장소가 아니라 신분. 각 신분의 빈부 격차가 꽤 심하며, 이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모습으로 묘사된다.
"알드노아라는 초 고대 문명의 초과학에 의지해서 낡아빠진 봉건제도에 매달린 민족. 그저 지위만을 얻으려고 무훈을 세우느라 정신이 팔린 평민. 그것을 태연히 배신하고 짓밟는 귀족." -레예 아리아시
작중 등장한 화성인들은 대부분 황족 및 귀족들로, 평민들은 아리아시 부녀와 하크라이트를 제외하면 이름이 나올 정도의 비중을 가진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제3계층이라고 확실히 나온 것은 하크라이트 한 명뿐.
5 역사
5.1 지구연합 측의 공식 입장[10]
5.1.1 화성 유적의 발견
동서 냉전 시대에 행해진 미항공우주국(NASA)에 의한 아폴로 계획은 미소 각각의 위신을 건 우주개발경쟁이 초래한, 지구인이 처음으로 지구 밖의 천체에 도달한 역사적 위업이다. 6번의 월면 착륙이 실행된 것은 현실의 역사대로. 1972년, 마지막 달 착륙을 실행한 17호에 의해 월면에서 고대 화성 문명의 유적이 발견되며 현실 세계의 역사와 알드노아 제로 세계의 역사가 갈라지게 된다.
작중에도 그림이 표시되는 유진 서넌 선장은 실재했던 인물로, 지질학자이기도 한 해리슨 슈밋 비행사와 함께 월면차를 사용해 20시간이 넘는 탐사를 했다. 월면의 미지의 기술로 만들어진 행성간 이동 장치 '하이퍼 게이트'는 이 탐사 중에 그 일부가 발견된 것이라고. 이로써 인류는 지구와 화성 간의 왕래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3년 후인 1975년, UN의 주도로 화성 개발 계획이 시동됨과 함께 화성에 관련된 여러 국제적 협정을 종합한 '화성조약'이 체결되고 UN 회원국들은 이를 비준한다. 화성조약에는 '화성의 군사적 이용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따라 냉전은 사실상 종식된다. 같은 해 제1차 화성 조사단이 화성에 파견되고, 훗날 황제가 되는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박사가 관측대 주임으로서 동행한다. 하이퍼 게이트가 화성으로 통한다는 것의 확인도 포함해 유적의 조사는 서투르지만 빠르다고 해도 좋을 속도로 시행된 듯하다. 정황상 화성 진출을 서두르는 의식이 엿보인다. 국제연합이 정한 화성조약 아래 각국은 평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화성개척을 실행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달의 하이퍼게이트까지 비행할 기술이 불가결했고, 국력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1980년에 개시된 이민은 국력이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추진되었겠지만 화성을 개척되지 않은 유토피아라고 가정한 이민추진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실시된 것인지도 모른다.
화성개척사(-使)가 설립되어 인류의 화성 이주 및 개척이 시작되었을 때, 제1기 개척단은 34만 명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 것이, 자원과 생존 환경이 풍요롭지 않은 화성의 개척은 극히 곤란하였지만 화성개척사 측은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일절 타개책을 강구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가슴에 기대를 품고 화성에 이주한 초기 이민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궁상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했다. 이 상황을 마음 아파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개척사 측에 여러 차례 사정을 진술하였지만 무시당했고, 결국 무장봉기까지 이르게 된다.
레이리게일리아 박사가 반(反)지구를 표방하며 화성 이주민들을 선동하고 이들에 의한 조직적인 무장봉기가 발생하자, UN은 즉각 사태 진압을 시도하나 폭동은 확대된다.
레이리게일리아는 레이버스라는 성으로 보아 영국계라고 생각되고, 후에 버스 제국이 성립한 이후 유럽적인 귀족계급제도를 채용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레이리게일리아가 반 지구를 의도한 이유에 대해 상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얻은 것으로 전횡으로 변해 간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각국에서 온 이민자를 짧은 기간 내에 장악한 것에 대해서는 레이리게일리아의 카리스마 자질만이 아니라 알드노아를 사용한 '기적'의 실현에 의한, 종교의 교조적인 연출이 행해졌다고 생각된다. 또 가혹한 화성의 환경에서 사실상의 생살여탈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국제연합 측은 레이리게일리아를 한 번 구속했지만, 그것은 개척민의 폭주를 초래하여 그들은 유치장을 습격하여 박사를 해방하게 된다. 화성에 주둔하는 국제연합군으로서는 레이리게일리아의 해방을 저지할 수 없었다. 또 이 일은 개척민의 결속을 굳히고 제국 성립을 촉진시켰다는 견해도 있다. 개척민들의 반지구 활동은 격화된다.
5.1.2 제국의 성립
1985년, 드디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초대 황제로 삼아 제국이 수립된 뒤 독립을 선언하고 쇄국, 화성과 지구는 냉전 상태에 돌입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버스가 지구로부터 일방적으로 단교하고 쇄국 상태에 돌입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지구 측이 버스 제국의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전혀 교섭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지구 측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닌데, 지구 측에서 보면 인류의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고대 초문명을 독점했다는 점에서 레이리게일리아는 찬탈자로 여겨졌다. 개척민을 선도했다는 점에서는 테러 주모자로도 보이고, 전제적인 군주 국가는 테러 국가와 같이 비쳐졌을 것이다. 제2차 대전 후의 각 나라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에 대해 경계심이 강해지고, 레이리게일리아의 본래 인품은 어쨌든 쇄국정책 이후 화성의 정보가 지구에 전해지지 않게 되자 지구인 측의 불안은 증대하여 적대시하는 경향을 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때, 지구 측에서는 화성을 경계하기 위해, 혹은 처음부터 전혀 교섭을 하지 않은 끝에 버스와 국교 단절에 이른 것이 후에 문제가 되어 버스와의 교섭 창구를 만들기 위해 각국이 일치단결하는 역사적 변혁을 실현시킨다. 지구연합이라는 이름 아래 화성 적대시는 지구 규모의 내셔널리즘이 되어 정당화되었다. 그 배경에는 알드노아 기술이나 화성 이권을 노리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국가나 기업의 존재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1991년에 지구에서 발각된, 지구연합군의 일부가 특정 기업만을 상대로 대(對)화성 목적의 군비 확충을 자행하고 있었다는 뇌물 수수 사건이 적발되어 일대 스캔들로 발전한 소동이 그 일단이었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일시적으로 화성정벌론은 후퇴하지만, 적대하는 분위기 자체가 불식된 것은 아니었다. 몇 년 뒤 테러가 발생할 때까지 뒤로 미루어졌을 뿐이었다.
1996년, 애틀랜타, 상파울루, 뭄바이 주변에 대규모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해 3267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 화성인임을 주장하는 조직의 범행 성명이 발표된 뒤 지구에는 반화성 감정이 고조된다. 다만 실제로 화성 측의 공작이 있었는지는 불명이다. 지구 측의 어떠한 조직에 의한 전쟁 유도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진상은 어둠에 싸여 있다.
BD 특전 소설을 보면 지구에서도 언젠가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예감하고 대피소 등이 상당히 많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5.1.3 행성 간 전쟁
1997년, 레이리게일리아가 병환으로 퇴위하고 황태자 길젤리아가 차기 황제에 즉위한다. 레이리게일리아는 알드노아를 독점하고 지구에 반기를 든 중죄인이었지만, 사실 지구를 제압할 의도까지는 없었다. 황위도 한번은 아들 길젤리아에게 양보했고, 권력에 대한 집착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지구에 대해 선전을 포고한 것은 2대 황제 길젤리아이고, 당초부터 그것을 목적으로 군비 증강을 진행했던 신념이 있다. 길젤리아는 아마도 의도적으로 알드노아를 군사 목적으로만 이용해 37가문의 기사 각각에게 양륙성과 다수의 카타프락트를 갖추게 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에 의해 원래부터 혹독했던 화성의 생활권 정비는 뒤로 미뤄지고 개척민들의 곤궁함은 늘어났지만 모든 것을 지구의 책임으로 전가했다. 기사들에게 새겨진 반지구의식이 세뇌에 가까운 상태였던 것은 극중의 자츠바움의 말로도 확인할 수 있다.
1999년, 버스 제국은 지구연합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길젤리아 즉위 다음다음해의 일이지만, 침공 준비를 상당히 이전부터 진행해 왔던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기사들의 세뇌에도 시간은 걸렸을 것이고, 만약 레이리게일리아가 전쟁을 전제로 그것을 실행해 왔다면 황위 계승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달 전선에 스스로 선 길젤리아 자신이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봐도 틀림없을 것이다.
어쨌든 호전적인 길젤리아는 15년 전의 달 침공에서 진두지휘를 맡고 있었다. 화성은 군사 로봇 카타프락토스의 무력을 앞세워 달의 지구연합군 기지까지 진군, 지구연합군 관리하에 있던 달의 하이퍼게이트를 탈취한 후 차례차례로 양륙성을 지구 궤도까지 보낸다. 하지만 격렬한 전투 속에서 하이퍼 게이트는 폭주해 전례가 없는 대재앙 헤븐스 폴이 일어나고 만다. 달은 지구와 화성의 주력부대와 함께 부서져 흩어지고, 지구상에서는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선행하여 지구에 강하해 있었던 자츠바움과 오를레인은 이 천재지변에 휘말린 것이다. 또한 길젤리아도 이 때에 전사했다.
이때 화성 측은 황제를 포함한 정치 중추를 잃고 지구 침공이 좌절된다. 화성에서는 급거 전 황제가 복위하고, 휴전 조약 체결을 향해 사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달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 중 일부는 이후 '새틀라이트 벨트'라 불리는 암석대(帶) 영역을 형성한다.
길젤리아가 사망한 후 그의 첫째 딸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가 유복자로 탄생한다.
5.1.4 휴전 이후
2000년, 지구연합과 버스 제국의 휴전 조약이 성립된다. 평화의 조건으로서 양군의 철수, 비무장 중립지대 설정 등이 협정되었다. 재미없는 것은 양륙성으로 지구궤도까지 온 화성기사들이었을 것이다. 하이퍼게이트를 잃었기 때문에 본성으로 귀환할 수도 없다. 화평조약 때문에 지구로 침공할 수는 없고, 양륙성 내의 배양설비에 의한 빈약한 식량공급에만 의지하며 길젤리아에게 심어진 반지구사상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002년에 버스 제국이 항주선(航宙船)을 실용화하여 화성과 달을 잇는 수송로가 탄생하고 본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도 일부 화성기사가 달 궤도로부터 철수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궤도에 머무른 것은, 가난함을 견디는 생활이 지구에 대한 선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츠바움은 자신의 황가에 대한 원한을 숨기고 길젤리아가 기사들에게 남긴 지구에 대한 원한을 이용해 음모의 협력자를 늘렸을 것이다. 기사는 모두 싸움의 구실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화성 측은 휴전 조약을 위반한 셈이다.
한편 지구에서는 2003년에 정계 불안으로 각지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지만 전후 개발 중이던 지구제 카타프락토스가 폭동 진압에 동원되며 실용화에 성공하기도 하고, 2007년에는 전후 처리를 종료한 뒤 차차 정세가 안정되어 갔다. 전후 10년이 되는 2010년 에는 지구 각국에서 기념 식전이나 수뇌 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측은 평화를 향한 타협을 개시한다.
2009년, 한 지구인 부자가 화성으로 이주한다. 1차 전쟁 당시 지구에서 곤경에 빠진 자츠바움을 구해준 알드노아 연구자 트로이어드 박사와 그의 아들 슬레인 트로이어드였다. 이때 우주선에 모종의 사고가 발생해 슬레인이 혼자 탈출캡슐을 타고 추락했을 때, 우연히도 어세일럼이 마침 현장에 있었던 것은 불행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세일럼이 죽을 뻔한 슬레인을 구해준 뒤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슬레인과의 만남, 그리고 그가 지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 것은 어세일럼의 지구에 대한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화평교섭을 하러 간다는 결단을 내리게 만들게 된다. 레이리게일리아와 트로이어드 박사는 연구자로서 공통되는 바탕이 있었기 때문인지 친밀했다고 하는데, 슬레인이 지구로 강하하는 어세일럼의 교육 담당으로 발탁된 것도 지구인이라는 이유에서만은 아니었을지도.
작품 시작 시점인 2014년에는 화평한 분위기 속에서 버스 제국에 대한 지구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었다. 연이은 평화 교섭이 기대되며 어세일럼 공주가 특사로서 친선 방문을 하여 화평이 실현되는가 싶었으나...암살 사건이 터지면서 다시 전쟁이 시작되고 만다.
5.2 진실
....이상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지구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사실에 지나지 않고, BD 8권의 특전 소설에서 밝혀진 화성인들과 레이리게일리아 입장에서 본 사실은 사뭇 다르다.
5.2.1 초기 화성 이주민들의 생활
알드노아는 그것을 손에 넣은 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커다란 힘을 줄 것임을 안 각국은 마침 화성 개발에 의해 냉전이 종결된 직후였기도 해서, 알드노아의 채굴권을 둘러싸고 새로운 경쟁을 시작했다.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탑재한 로켓에 의해 지구에서 물자를 보내고는, 달의 고대유적을 기반으로 전선기지를 만들고 하이퍼게이트를 경유해 차례차례 화성에 사람을 보냈다. 화성에서도 고대문명인의 유적을 이용해 도시를 만들고, 거기에 많은 알드노아를 채굴할 기술자를 살게 했다.
인구가 아직 적었을 무렵에는 지구에서 물자를 보내주고 있었지만, 입식[11]자가 늘어남에 따라 물자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되었다. 화성 이주자는 우주개발 초기의 원시적인 질소 탄소 사이클, 즉 클로렐라에 의한 광합성과 그것을 사료로 쓴 크릴을 양식해 산소와 식량의 자급자족 수단으로 삼으며 생활했다.작은 태양, 엷은 공기, 한정된 수원(水源)에 의해 생산되는 그 플랑크톤을 양식으로, 화성의 대지에 잠든 알드노아를 채굴하려 기를 썼다.
하지만 그 새로운 골드 러시는 알드노아를 최초로 발견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 유전자를 잇는 자만이 알드노아를 기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판명되면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지구에서 알리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진실은 여기에서부터 달라진다.
지구에는,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지구문명의 화성기원설을 부르짖었고,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계승한 자신이 정당한 인류의 지배자라고 주장했고, 화성에 사는 사람들도 그것을 지지하고 차츰 선민의식이 싹터 힘을 가져온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왕이나 신처럼 숭상하게 되었으며,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중심으로 앉힌 컬트 집단은 지구의 기관과 대립하고 화성의 시설을 차례차례 점거한 끝에 독립해 버스 제국을 주장하더니 일방적으로 쇄국을 했고 멋대로 미워한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것은 지구 상층부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실일 뿐이며 진실과는 완전히 다르다. 미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5.2.2 선민의식이 생긴 진짜 이유
사실 알드노아의 힘을 손에 넣으려 한 것은 지구인들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온갖 세력에 의해 수많은 고초를 겪고 결국 가족과 함께 연금생활을 하는 처지가 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박사는 자유를 빼앗기면서도 본래의 일인 고대 유적이나 고대분자의 연구를 계속했다. 화성의 고대인은 화성을 '버스', 그 힘을 '알드노아'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걸 해독한 것도 박사였다. 그리고 어느 시기, 화성의 고대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에 지구의 고대문명과 유사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연대 측정에 의하면, 화성의 고대문명은 인류의 역사보다도 훨씬 오래되었다고 여겨졌으며 만약 그것이 같은 것이라면 지구의 문명은 화성이 기원이라는 것이 되고 뿐만 아니라 지구인류는 고대 화성인의 후예라는 가능성마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다.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논문에서 그 가능성을 발표했고, 그것은 당시의 화성에 사는 식민[12]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부르고, 많은 찬동을 얻는다.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 당시의 화성 식민들은 골드 러시 시대처럼, 클로렐라와 크릴을 유일한 양식으로 삼으며 화성의 황량한 붉은 대지에서 귀중한 알드노아를 채굴한다는 가혹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 혹독한 환경에서 괴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들이 사는 땅이 어떠한 우위성을 가진다는 것은 큰 위안이자 기분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매일의 괴로운 생활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애국심과 닮은, 그러나 마약 같은 중독성을 가지는 집단적 인지부조화, 즉 선민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화성의 사람들은 차츰 화성이야말로 인류의 성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계승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야말로 정당한 인류의 지배자가 아니냐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 시대는 아직 우주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경이적인 것이었는데 그것이 화성이라는 다른 행성이고, 최첨단 과학과 초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콜로니에 살며, 신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드노아를 조종하는 정도가 되면, 그들에게 엘리트 의식이 싹트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 지구의 대부분의 나라는 아직 산업혁명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뒤처진 문명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나라에 따라서는 그 이하였으니, 우주에 나가 생활하는 자신들을 특별하고 선택받은 존재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은 것이다. 게다가 지구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과학을 눈앞에 보고 그것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므로...
화성의 사람들 사이에는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그것은 어느샌가 크게 퍼져 많은 사람들이 찬동한다. 차츰 선민의식이 커지고, 힘을 가져온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왕이나 신처럼 숭상하게 되었으나, 화성이 독립하면 지구는 알드노아와 화성 이민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은혜를 받을 수 없게 되어버리므로 당시 지구로서는 화성의 독립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기관은 알드노아의 관리를 장악하기 위해 화성에 주둔하는 군을 통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의 가족을 구속했으나, 그게 계기가 되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기관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들은 단순한 폭도가 아니었다. 화성에는 의외로 꽤 배운 사람들이 이주했던 것이다. 우주개발의 초기에 있어 비행사 대부분은 테스트 파일럿급 군인이고, 화성 식민이 진행되고 나서는, 콜로니를 통치하기 위한 정부 관계자도 많았고 그 안에는 귀족 출신의 고관도 많이 있었다. 훈련된 병사와 교육받은 사관, 육성된 지휘관에 의해 구성된 훌륭한 전투부대였던 셈. 이들이 37가문의 원류가 된다.
그들은 화성의 개척이나 채굴에 사용되던 토목용 건축용 유인 작업 로봇을 병기로 전용해 구류되어 있었던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 가족의 구출 작전을 결행했으며, 대책 수립이 늦어져 대인병기만 장비하고 있던 지구연합군 측은 화성 해방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한 나라의 문제라면 내전을 경계하여 조기에 대책이 내려졌겠지만, 화성 개발은 세계 각국이 모여 국제연합 주도로 행해지고 있었고 같은 지구인이라 생각했기에 큰 전투가 벌어지는 것은 상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화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리고 레이리게일리아 본인은 아들 길젤리아와 함께 구출되었으나, 그의 아내는 불행히도 전투에 휘말려 죽고 만다.[13]
5.2.3 독립과 전쟁을 향해
슬픔에 잠기고 지구를 미워하게 된 레이리게일리아는 화성의 식민들과 손을 잡고,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던 화성의 사람들은 박사는 알드노아를 기동할 수 있는 유일한 가계이고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도 이의는 없이 흔쾌히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국왕으로 맞이했다. 그리하여 버스 제국이 수립된 것이다. 레이리게일리아가 기동권으로 전횡을 벌였다느니, 화성 기원설을 부르짖으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느니 하는 지구의 주장은 진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버스 제국의 일반 신민들에게 곤궁과 지구에 대한 미움이 심어지는 불행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알드노아는 원래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물건이었을 터이나, 초대 버스 제국 황제를 칭하고 지구와의 국교를 단절한 레이리게일리아는 지구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고 군사력의 확대에만 힘을 쏟았다. 그리고 가진 국력 모두를 과학력과 공업력 발전에 쏟음으로써 국민의 생활수준은 필요최소한으로 억제했다. 지구에 쳐들어갈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의 지구에 대한 적대의식을 키우기 위해서. 넉넉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장난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고, 가난하면 설령 불합리하더라도 부유한 자를 미워하려 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기 하나의 복수를 위해 다른 모든 백성의 행복을 희생시키는 폭정을 했다는 얘기다. 이런 사람이 왕이 되면 나라 망합니다.
왕국에 대한 충성+적국에 대한 미움과 몰이해+충분한 병력. 전투를 할 준비는 갖춰졌고, 레이리게일리아가 오랫동안 해온 무리가 겹쳐 병으로 쓰러졌어도 아들인 길젤리아 버스 보르돔이 뜻을 이어받으며 그 정책에는 변함이 없었다. 길젤리아는 황비가 회임함으로써 계승자도 준비되자 마침내 지구와의 전쟁을 결의하게 된다. 즉, 길젤리아가 전쟁을 계획했다는 지구연합의 입장은 사실과 달랐다. 길젤리아는 지구에 대해 속국이 되라는 통고를 했고, 지구연합이 그것을 거부하자 즉시 버스 제국은 지구에 대해 선전을 포고했다. 지구에서는 이를 위협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길젤리아는 진심으로 전쟁을 할 생각이었다. 그것도 절대적인 전쟁. 나라의 의사를 강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쓰러뜨리기 위한 전쟁을 말이다. 심지어, 지구가 굴복하지 않고 반항하면 하이퍼 게이트를 통해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 즉 15km의 직경을 자랑하는 운석을 궤도속도를 유지한 채 지구에 떨어뜨려 히로시마 원폭의 2억 5천만 배에 상당하는 에너지를 작렬시킴으로써 지구의 인류를 절멸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헤븐스 폴이 터지면서 이는 좌절되고, 지구와 화성 할 것 없이 전쟁을 할 상황이 아니게 되어 휴전조약이 맺어진다. 온갖 천재지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난 지구는 말할 것도 없고, 화성 측 역시 이 틈에 유리한 조약을 맺는다거나 지구를 공격할 수도 없었던 것이, 무조건 파괴만 했다가는 그들의 원래 목적인 자원 확보를 이룰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또 황제를 포함한 침략 중추부가 통째로 날아가버린데다 하이퍼 게이트가 파괴되는 바람에 화성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되고 보급도 끊겨버렸기 때문에 전쟁할 겨를이 없었다(항주선이 실용화되어 화성을 오갈 수 있게 된 건 4년이나 지난 2003년에서야였다). 그 후의 역사는 지구에서 알려진 것과 다르지 않다.
6 군사
- 화성기사 참고
중앙에서 통제하는 군대가 아닌 화성 개척민중 버스 제국 건국에 이바지한 유력자들이 37개 유력 귀족 가문으로 나뉘어 각자 가문마다 전용 카타프락토스와 저마다의 사회적, 정치적 특권에 기반한 군사 권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국 방위와 정복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각 화성기사마다 목적에 따라 충돌할 가능성도 높고 중앙의 통제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각종 병기들을 가동하기 위해 탑재한 알드노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황제와 황가의 허가가 있어야하고, 이 없이는 작동이 불가능하기에 일단 외적으로는 왕가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 하지만 어세일럼 공주의 암살을 지시하는 등 언제라도 필요가 적어지면 왕가를 배신할 가능성은 다분해 보인다.[14] 또한 15년 전 전쟁으로 인해 왕가에 불만을 가진 자들도 다수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자츠바움이며 헤븐스 폴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월면기지의 화성인들도 불만이 심한지 사실상 역적질이나 다름없는 자츠바움의 행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찌되었건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은 각각의 세력들과 사병들이 군대를 겸하고 있으므로, 중앙통제가 쉽지는 않은 듯. 황제가 따로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아세일럼 공주가 살해되었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지구를 공격하고, 황제가 공식적으로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사들은 독단으로 전투를 벌이기도 하였다.[15] 각 군벌들이 따로 놀기에 전술 면에서 허술한 면도 보이는데 그걸 단순 무력으로 제압해 나가고 있다.
중세 기사 수준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라, 제대로 된 현대식 군 계급체계(병사, 부사관, 위관, 영관 등)는 잡혀 있지 않다. 그냥 가문의 대표자인 백작이 있고(개중에 힘이 있는 백작의 경우 휘하에 하위 기사를 거느리기도 한다) 그 밑에 양륙성을 조종하는 오퍼레이터, 카타프락토스를 수리하는 정비병, 그 외 각종 잡일을 하는 하급 병사 등 무수한 평민들이 배치되어 기사를 섬기는 식. 작중에 '궤도기사의 하인'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사실 그 말 그대로. 알드노아의 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버스 제국에서, 카타프락토스를 부여받지 못하는 기사 밑의 일반병사들은 모두 잡일꾼, 졸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서포트 외에 별다른 역할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하지 못한다.
참고로 푸른 제복을 입는 하급 병사들은 일의 범위가 매우 폭넓다. 기사를 따라다니며 수행하는 사람도 있고, 스카이캐리어나 수송선의 파일럿도 있고, 일반 총기를 사용하는 백병전이 벌어질 경우 그것을 담당하는 병사들도 있으며, 죄인이 병사일 경우 고문심문을 담당하는 사람도 확인되었다. 헌병? 슬레인의 경우를 봐도 스카이캐리어 파일럿인 동시에 크루테오가 사령실에서 명령을 내릴 때 그 근처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여담이지만, 이벤트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의하면 화성 군인은 지구와 달리 인식표 등은[16] 갖고 있지 않다.
7 선민사상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초대 버스 황제께서 알드노아의 뜻을 잇고 나서 우리 제국 신민은 지구에 남은 구 인류와는 일선을 긋는 종족이 되었습니다. 하물며 공주님께선 신의 힘을 깨울 몸이시기에 함부로 나서셨다간..."-에델리조
"어리석은 원시인 놈들, 신의 위광 앞에 꿇어 엎드리도록 해라."-화성기사 셀나키스 백작
"불행하구나,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갖지 못한 열등 민족이여. 나의 힘에 떨고, 굴복하고, 절망하며 죽어라."-화성기사 페미앤 백작
지구인들을 열등민족이라고 부르면서 멸시하거나[17] 알드노아로 인해 자신들은 지구인과는 다른 새로운 종족이 되었다고 자부하며, 신의 위광 운운하는 말을 하는 등, 독립한 지 30년밖에 되지 않았으면서 불합리할 정도의 우월감과 선민의식을 갖고 있다. 이는 전술했듯 반지구 프로파간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탓이 큰데, 풍부한 자원, 다양한 생태계를 가진 지구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가 우월감으로 탈바꿈한 웃지 못할 상황이다. 게다가 지구를 얕보는 것은 오히려 그들에게도 독이 되고 있는데, 그것이 문화적 후진을 가속시키고 지구인 따위가 자신을 이길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빈틈을 만든 끝에 화성기사들이 쉽게 격파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방심왕이 되었다.
사실 정작 애니메이션에서 나오지 않은 매우 중요한 이유가 숨겨져 있는데, 가이드북에서 스토리 원안 우로부치 겐이 해설하기를, 이는 제국 측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태양계 전체에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을 때에 지구보다도 먼저 성계를 지배하고 있었던 종족에게서 후계자로 지명된 사람이 세운 제국이라는 점도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 역사보다도 큰 시점에서 보면 태양계의 정통한 지배권은 화성 문명에 있으니까, 지구는 자신들에게 꿇어 엎드려야 한다는 논리. 그리고 그런 사상에 물듦으로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것도 제국이 있는 곳을 화성으로 한 이유라고 한다. 어떤 행성이든 상관은 없었지만 태양계의 어딘가로는 해두고 싶다는 이유가 있었기에. 실제로는 화성인이 아니지만, 화성인의 유적에서 '당신들은 화성의 후계자입니다'라는 지명을 받았기에 그 권리에 의해 지구보다도 오래된 종족의 후예라고 자신들은 자칭한다는 것. 그렇게 우쭐거린 사람들이 제국이라는 설정이라고 한다.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BD 8권 특전 소설에서 자세한 경위가 밝혀진다.
기원의 정통성 같은 것에 얽매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버스 제국은 봉건 사회가 된 것에 가깝다고. 우로부치는 봉건제를 향해 역행하고, 토지가 아니라 화성의 오버 테크놀러지의 기동 키를 나누어받은 귀족들이라는 위치를 부여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8 버스 제국의 미래?
작품 초반에는 엄청난 성능의 알드노아 드라이브로 인해 재해급 힘을 지닌 국가로 여겨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알드노아 드라이브 자체가 절망적일 정도로 공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닌데다가 식량사정, 비이성적인 사고방식, 퇴보한 정치 체제 등 버스 제국의 한심한 실체가 점차 드러남에 따라 대체 무슨 깡으로 지구 전체에 전쟁을 건 것인지 의심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알드노아 드라이브의 계승이 불확실해졌다는 위기와 선민사상을 결합시켜 생각해본다면 이해를 못할 것도 아니지만 테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지구 정복이라는 허황된 목표를 전제로 확전을 한다는 점에서 답이 없는 국가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지구 정복을 목표로 한 만큼 장기전은 필연이 되버리지만 전쟁의 장기화를 견디기에는 버스 제국이 너무나도 무능하다. 식량 사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보급 면에서는 지구 측이 압도적이다.버스 제국 기사들과 비슷한 현실 똥별처럼 적에게서 보급을 취하면 된다고 하지는 말자 버스 제국의 정치체제가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지구에 비해 한참이나 역행한 봉건제라는 점도 문제다. 민주주의에 익숙한 정복당한 지구인들은 버스 제국의 봉건제에 반발하게 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화성의 선민사상이 더해져 지구인에 대한 차별이 심해질수록 그 반발 정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이래저래 버스 제국의 통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주 전력인 버스 제국의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지구로서는 대항이 거의 불가능한 무적의 병기인 것도 아니고 작중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이리저리 공략당함으로서 안습함의 정도만 더 커지게 되었다. 그 외에도 전쟁 초기에 제대로 된 선전포고도 없이 무의미한 희생자를 늘린 것도 문제다. 버스 제국의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게 된 지구인들은 화성에 대한 적개심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지구인들이 버스 제국과 끝까지 싸우려고 하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무능력함은 둘째치고서라도 버스 제국의 좀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전범국이라는 것. 작중 상황의 전개로 인해 잊고 있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버스 제국은 엄연히 전쟁범죄를 저지른 빼도박도 못하는 전범국가이다. 지구 측에서도 화성에 대한 침공 논의가 있어왔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실제로 실행된 적은 없으며 두 번의 전쟁 모두 버스 제국 측에서 선제 공격을 한 것이다. 첫 번째 전쟁은 비록 선전포고를 하였다고는 했지만 버스 제국 측에서 평화 상태를 깨뜨린 것은 사실이며 전쟁 목적도 지구 정복이라는 전쟁범죄 수준이었다. 두 번째 전쟁은 더욱 심각한데 버스 제국 공주 암살에 대한 조사는 전혀 하지도 않은 채 선전포고도 없이 공격을 감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민간인들을 희생시켰다. 지구정복이라는 전쟁범죄 행위가 전쟁의 최종적인 목적이라는 것이 달라지지 않은 것은 덤. 게다가 공주 암살 사건의 배후가 버스 제국의 내부 세력의 소행에 의한 것인만큼 평화로운 교류를 추진하려던 지구 측에 대한 죄가 더욱 무겁다.[18]
일부에서는 화성 개척 초기에 지구 측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았기에 생긴 원죄 때문에라도 지구와 화성간의 험악한 관계나 전쟁에 지구에도 책임이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터무니 없는 소리다. 화성 개척자들에게 지구의 정부들이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된 점이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척자들과 정부들 사이에서 개선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지 개척자들이 따로 나라를 세워서 반기를 들음으로서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다. 버스 제국을 세운 개척자들은 어디까지나 지구의 정부들에서 파견된 이들로 그들 나름의 독자적인 역사나 문명을 가진 존재들이 아닌데다가 냉정히 보자면 알드노아라는 기술빽만 믿고 반란을 일으킨 반란군들에 지나지 않는다. 열악한 환경에 대한 반발로 무장 봉기를 일으키는 것까지는 나름 이해해줄 수 있는 사안이지만 알드노아 기술을 독점한 채 따로 나라를 만들어 적대 행위를 한 시점부터 이들은 선을 넘은 것이다.[19] 이들은 화성에서 UN을 몰아냈을 때 굳이 나라라는 형태가 아닌 봉기의 형식만으로도 충분히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교섭을 할 수가 있었다. 또한 화성의 개척자들이 지구와 완전히 단절된 인류권도 아닌데다가 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의 공포를 체험했으면서도 반란으로 제국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국가를 세운 주제에 지구 측에서 국가로 인정을 안하고 교류를 안 해준다고 징징거리는 것은 떼를 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구와 화성 간의 교류가 단절되고 버스 제국의 식량 사정이 열악해지는 것은 버스 제국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이지 지구측이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이외에 버스 제국의 강경 주전파에 대한 옹호로 버스 제국에는 알드노아 기술 밖에 없고 지구로부터 원할한 식량 사정을 공급받으려면 그를 거래 대상으로 해야할 터인데 그렇게되면 지구 측에서 알드노아 기술을 따라잡게 되어 버스 제국은 필연적으로 망하게될 수 밖에 없으므로 지구와의 평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전쟁밖에 답이 없다는 그럴 듯한 논리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터무니없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뛰어난 기술 밖에는 가치가 있는 것이 없으므로 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쟁으로 다른 국가를 찍어누르는 것이 정당하다는 논리대로라면 이 세상에 안 정당화될 전쟁이 없을 것이다. 자신들의 군사력과 관련된 기술이 뛰어나고 그 기술 외에는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다른 나라를 침략한다는 논리는 침략자들이 자신들을 정당화시키는 오만한 궤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또한 이 논리의 결점 중 하나로는 버스 제국이 알드노아 기술 하나에만 목을 매달고 다른 분야에서의 성장을 게을리 한 주제에 그 책임을 전부 지구에만 돌려버리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기술 하나가 나라의 존망을 걸 정도로 중요하다면 당연히 그를 지키기 위해 해당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발전으로서건, 외교적으로건 노력을 기울었어야 마땅하다. 세상 어느 국가라도 나라 문을 아예 걸어잠그지 않는 한 교류를 통해 본인들이 우월한 기술을 추월당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한 노력도 없이 상대 국가가 자신들을 추월할지도 모르니 쇄국or전쟁 만이 답이라는 것은 어린애의 투정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버스 제국의 최대의 문제인 열악한 식량사정은 본인들이 스스로 자초한 바가 없지 않다. 위에서도 서술되었듯이 지구와의 교섭 창구를 사실상 봉쇄한 것은 버스 제국 측이며 식량 사정이 더욱 열악해진 것은 본인들이 스스로 전쟁을 위해 관련 산업에 집중하고 그 외의 다른 분야는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지구를 믿지 못하기에 군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국가를 세웠다는 행위 자체가 모순이 된다.
능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자신감도 그렇고,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 공격을 한 점도 그렇고, 비이성적인 사고 방식도 그렇고 한국전쟁 당시의 모 막장 독재전제국가를 모티브로 했다는 설이 전혀 근거도 없는 소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또한 주전파와 평화론자들의 비현실적인 대립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1차 대전의 독일 제국과 맥락을 비슷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애니 최종화에서 두 세력이 간단히 화평을 하는 정신나간 전개를 해서 딱히 배상금을 물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알드노아 기술이 지구측에 제공되었고 몇몇의 화성기사가 아직 불복종 했다는 점과 화성의 지배구조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는 지구측에 기술력에서 역전되고 완전히 망할 가능성도 생겼다. 더불어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여 일종의 시한부 국가로 보는 경향도 있다.
물론 마지막화를 보면 이런거 생각했을리가 없다.
9 관련 문서
- ↑ 큰 원은 화성, 큰 원 내부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원은 포보스와 데이모스, 큰 원을 둘러싼 37개의 별들은 37 가문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와는 별개로 원 내부의 직선 도안은 평화(...) 기호를 연상케 한다는 듯.
뭐 나치 하켄크로이츠도 뜻은 좋았다 - ↑ 우주 콜로니가 나오는 이야기로, 콜로니 안의 무기질적인 폐쇄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플랜터가 배치되어 있다.
- ↑ 10화에서 자츠바움의 언급에 따르면, 알드노아를 만든 초고대문명은 과거 화성에 물과 공기가 풍부했을 때 존재했던 문명이라고 한다.
- ↑ 이 둘은 식량문제를 해결할 대책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영양소도 풍부하지만, 맛이 더럽게 없다는 매우 심각한 문제점 덕분에 식량으로는 쓰이지 못하고 있다. 이벤트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따르면 생으로 먹는 건 아니고, 그걸 가공한 식품을 먹는다는 듯. 다만 지구의 식사에 비하면 맛은 떨어진다고 한다.
- ↑ 그것도 닭고기를 이용한 고급 요리 같은 것이 아니라 우주 식량에 가깝게 가공된 물건. 전쟁 전 지구 측에서 화성에 지원한 물품으로 추측된다.
- ↑ 이 때문에 루리웹 등지에선 '버스제국은 사실 치느님을 얻기 위해서 전쟁한다!'라는 요상한 기믹이 생겼으며 심지어 한국내 정식방영사인 애니 플러스도 치느님 드립을 쳤다.
이 이야기는 치느님을 영접하기 위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 ↑ 그것도 전시인지라 평시에 비해 부실할 가능성이 높은 식단.
- ↑ 부를 재분배할 수 있도록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말은 얼핏 들으면 좋은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그 구체적인 방안이 민주주의라고 확정할 근거는 없다. 이 링크글은 단순히 자츠바움과 슬레인이라는 두 캐릭터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막연한 추측을 한 것에 불과하다. 측근들을 중심으로 한 권력의 교체를 통한다거나 단 한명의 절대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도록 하는 독재의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고 할 수도 있다.
- ↑ 슬레인은 정복한 지구의 영토로 왕국을 건국하겠다고 선언함으로서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
- ↑ 이 문단의 내용은 상위항목에도 있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표와, 이를 해설한 잡지 기사를 기초로 작성되었다.
- ↑ 入植, 개척지나 식민지에 들어가 생활하는 일.
- ↑ 植民. 본국과는 다른 차별적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에 자국민이 영주할 목적으로 이주하여 경제적으로 개척하며 활동하는 일. 또는 그 이주민
- ↑ 이때 길젤리아를 감싸 구한 게 루엘이다. 어머니를 지구인에게 잃은 일은 길젤리아에게 트라우마로 남았고, 연인이 지구인임에도 지구를 증오하는 계기가 되었다.
- ↑ 물론 개중에는 크루테오 같이 왕가에 충직한 기사들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크루테오조차 왕가를 전쟁에 이용해먹는 모습을 보여 왕가의 권위가 개판임을 알 수 있다.
- ↑ 황제가 휴전을 선포했을 때 크루테오는 "우리에게 상의도 없이?"라고 한 마디 했는데, 정작 기사들은 지구 침략에 대해 황제에게 상의는 커녕 제대로 사전보고한 적도 없다.(...) 황제가 지구 침략을 알았을 때가 이미 기사들이 지구연합군 다 작살내고 지구에 말뚝 박았을 때쯤일 정도이므로. 그런데 그 누구도 아닌 황실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크루테오가 이런 불합리한 말을 하는 판이면, 다른 기사들은 어떨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예를 들면 마리토가 흄레이의 인식표를 갖고 있었던 것처럼.
- ↑ 슬레인이 이것 때문에 극심한 인종차별을 당해 고생을 매우 많이 했다.
- ↑ 버스 제국의 일부 세력이 공주를 암살하려고 한 것이기에 버스 제국 전체로서는 죄가 없다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암살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선전포고도 하지 않은 채 기습 공격을 했다는 점에서 옹호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 심지어 나라의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에서 한참을 후퇴한 봉건제인데다 봉기 원인이었던 식량사정은 해결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