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코/대통령의 집권배경

같이 보기 : 트로피코/대통령의 과거행적, 트로피코/대통령의 특성

트로피코 4에서 초기 설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카의 권력 기반을 정리한 페이지. 어떻게 권력을 잡아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선택해 줄 수 있는 항목이다. 이 페이지는 트로피코 4 정발판 번역에 따라 작성했다.

1 CIA의 신임

랭리지방에서 온 수상한 사람들에게 세뇌를 당한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트로피코에 오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곧바로 두 번째 세뇌를 감행하였고 당신은 엉클샘의 충실한 요원으로써 명령과 망가진 윤리관에 복종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CIA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대통령에 오르게 되었다는 설정. 실제 냉전기때 미국이 CIA를 이용해 친미적 인사의 집권이나 쿠데타를 은밀하게 도와준 것을 반영했다. 하지만 설명만 들어보면 이건 '신임' 수준이 아닌데
첩보원에게 신임을 받아 일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기대치는 약간 떨어진다. 그에 따라 주민들의 자유도도 30% 깎인다. 자본주의 진영의 존경심이 10 올라가고 미국과의 관계는 영구적으로 +40. CIA가 계속 돈을 부쳐주는지 국고 1년의 예산에 2천 달러가 추가된다.

2 KGB의 신임

당신은 '세르게이 동무'라는 코드네임을 숨기고 트로피코에 잠입하였습니다. 그동안 고문, 심리적 압박, 이데올로기 전쟁, 선전활동 등, 다양한 수법을 '조국'에서 훈련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제 "자유"국가인 트로피코에 이상적인 인물로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소련과는 관계없이 말이죠. 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정치쪽에서만 관련이 없다고 해두죠.

remember.no russian.KGB의 요원 출신으로 트로피코에 잠입하여 대통령이 되었다는 설정. 역시나 첩보원 출신이라서 민주주의 기대치가 낮아지며, 주민들의 자유도가 30% 하락한다. 공산권 출신이라 공산주의 진영의 존경심이 10, 소련과의 관계가 영구적으로 40 상승한다. 소련은 요원들을 꽤 강하게 굴리는지 CIA처럼 돈을 보내주진 않지만 징병제로 주민들 불만이 쌓이는 일 없이도 무학력자를 일반 병사로 채용 가능하게 해준다.

3 가정의 가치를 중시

5번의 이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캔들, 정기적으로 불륜을 저지르는 당신... 이게 다 당신이 가정을 사랑하는 남자이기에 그런 것이겠죠? 무슨 소리야 이게 신앙심이 깊은 트로피코 사람들은 현재 가족주의의 회복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최고의 적임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트로피코 주민들은 바람둥이인 플레이어가 정말 가정적이다라고 여겼는지 가족주의를 회복하고자 플레이어를 대통령에 뽑아줬다는 설정. 따라서 민주주의 기대치는 꽤 높다. 자유도도 20% 상승. 신앙이 깊은 보수주의적인 주민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종교인 진영의 존경심이 15 상승한다. 덤으로 관광 평가도 10% 상승한다.

4 군국주의 지향

당신은 별 이상한 음모론으로 가득찬 책을 낸 적도 있고, 생일을 4월 20일로 바꾸지 않나, 지독한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로 낙인찍혔습니다. 그래도 트로피코의 군국주의자들은 당신의 독설화법도 어떻게 써먹을 구석이 있다고 판단했나봅니다.

근거도 없는 음모론이나 떠들지만 군국주의자들이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 플레이어를 대통령으로 추대한 설정. 군국주의를 지향하는지라 민주주의 기대치는 보통에 자유도가 20% 하락하고 범죄율도 10% 하락한다. 음모론 주장이 입맛에 맞는지 군국주의자와 국수주의자의 존경심이 10 올라간다.

5 군사 쿠데타

"트로피코의 군사적 실패자들" 개정판에 따르면 당신은 실패한 군사 쿠데타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군요. 무력으로 여러번 체제전복을 시도하였지만,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나마 관대한 어떤 카리브 해의 독재자에게 동정을 받아 제일 하찮은 섬 하나를 양도받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군국주의 지향이 말이나 글로서 신임을 얻은거라면 이쪽은 아예 대놓고 무력을 행사했다. 다만 뭘 어떻게 했는지 쿠데타를 여러번 실행해서 모두 다 실패했다. 이를 불쌍하게 본 옆의 독재국가 수장이 섬 하나를 툭 하고 던져줘서 그 곳을 먹었다는 설정. 자비롭다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뽑힌 게 아니라 군대로 정권을 짓밟았기 때문에 민주주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 자유도도 20% 하락하고 범죄 발생율도 20% 하락. 군국주의 진영의 존경심은 20이 오르며 군사시설 비용이 25% 하락한다.

6 권력 계승

당신의 아버지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죠. 그렇다면 차기 트로피코 대통령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탓에 당신이 짊어질 책임감의 무게가 가볍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한테 대통령 자리를 물려받아 대통령이 되었다는 설정. 때문에 민주주의 기대치는 낮다. 모 국가가 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놈들과는 좀 달랐던 모양인지 모든 진영의 존경심이 10 상승한다.
과거행적들 중에서 부잣집 도련님, 왕족, 재벌 2세와 많이 겹치는 집권배경. 이 집권배경에서 아버지나 할아버지도 대통령이었다고 못을 박아버리는데, 함께 선택 가능한 몇몇 특성이나 집권 배경과 설정구멍이 생겨 가끔씩 웃긴 꼬라지가 나온다.

7 부정선거

"투표가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 투표에 부정행위가 만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냄으로서, 당신의 트로피코 시민들을 희롱하여 쉽게 부정선거를 저지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사탕을 빼앗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었죠.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된 설정. 부정선거로 오른 만큼 민주주의 기대치는 약간 낮다.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지식인 진영의 존경심이 5 감소하며, 해본 놈은 안다고 부정선거의 악영향이 감소한다. 다만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정당한 선거로는 당선이 못 되도, 부정선거로는 당선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으므로 지식인 존경심 감소와 민주주의 기대치만 낮아지고 얻는건 별로 없는 제일 안 좋은 집권배경이다.

8 사회주의 지향

사회주의 이념을 굳건히 신봉하는 당신에게 비하면, 마르크스와 엥겔스조차도 사회주의자란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당신의 굳건한 신념은 소련에까지 알려졌고, 당신은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연설 스타일 때문에 붙은 별명인 '볼셰비키 피라니아'로 유명합니다.

대통령이 소련도 아는 유명한 사회주의자라는 설정. 사회주의를 지향해도 선거로 당선된 모양인지 민주주의 기대치가 약간 높고 자유도도 20% 올라간다. 사회주의자인지라 공산주의 진영의 존경심이 15 상승하고 소련과의 관계도 15 오른다.

9 사회주의 혁명

당신은 외국의 독재자로부터 자유롭길 바라는 모든 국가에게 혁명이라는 것을 '수출'해야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게 바로 당신이 혁명을 일으켜 트로피코의 부패한 자본주의 정권을 함락시킨 이유입니다. 모든 힘은 인민으로부터!

사회주의 혁명으로 정권을 얻었다는 설정. 비슷한 사례로 소련, 쿠바, 에티오피아가 있다. 아주 비슷한 건 아니지만...
공산주의 혁명인지라 민주주의 기대치는 낮다. 다만 자유도에는 큰 영향은 없는 모양. 공산주의 진영의 존경심이 10 오르고 소련과의 관계가 25 상승한다. 1차 산업에 파워풀한 면모를 보이는 공산주의답게 농산물의 생산성이 10% 상승.

10 자본주의 지향

당신이 자본축적의 효율과 자유시장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을 때, 밀튼 프리드먼과 아인 랜드는 아직 철부지 꼬맹이들이었습니다. 당신이 유일히 간과했던점은, 당신의 이론때문에 생산수단이 소수에게만 집중됐다는 사실이죠. 그래도 돈만 벌면 장땡이잖아요?

자본주의자로서 대통령이 되었다는 설정. 자본주의자가 대통령이 된 탓인지 민주주의 기대치가 높으며 자유도도 20% 높아지고 공산품 생산성도 20% 올라간다. 당연히 자본주의자 진영의 존경심도 5 상승한다.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과의 관계도 15 상승한다.

11 자본주의 혁명

트로피코에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공산주의자들의 위협을 피해 트로피코의 열혈 애국자와 함께 이곳으로 온 이유죠. 자유를 위하여!

자본주의 혁명을 일으켜 대통령이 되었다는 설정. 동유럽 공산정권 붕괴가 이와 비슷한 사례다. 혁명으로 정권에 오른 탓인지 민주주의 기대치는 약간 낮다. 자본주의자 진영의 존경심이 10 오르고 공산품 생산성도 10% 오른다. 근처에 자본주의 국가가 생긴게 마음에 드는지 미국과의 관계는 25 상승한다.

12 종교적 신임

당신은 죽을 때까지 그날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작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던 당신에게 순백의 전용차를 탄 교황이 찾아온 그 날을요! 그는 당신의 깊은 신앙심을 칭찬하며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계시를 받은 그 날부터 당신은 매사에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임합니다.

교황이 직접 대통령으로 임명했다는 설정. 교황이 이렇게 남미 국가에까지 입맛대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다니는데 CIA와 KGB는 그냥 지켜보기만 한건가 궁금해지는 설정이다.
선거로 뽑힌 것이 아니라서 민주주의 기대치는 약간 낮다. 다만 종교인 진영의 존경심이 15 상승하고, 종교 관련 건물(교회,대성당,초호화 대성당)의 건설비용이 25% 하락한다.

13 평화적 혁명

당신은 폭력과 희생 없이 권력을 양도받기를 원했습니다. 놀랍게도 기적적으로 이 무혈혁명이 성공하여 공산당으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았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당신을 CIA의 앞잡이라며 비난했지만,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면 감수해야 할 일일 뿐이죠.

벨벳 혁명으로 공산당으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았다는 설정. 체코슬로바키아의 벨벳혁명을 떠오르게 된다.
공산주의 정권을 몰아낸 탓인지 민주주의 기대치가 높고 자유도가 20% 상승한다. 희생없이 혁명을 성공한 덕분인지 지식인 존경심도 20 올라간다. CIA의 도움을 받았는지 미국과의 관계가 15 올라가는 반면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졌다고 중국과의 관계가 15 내려간다. 소련과의 관계가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14 호텔 사업 인수

당신은 벅시 시겔과 둘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시겔은 원래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가 아닌, 트로피코를 관광과 오락의 요충지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그 꿈은 마피아의 훼방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그 꿈을 대신 실현하여 트로피코의 호텔 경영자로서 활약할 때입니다.

못다한 친구의 계획을 플레이어가 대신 이뤄준다는 설정. 참고로 벅시 시겔은 실존했던 마피아 간부이다. 자세한 것은 라스베가스 항목 참조바람. 마피아 간부랑 친구라서 그런지 민주주의 기대치는 보통이다. 트로피코를 관광과 오락의 중심에 만들려는 계획을 실현하려는지 관광 평가가 30% 오르고 자유도가 10% 오르며, 첫 호텔을 무료로 지을 수 있다. 관광업을 좋아하는 자본주의자들의 존경심이 10 오르며 광업, 임업 대신 관광업으로 먹고 살 것임을 알았는지 환경주의자 존경심도 5 오른다. 관광객을 보내는 미국과의 관계도 15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