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스크바 지하철에 위치한 역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 Серпуховско-Тимирязевская линия | 운영기관 : 모스크바 지하철 개업일 : 1991년 3월 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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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имирязевская / Timiryazevskaya
모스크바 지하철 9호선 세르푸호프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의 역. 깊이는 63.5m. 역명은 러시아의 생리학자이자 식물학자인 클리멘트 아르카드예비치 티미랴제프(Климент Аркадьевич Тимирязев)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역 근처에는 러시아국립농업대학이 있는데, '티미랴제프 농업대학'이라고도 불린다.
지하역사이며 기둥이 없는 아치형 섬식 승강장이다. 티미랴젭스카야역의 일평균 승객은 약 6만 명이다.
티미랴젭스카야역은 모스크바의 북쪽 교외로 향하는 철도역인 사뵬롭스키역(Савёловский вокзал)의 '티미랴젭스카야 승강장'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역에서 약 5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모스크바 모노레일 티미랴젭스카야역이 있다.
2 메트로 2033
소설 메트로 2033에도 잠깐 소개되어 있다. '티미라제프'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으며 아르티옴이 그의 어머니와 함께 다섯 살 때까지 산 곳이다. 아래의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평화로운 역이었다.
티미랴제프스카야역의 북쪽 터널에는 옆으로 꺾여 들어간 측면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은 본선인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에서 깊숙이 꺾여 들어간 지선인데, 복잡한 회랑이 수백 개 있는 미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터널은 그 누구도 발을 들이려 하지 않는 쥐들의 왕국으로 이어져 있다. 길을 헤메 이 왕국의 입구에 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위험을 감지하여 그 곳에서 달아나려고 한다. 그래서 아무도 쥐들의 왕국을 침범하려고 하지 않았다.
누가 이 영역을 침범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그 곳에서 살던 회색 쥐들이 제 발로 나타났다. 이 쥐들은 보통 쥐들보다 훨씬 큰데, 쥐들이 홍수처럼 밀려와서 역을 삼켜버렸다. 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쥐들의 앞에 놓인 것들을(동료 쥐까지) 모조리 삼켜버렸다.
그 당시 역의 남쪽 터널에 건장한 남자 다섯 명이 있었는데, 거기에 궤도차가 있어서 운 좋게 역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쥐들이 순식간에 역을 집어삼킨 바람에 남자 다섯 명은 다른 사람들을 구조할 틈도 없이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 중 한 명이 역으로 달려가 사태를 파악하고 나서 남쪽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느 한 여자가 그를 붙잡고 절망적인 목소리로 한 아이를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는 아이를 끌어안은 채로 궤도차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가 그 위로 올라탔다. 궤도차는 인근 열 개의 역 중에 하나뿐인 모터가 달린 궤도차였다. 궤도차는 드미트롭스카야, 사뵬롭스카야역을 지나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을 따라 계속 이동했다.
이 때 사뵬롭스카야역에서 전 메트로를 구할 만한 조치를 취했는데, 티미랴젭스카야에서 온 사내들이 궤도차를 타고 오면서 역에 경고 신호를 보내자 보초들이 화염방사기를 꺼낸 것이다. 보초들은 다가오는 쥐들에게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20분간 화염을 퍼부었다. 보초들은 이 행동으로 인해 온 메트로에서 명성을 떨쳤다.[1] 살아남은 쥐들은 그들의 왕국으로 되돌아갔다[2].
이 때 티미랴젭스카야에서 탈출한 궤도차에는 다섯 명의 남자와 아르티옴이 타고 있었다. 티미랴젭스카야에서 아이를 구해달라고 소리친 여자는 그의 어머니였으며, 그를 구해준 사람은 바로 아르티옴의 의붓아버지인 수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