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1 들어가면 쉽게 나갈 수 없도록 복잡하게 이루어진 통로가 설치된 곳

迷宮, Labyrinth

그리스 전설에서 인간의 몸에 소의 머리를 가진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다이달로스가 만들었다는 '라비린토스' 가 그 기원. 영단어 라비린스(Labyrinth)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소와 통정하였다 해도 왕비가 낳은 생명이라 죽이지는 못하고 미궁에 가두었으며 매년 그리스에서 12명의 어린아이들을 공납받아 먹이로 넣어주었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복잡함으로 유명했으나 테세우스가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의 조언을 받아 실타래를 풀어 길잡이로 삼아 빠져나왔다는 이야기는 유명.

크레타 섬에 존재했던 고대문명 미노스 문명이 건립했던 크노소스 궁전이 그 원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도 1400개가 넘는 방들이 3, 4층 구조로 존재했고 그나마 정형적이 아니라 상당히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어 방문자로 하여금 미궁의 이미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2 게임 장르 중 하나

미궁게임 항목 참조.

3 황병기 선생 작곡의 창작국악

경고! 이 문서는 충격을 유발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사용자에 따라 불쾌감, 혐오감,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미지, 외부 링크 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서를 열람하여 발생한 피해는 바다위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읽고 싶지 않으시면 즉시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대 층간소음 최종병기

1975년 명동 국립극장[1]에서 초연된 곡으로 가야금과 인성(사람 목소리)로 연주된다.인간 관악기 인성보소 전위적인 작품으로 곡의 구성 뿐만 아니라 연주법에 있어서도 가야금을 바이올린 활을 이용해 아쟁처럼 연주하거나 빨래판으로 연주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명작. 곡의 전체적인 주제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모르고 들으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첫 공연 당시 여성 관객이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단속이 심했던 70년대 중반 당시에 너무 쇼킹하다 하여 연주 금지를 먹기도 한 곡. 섬짓한 가야금의 선율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괴성과 기이한 가사가 일품. 참고로 미궁 앨범에서 목소리를 맡은 사람은 한국 무용계에서 최초로 아방가르드 무용을 선보인 무용가 홍신자 선생이시다.[2]

곡의 주제 및 감상은 여기를 참조하도록 하자.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프라노는 절대 미치지 않았다

연주의 전체적인 흐름은 정해져 있으나 매 공연 때마다 즉흥으로 연주하기에 곡이 어떻게 나올지는 황병기 선생 본인도 모르신다고... 가사는 녹음할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은 것이라고 하며 공연할 때마다 다른 기사를 읽기 때문에 다른 가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우우우우- 하는 목소리로 시작. 낮게 시작했다가 점차로 높아진다. 인간의 탄생을 의미하는 부분으로, 탄생이란 우주를 떠도는 인간의 혼을 불러오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담아만든 초혼의 노래라고 한다.
  • 웃음소리, 울음소리, 신음소리. 딱히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미묘하게 감정이 연결되면서 넘어간다. 모든 인간이 문화나 언어와는 상관 없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소리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 신문 읽는 소리. 대개 연주 당일 발간된 아무 신문에서 평이한 사회면을 택해 읽는 듯하며 처음에는 아나운서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읽지만 점차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빨라져 나중에는 마치 갑자기 아랍어 방언 빨리감기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된다. 문화, 문명을 이루고 있는 인간을 상징한다. 마지막에는 바람이 부는 듯한 또는 파도가 치는 듯한 시원한 소리가 모든 소리를 쓸고 가버리듯이 연주되고 곧 고요해진다.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짤막한 멜로디를 갖고 느리게 반복되다가 조용히 끝난다. 이 곡의 주제가 인간의 인생 한 주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깨달음을 얻고 피안으로 넘어가자'는 뜻을 가진 이 진언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손노리사의 게임 화이트 데이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난 유행 및 괴담이 퍼질 정도로 황병기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한테도 미궁은 그 이름을 알렸다.[3]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몰려오는 그 공포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도플갱어 보스전에서는 신문 읽는 소리 부분이 CD로 재생되는데 마치 카유우마발광 대령을 연상케 하는 뜬금없는 그 내용이 저절로 소름끼치게 만든다. 화이트데이 게임이 나오기 전에도 여고생들 사이에서 귀신을 부르는 노래라고 하며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사망한다든가,[4] 작곡자가 마약을 하고 쓴 곡이라든가, 작곡가가 이 곡을 작곡하고 정신이상을 일으켰다든가[5] 등의 도시전설이 많았다. 결국 2011년 1월 초에 황병기 선생님이 직접 한 방송에 출연하셔서 이런저런 소문들에 대해 해명을 하셨다.군부대 담력훈련에도 쓰인다고 하셨다 기사링크

네이버 웹툰에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

화이트 데이 모바일판을 위해 40년만에 재녹음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기사링크 재녹음판은 화이트데이 한정판 OST CD에 수록되어 있으며, 음원 판매는 미정이라고 한다.

4 도박마에 나온 도박의 한 종류

자세한 것은 0엔 도박 참고.
  1. 현재는 명동예술극장.
  2. 또한 홍신자 선생의 무용과 창법은 페루 출신의 현대무용가인 메레디스 몽크(Meredith Monk)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몽크의 음악을 들어본다면 어쩐지 미궁이 떠올릴 듯한 창법이 느껴질 것이다.
  3. 황병기 본인도 공연장에서 연주하면서 요즘 애들이 신기하게도 어떻게 이 곡 찾아 듣는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4. 황병기 선생은 이 속설과 관한 질문에 죽긴 죽는데 50년뒤에 죽는다고 답했다. 100살에 들었으면 150을 사려나 불로장생
  5. 75년에 이 곡을 쓰신 황병기 선생님께선 연로하시지만 아직 살아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