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군성

천랑열전의 등장인물. 게임판 성우는 이정구.

규염의 첫 제자이자 연오랑, 결마로의 대사형으로 사신무를 최초로 전수받은 자. 오래 전 사신무의 최종 경지인 무진에 도달하기 위해 중원으로 떠났으며, 작 중 시점에서는 10년전 설산에서의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진 중원 무림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중원으로 수행을 떠나기 전, 즉 연오랑이 꼬맹이던 시절 수련을 하던 연오랑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마음씨 좋은 큰형님이라 연오랑은 중원 무림인들이 파군성에 대한 욕을 해대면 대사형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분노한다. 연오랑이 후지기수 중 으뜸이라는 무림오성과 호각 또는 모자란 실력임에도 청수문의 수장 석전웅의 주목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사용하는 무공이 파군성과 똑같은 사신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간에 죽은 사람으로 취급되어 10년전 피바람을 불고온 마두로 악명을 떨치던 상황에서 간간히 생존해있다는 떡밥을 살포했고, 파군성으로 변장한 비소광과 가면과 검은 복장을 한 귀면자라는 자들이 설산에서의 결전 당시 살아남은 다섯 문주의 문파를 습격하였고, 끝내 명문이라 불리는 신룡문의 문주마저 석전웅이 미리 수를 써놔 비소광의 주먹 한방에(...) 사망해버린다. 이렇게 파군성이 살아있다는 생존인증을 찍고, 문파들을 습격하여 무림에 위기감을 조성시킨 후 파군성을 잡아들였으니 처형 후 무림맹을 결성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구심점인 무림맹을 만들자는 선동을 한 석전웅에게 낚인 무림인들은 무림맹주를 뽑기 위해 청수문에 모여들고, 쇠사슬과 수갑, 족쇄에 묶인채로 문림인들 앞에 생존인증을 찍으며 등장한다. 사실 파군성은 10년전 설산에서 무진의 경지에 접어드는 데 실패하여 주화입마로 인해 미친 살인마로 폭주하였고, 정신을 차릴 때 쯤 5명의 문주만이 살아남고 있었고, 그들을 살려두고 그 자리를 떠났다. 허나 자신을 끝까지 쫒아온 청수문주 석전웅을 본 파군성은 그의 야먕과 본심을 이용해 모종의 계약을 체결, 청수문 지하감옥에서 지내는 한 편 계약대로 사신무의 일부를 석전웅에게 전수하고 자신은 언젠가 자신을 찾으러 중원에 나타날 사제 연오랑이 무진을 완성하여 자신 앞에 등장할 날만 기다린다.

조정의 대신 양공과 손잡고 양공이 당나라를, 자신은 무림맹주가 되어 중원 무림을 손에 넣어 최종적으로 중국 정복이라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선 온전한 사신무 비급이 필요했고, 계약 달성을 위해서는 연오랑 처단이라는 간단한(?) 일처리가 남은 석전웅의 실체를 무림인들 앞에서 까발리면서 빅엿을 선사한다. 이 상황을 따지는 석전웅에게 (대중에게 체포된 모습을 보이는 등)이 따위 연기는 자신의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협행세보다는 사신무 일부를 전수받은 귀면자는 현 무림 최강 집단이니 여기서 무림인을 몰살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게 당신답다며 디스와 조언을 해주며, 연오랑을 죽이고 설산에 당도하면 약속대로 자신의 사신무 비급을 넘겨준다며 쿨하게 자리를 떠나고, 청수문은 무림인들과 귀면자들로 인해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결국 모용비를 꺾고 설산에 등장한 연오랑을 본 파군성은 자신에게 완성된 무진을 보여달라 요구했고, 연오랑은 이를 승낙하고 무진을 시전하여 설산에서 파군성은 사망한 줄 알았으나.... 연오랑은 파군성은 이 자리에서 사망하였다며 파군성의 묘지를 만들고 대사형을 살려둔다. 설산에서의 만남 이후에는 당나라와 고구려의 전쟁터를 떠돌며, 전쟁 고아였던 비류를 거두어 귀악곡이라는 계곡에서 비류에게 사신무 살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나우 시점에서 몇년 전, 비류의 수행의 진전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자신의 내공을 전해주었고 그 결과 비류는 무진의 단계에 접어들어 머리카락이 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류에게 전수한 미완의 무진을 내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비류는 내공을 받은 것을 몰랐다) 정면에서 받고 피를 흘리며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이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이 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절벽에서 떨어진 인물이 살아남는게 굉장히 흔한 클리셰라서 살아있을거란 추측을 한 독자들도 있었지만 결국 사망한듯.

비류에게 사신무 살법을 가르친 이유는 작품 속에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파군성 자신이 익힌 사신무 살법의 모자란 부분을 연오랑이 보강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자신과 달리 살법의 한계를 넘을 가능성을 비류에게 보았기에 전수한 것 같다. 비류의 말이나 회상을 보면 파군성은 완전한 무진의 단계에 이른 연오랑에 대한 이야길 자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파군성이라는 것은 별명이며 중국에서는 북두칠성의 끝자락에 있는 불길한 별로 취급했다. 끝내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참고로 독요리 속성이 있다. 요리치 중 어떤 속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 파군성의 요리를 먹은 비류가 머리가 하얗게 되어 "앞으로는 제가 밥 만들게요"라고 강경하게 나갔다.(...) 초령의 머리끝이 탈색된것도 사실 비류가 만든 파군성의 요리덕이다. 너무 충격적인 맛이라 기억한다는듯. 맛이 궁금하다던 아린이에게 해서 줬는데 아린이는 맛있다며 다 먹었다. 그리고 보답으로 요리를 해주는데 문제가 아린이는.... 그래도 아린이는 겉보기엔 진수성찬 처럼 맛있게 보이지만 이분은.....허여멀건 죽같다.

심지어 배고픈 곰에게 줬는데 곰이 먹자마자 도망갔다. 파군성은 더 주려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