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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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밤마다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알 수 없는 괴현상에 동거남녀 미카(남)와 케이티(여)가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는 내용의 영화.

블레어 위치, REC(영화), 클로버필드와 같은 파운드 푸티지 영화로, 원래는 2007년에 영화제에 출품되고 일반 상영 없이 DVD로 곧장 출시된 단순한 저예산 영화였으나 이 작품에 주목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 배급권을 산 후 그의 제안대로 내용을 조금 편집하고 결말을 새로 만들어 2009년 극장에서 상영하였다.

마케팅 방식이 굉장히 특이한데, 미국에서 첫 개봉 후, 아직 개봉관이 잡히지 않은 지역의 사람들이 영화홈페이지로 와서 100만명 이상 Demand It!을 클릭하면, 그 지역에 개봉관을 잡는 특이한 구조였다. 이 덕분에 지역상영을 할때 어느정도 관객이 보장되었다.

흥행의 수익이 블레어 위치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15,000달러의 제작비로 무려 2억달러 가까운 1억 9340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익을 얻었다. 22,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2억 4863만 달러라는 초대박을 거둔 블레어 위치보단 좀 흥행이 떨어졌어도 비율상으로는 더 높긴하다 여하튼 파라마운트는 여러모로 대박하나 건진 셈.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먼저 상영되었으며, 이후 2010년 1월 13일에 일반 극장에서도 개봉하였다.

외국에서 상영했을 때는 무서워서 중간에 나오는 사람도 속출했을 정도의 엄청난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이지만 주로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타입인데다, 본격적으로 무언가가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이 장르의 특성상 지루함을 느끼는 관객들도 꽤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 게다가 미국과 달리 국내 관객들 입장에서는 '2층 양옥'이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에 별로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는 점도 다소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이는 이 시리즈의 특징이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요소로 꼽힌다. 즉 사이코나 살인마, 악령이 나와서 우왕 크릉 콰당탕 캬아악(...) 하는 식으로 정신없이 몰아치는 호러영화를 기대했다간 영화보다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반면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어떤 이들은 고개를 돌리고 차마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압도당하기도 하는데, 이는 관객이 상황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서서히 심장을 조여오는 공포감이라는 특징이 이들의 선호에 잘 부합했기 때문. 간혹 영화관에선 덤덤하게 보고 나왔는데 이후로 일 주일 동안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덜덜 떨었다는 사람들의 증언도 있다.

한편 외국 관객이든 한국 관객이든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그냥 문 닫고 자.", "불 켜고 찾지."라는 것도 특이한 점. 사실 실제로 보면 중간중간 '쟤네가 더 무서우려고 작정했나.'(...) 싶은 장면이 좀 있다.

번역가는 홍주희. 그 이름에 걸맞게 크게 어려운 대사없이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오역을 요소요소에 집어넣어두어 주셨다.(...)[1]

엔딩이 세 가지 존재한다.

처음 영화제 등에 출품되었던 오리지널 엔딩, 스필버그의 아이디어로 다시 만들었다는 극장판 엔딩, 그리고 DVD에 추가된 또다른 엔딩. 국내에서 상영된 것은 두번째 것에 해당한다. 그 내용은 본 문서 하단을 참조할 것.

속편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2가 나왔으며, 연이어 파라노말 액티비티 3도 2011년 10월 개봉됐다.

이 영화가 나온 후 시리즈와 전혀 관계없는 영화가 파라노말 포제션이라는 엉뚱한 제목으로 개봉되고 파라노말 엔티티라는 아류작이 나오기도 했다.

영화가 꽤 인기를 끈 덕분인지, 일본에서 판권을 사가 파라노말 액티비티 도쿄 나이트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그리고 2012년, 살짝 뜬금없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4가 공개되었다. 10월 25일에 개봉 예정. 2편에서 사라졌던 케이티와 헌터가 재등장한다! 예고편

2014년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마크드 원스라는 제목으로 한편이 더 등장했다. 주인공은 갓 졸업한 학생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구입하고 난뒤 마녀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아래집여성의 사망사건을 비춰주는데 여기서에 3편의 비디오 테이프들이 등장한다.

정작 1편 감독인 오렌 펠리는 속편엔 프로듀서로만 참가하고 거의 관여를 하지 않았다. 오렌 펠리의 신작은 파운드 푸티지 형식 SF라고.

2015년 파라노말 액티비티: 고스트 디멘션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시리즈가 등장했다.

여담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라고 한다.
이게 어떻게 감명 깊다는 거야? 역시 천재는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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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 가지 엔딩

마지막 날 밤 혼자 1층으로 내려간 케이티는 미카를 부르며 절규하고, 이를 듣고 깨어나 황급히 내려간 미카 역시 처절한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곧이어 정적이 찾아드는가 싶더니, 잠시 뒤 어둠 속에서 계단을 올라오는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여기까지는 동일. 그 다음부터가 다르다.

  • 오리지널 엔딩 - 피투성이가 된 케이티가 식칼을 든 채 침실로 들어오더니 침대 옆에 쭈그려 앉아 멍하니 앞뒤로 몸을 흔들고 시간이 흘러간다. 수일 뒤 케이티의 친구 앰버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다가 결국 앰버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미카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깨어난 케이티는[2] 상황 파악을 못한 채 칼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가고... 결국 경찰에게 사살당하고 만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건을 녹화한 카메라를 경찰이 발견하며 종료. 엔딩자막으로 "이 영화는 미카와 케이티의 카메라 저장 기록에 의해 만들었다."
  • 극장 엔딩 - 발소리가 멈추고 한동안 정적이 흐르다가 갑자기 무언가 커다란 물체가 카메라를 향해 날아들어 카메라가 쓰러져 버린다. 카메라를 쓰러뜨리고 그 앞에 널브러진 물체는 바로 미카의 몸. 그리고 문 쪽에는 맨손으로 미카를 던져버린 케이티가 피범벅이 된 채로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윽고 케이티는 카메라 앞에 널브러져 있는 미카의 머리로 다가오더니 몸을 굽혀 이를 살펴보고,(냄새를 맡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면서 씨익 웃는가 싶더니... 괴성을 지르며 카메라를 향해 달려드는 것과 함께 종료.[3] 엔딩 자막으로 "미카의 시체는 이후 오랜 시간 뒤에 발견되었고, 케이티의 행방은 여전이 묘연하다."[4]
  • DVD 버전 엔딩 - 피투성이가 된 케이티가 식칼을 든 채 침실로 들어와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다. 그리고 잠시 카메라를 바라보던 케이티가 칼로 자기 목을 그어버리면서 종료.

실은 엔딩 말고도 그밖에 오리지널판과 극장판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극장판에서는 오리지널판에 없던 몇몇 장면(차 열쇠, 사진과 관련된 부분)이 들어간 대신에 오리지널판에서는 존재했던 귀신들린 여성이 몸을 물어뜯는 인터넷 동영상 장면이 삭제되었다고.

3 엔딩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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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부분에서 케이티가 미카를 부르며 비명지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마크드 원스를 통해서 밝혀졌다.

모종의 이유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헥터[5]를 보고 비명을 지른 것이며, 이 비명을 듣고 아랫층으로 내려온 미카는 헥터를 제압하려다 케이티에게 칼로 찔려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엔딩에 대한 궁금증은 풀렸지만 또 다른 떡밥을 뿌려버렸다.
  1. Take the Lemon이란 대사를 "레몬 있어?"로 번역됐다. 케이브 존슨? 외국에서 Take the Lemon은 한국으로 치면 '엿먹어'랑 비슷하다.
  2. 이 때야 제정신을 차렸던 건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미카를 부르면서 찾고 있었는데, 본인이 손에 식칼을 들고 있던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3. 이 때 케이티의 얼굴이 섬뜩하게 일그러져 있는데, 이미 악마에 완전히 빙의된 것으로 추정된다.
  4. 오렌 펠리 감독의 오리지널 버전과 DVD 버전은 주인공인 케이티의 죽음으로 일단락되지만, 스필버그는 케이티를 살려냄으로써 볼 수 없었던 공포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존재로 치환함과 동시에 2편에 대한 떡밥을 만들었다.
  5.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마크드 원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