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스타 스토리에 등장하는 개념. 일판에서는 오히로메라고 적고 있다.
파티마들이 자신의 마스터인 기사를 고르는 행사를 의미한다. 파티마의 피로연이라고도 불리운다고. 당연히 양산형인 공장제 파티마들은 이런거 없고 성단에서 이름을 떨치는 파티마 마이트들이 직접 길러낸 파티마를 데뷰시킬 때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티마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이런 거 없이 그냥 여러 기사들이 공용으로 파티마를 사용해왔으나 특정 기사와 특정 파티마가 조합되었을 때 다른 조합보다 엄청난 싱크로시티와 위력을 발휘하는 현상이 계속 나왔었고, 결국 미션 루스의 증조부 제스터 루스가 파티마 니브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을 때 기사는 처음으로 마스터라는 명칭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론 파티마가 기사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상식의 일이 되었다고 한다. 이때 루스 공이 니브에게 한 말은 너, 내가 좋니? 물론 저래 놓고 겸연쩍어서 이것저것 덧붙이긴 했지만 누가 루스 가 핏줄 아니랄까 봐 대뜸 저러고 있었다.
이후 파티마가 가진 유일한 권리가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되었다.
일단 형식상으로는 전쟁무기로서 인간 이상의 생명체지만 인권따위는 없이 다뤄지는 파티마에 대한 인간들의 마지막 배려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형식, 실제 이유라고 보긴 어렵다. 일단 이런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인 기사가 파티마를 선택할 경우 보통 기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결여되는데다가 사적 감정까지 개입하므로 훌륭한 조합이 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반대로 파티마의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을 100% 파악한데다가 사적 감정 없이 기사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므로 훌륭한 조합이 나오는 확률이 매우 높다.
- 파티마의 소유를 인간들이 결정하게되면 힘의 논리가 작용하기 쉽고 혼란이 발생한다. 당장 누구도 고성능의 파티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유혈사태, 심하면 국가간의 전쟁이 발생한다. 당장 에스트의 경우를 보더라도, MH인 흑기사와 기사와의 상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에스트의 앞에서 기사들이 대규모 혈전을 벌이는 참상이 연출되고 말았다.
- 경제적 문제도 들어간다. 어쩌다보니 위의 사건때 전 성단의 기사들이 파티마 소유권분쟁을 제쳐놓고 트란 연방에 몰려와 저 장면을 지켜봤다고 한다. 국가의 국력을 좌우하는 모터헤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파티마가 자신의 마스터를 선택하는 자리이기에 유명 마이트의 대표작이 나오는 이 행사에는 성단 최고의 기사들과 왕족들이 모여드는 엄청난 축제가 된다고. 이 때문에 소국인 트란 연방이 파티마 피로연등의 개최등으로 벌어들이는 관광수입과 외교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파티마가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니만큼 누구의 압력도 가해질 수 없는 것이 원칙이며 이 행사가 치러지는 국가는 자국 기사단 소속 기사를 파견해서 행사를 감독하게 한다. 이렇게 치러지는 행사이기에 유명 마이트의 작품이 이런 행사없이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취급되고 국방,외교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 된다고 한다. 약식으로 파티마의 선을 치룬다 해도 기사 3명 이상의 증인이 필요하다. 무슨 권투 타이틀매치를 하듯 신작 파티마가 메인이 되어 맨 마지막에 소개되고, 그 전에는 부메랑 파티마[1], 로스트 파티마 등이 선을 치룬다.
이 행사없이 마스터를 선택한 우리클 과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았던 미션 루스를 선택한 메가엘라 는 매우 유명하며 우리클은 그렇다쳐도 메가엘라의 경우는 트란 연방 고위직들이 뒷공작을 하느라고 대통령을 10년간 추방시키고 뒷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2]
하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유바 대공은 클로소와 라키시스의 선을 자신이 치루며 크롬 발란셰 박사의 안위를 들먹이며 협박을 가했었다. 발란쉐 박사의 말에 의하면 이 인간은 상습범으로 그렇게 빼앗긴 파티마가 한둘이 아니라고... 클로소는 라키시스가 탈출시켜 콜러스 3세의 보호하에 들어갔고, 라키시스는 여러가지 곡절을 거쳐 아마테라스의 파트너가 되었다. 이를 분개해 추격했던 유바 대공 및 그의 떨거지들은 나이트 오브 골드의 밥이 되었다. 결국 인과응보.
원판의 오히로메(お披露目)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공식적인 첫 공개를 뜻하나, 데뷔 전인 유녀가 머리 올려 줄 첫 손님을 고르는 의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해적판 번역에서 선, 정발판에서는 피로연으로 번역되었으나 양쪽 다 적절한 번역은 아닌 데다가, 13권 분량의 연재분에서 부메랑 파티마인 빌드가 선 자리(お見合い)를 말아먹었다는 모라드의 언급으로 오히로메와 오미아이가 별도 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