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1 소개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거나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음악스타일 또는 대중화한 오페라를 가리킨다. 1997년 <워싱턴포스트지>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음악 장르로까지 자리잡았다.

팝페라는 1980년대부터 불어닥친 크로스오버 붐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형태지만, 클래식의 엄격함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하게 노래한다는 점이 대중에게 크게 부각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영국의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메마 샤플린, 맹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대중적인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 대표적인 팝페라들

Time to Say Goodbye (Con te partirò)

안드레아 보첼리사라 브라이트만

3 평가

팝페라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장르가 되느냐 크로스 오버에서 머무르냐는 두고 봐야 할것이다.

시대에 따라 오페라 자체변하듯 오페라는 그 자체로써 이미 한참 전에 형태의 완성을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디오 티비와 인터넷 등의 등장으로 인해 예술장르에 대중매체 대중미디어의 매체적 특성이 함께 융합하여 기존의 오페라(opera)를 대중음악인 팝(pop)과 결합하여 좀더 현대의 대중이 친숙하게 접할수 있도록 새로 개척 혹은 융합된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팝페라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오페라의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매끄러운 음색과 팝뮤직에서의 친숙한 후렴구 리듬감을 느낄수 있다. 가사 또한 영어로 된 가사를 끼워넣어 시종일관 하나도 모르겠는 전통 오페라 (주로 이탈리아어 불어 독일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전통 미술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복사방식을 넣어 대중화의 개념을 도입한 팝아트처럼 팝뮤직도 일종의 대중화 개념을 혼합하였다고 봐도 되리라 본다.

자세한 설명링크

팝페라의 흐름에서 빅히트를 꼽자면 최초의 빅히트는 미국올림픽에서 공연했던 쓰리테너(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를 꼽을수 있는데 더 나가 파바로티는 "파바로티와 그의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스팅 같은 팝 뮤지션과 공연을 함께하게 되고, 그 후 쓰리테너와 파바로티 친구들 기획은 클래식 음악시장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횡재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팝페라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앤드루 로이드 웨버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수많은 대작 뮤지컬을 작곡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곡가인데, 이들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은 그냥 유명한 수준을 넘어 빌보드 등의 수많은 차트를 휩쓸어서 오페라 같은 고상한 성격이 짙었던 뮤지컬 노래인데도 대중가요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명해졌고, 그 결과 의도하지 않게 팝페라라는 장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팝페라 가수로 잘 알려진 사라 브라이트만은 1980년대 초 캣츠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제미마 역으로 "Memory"를 부르는 그리자벨라를 옆에서 격려해주는 고양이역을 따낸 신인배우에 불과했는데, 로이드 웨버가 브라이트만에게 완전히 빠졌고(결혼해서 배우자가 있었는데도!), 그녀를 여주인공으로 점찍어놓고 작곡[1]오페라의 유령(뮤지컬)초월적인 히트작이 되자 사라 브라이트만 역시 세계구급으로 떴다. 그러나 결혼 6년만에 이혼... 어릴 적부터 성악 교육을 받고 뮤지컬계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덕에 그녀는 뮤지컬계보다 더 넓은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며 팝페라 계에서 손꼽히는 가수가 되었다.

팝페라 스타일이 하나의 장르라고 하기에 아직 애매하므로, 굳이 그 원형을 알고 싶으면 안드레아 보첼리의 앨범을 듣는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 하겠다.

다른 방식으로 팝페라 카테고리의 음악찾기를 편하게 생각하면
1. 정식 성악가가 아닌 가수가 클래식 성악곡을 가요창법으로 부르는 경우
2. 정식 성악가라도 성악 창법을 이용하지 않고 편안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경우
들이 팝페라에 포함될수 있다고 할수있겠다

또다른 방식인 기술적측면으로 정의하자면 누가 부르거나 어떠한 창법으로 부르든, 일단 관현악에 기초한 반주가 존재해야하고 기존 클래식 음악을 연상케 하는 편곡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그 지표가 될 수 있겠다.

4 팝페라 가수

  1. 음역이나 발성 등의 여러 요소가 사라 브라이트만의 특성에 맞게 작곡되었기 때문에 후대 크리스틴역 배우들이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 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는 마지막 부분에 크리스틴이 엄청난 고음을 내야 하는데, 기량이 정상급으로 인정받음(크리스틴 역의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었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는 것이다)에도 이것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배우들이 꽤 많아서 그 부분을 립싱크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한두번이라면 모를까 수십 수백번 그 고음을 내다보면 목이 고장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