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Cats

1 뮤지컬

1.1 소개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연작시인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을 대본으로 삼아 제작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보다시피 소설이나 동화가 아니고 시(詩)들이 원작이라 딱히 줄거리로 삼을만한 내용이 없다. 대략적인 정황으로는 새로운 수명을 받을 젤리클 고양이를 선정하기 위한 무도회가 열렸다는 것. 그래서 그냥 계속해서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래하고를 반복한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단순히 고양이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양식을 연구하고 접목해서 안무를 만들었다. 극중에서는 인간 고양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고양이를 상전처럼 떠받들어 가면서 그 행동방식을 습득하며 고양이스러운 걸음걸이부터 연습하느라 피를 토하는 게 보통. 주역만 그런 것도 아니고 출연진 전원이. 더구나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을 고스란히 녹여낸 안무의 특성상 출연 배우와 무용수들은 발레나 탭댄스 등 노래실력을 비롯하여 많은 재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1.2 넘버

1.2.1 1막

"Overture" – Orchestra

"Prologue: 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 – The Company

"The Naming of Cats" – The Company

"The Invitation to the Jellicle Ball" – Victoria, Carbucketty, Munkustrap

"The Old Gumbie Cat" – Jennyanydots, Munkustrap, Bombalurina, Jellylorum, Demeter

"The Rum Tum Tugger" – Rum Tum Tugger and Company

"Grizabella: The Glamour Cat" – Grizabella, Demeter, Bombalurina

"Bustopher Jones: The Cat About Town" – Bustopher, Jennyanydots, Jellylorum, Bombalurina

"Mungojerrie and Rumpleteazer" – Mungojerrie, Rumpleteazer

"Old Deuteronomy" – Munkustrap, Rum Tum Tugger, Old Deuteronomy

"The Awful Battle of The Pekes and the Pollicles" – Munkustrap, Rumpus Cat and Company

"The Song of the Jellicles" – The Company

"The Jellicle Ball" – Orchestra

"Grizabella, The Glamour Cat" (Reprise) – Grizabella

"Memory" – Grizabella

1.2.2 2막

"The Moments of Happiness"/"Memory" – Old Deuteronomy, Jemima

"Gus: The Theatre Cat" – Asparagus, Jellylorum

"Growltiger's Last Stand"-Asparagus as Growltiger, Jellylorum as Griddlebone, and Company

"Gus: The Theater Cat" (Reprise) – Asparagus

"Skimbleshanks: The Railway Cat" – Skimbleshanks and Company

"Macavity: The Mystery Cat" – Demeter, Bombalurina

"Macavity Fight" – Macavity, Munkustrap, Alonzo

"Mr. Mistoffelees" – Quaxo, otherwise known as Mr. Mistoffelees, Rum Tum Tugger

"Jellicle Choice"/"Daylight" – Munkustrap and Jemima

"Memory" (Reprise) – Grizabella, Jemima

"The Journey to the Heaviside Layer" – The Company

"Finale: The Ad-Dressing of Cats" – Old Deuteronomy and Company

1.2.3 Memory

ALW의 히트작 뮤지컬답게 캣츠의 넘버 중 대중음악계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곡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매춘부 고양이(실제 원작에서는 매춘부라는 표현이 없다 국내의 오역) 그리자벨라의 Memory다. 사실 극중에서 휙휙 춤추고 액션을 보여주는 다른 고양이들에 비하면 그리자벨라는 육체적 노동은 적은(?) 배역이지만, 시놉시스 상으로는 작중에서 가장 불쌍한 처지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앞두고 따돌림당하는 늙은 고양이다. 원작이 된 연작시에는 당초 그리자벨라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지만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미망인이 그리자벨라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는 미발표 원고를 ALW에게 줬고, 그걸 받아서 작곡했다. 이후에는 그리자벨라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된 시집이 새로 출간되었다.

[1]
영상은 1998년 열린 캐머런 매킨토시의 자선 콘서트로, 배우는 일레인 페이지. 초연 당시에는 주디 덴치에게 이 배역을 맡기기로 했지만 초연 몇달 전에 리허설에서 주디 덴치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서 대체자로 뽑혔다.

한편으로 이 곡은 에비타 전부터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사이가 멀어져가던 ALW와 팀 라이스 듀오가 확실히 갈라서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캣츠의 가사는 전체적으로는 엘리엇의 연작시를 그대로 썼지만 Memory는 그리자벨라의 이야기를 담은 미발표작을 기초로 새 가사를 만든 곡인데, 캣츠 작곡이 진행되던 시기에 팀 라이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와 비슷한 맥락에서 냉전시대 분위기를 담아낸 무거운 분위기의 뮤지컬을 만들기를 원했지만 ALW는 그간의 뮤지컬들과 다른 방향의 시도를 위해 가족 뮤지컬 컨셉으로 고양이 이야기를 다룬 연작시를 가사로 하여 작업에 착수했던지라 처음부터 전문 작사가와 심도있는 논의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Memory를 가사는 새 것으로 써야겠다 마음먹은 ALW는 라이스에게 Memory의 가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했고, 라이스는 처음엔 거절했으나 마음을 바꿔서 가사를 쫙 써냈는데, ALW가 라이스의 거절 의사까지만 확인하고 연출을 맡은 트레버 넌 감독, 함께 일하던 다른 작사가 돈 블랙에게도 작사를 요청해서 결과적으로 세 개의 가사를 받았다. ALW는 결국 끝까지 고민하며 공연을 앞두고 가진 수십차례 프리뷰 공연 중 초반 열 번의 공연에서 세가지 가사를 모두 테스트하다가 트레버 넌의 가사로 결정했고, 전부터 사이가 악화되던 팀 라이스와는 그 길로 완전히 갈라서게 되었다. 팀 라이스의 가사는 십수년 후 공개되었는데,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트레버 넌의 가사와는 거리가 멀다. Touch me! Is there no one to touch me! 같은 가사는 처절하기까지 하다. 실제 공연에 올랐다면 스토리상으로 노래가 끝나고 그리자벨라가 자살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 캣츠는 프리뷰 공연을 열 때 굉장히 혹평을 받곤 했는데 이 버전의 Memory가 그런 혹평의 큰 원인이기도 했다. 공식 석상이나 음반에서 실제로 이 가사로 Memory를 부른 가수가 없다보니 유튜브 등지에서도 이 버전을 쉽게 찾기는 힘들다. 팬의 커버가 있긴 하지만 전문 가수가 아니라서...

브로드웨이 초연의 그리자벨라 베티 버클리와 웨스트엔드 초연의 제미마 세라 브라이트먼의 듀엣곡. 베티 버클리는 1983년 토니상에서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브라이트먼은 이 작품을 계기로 ALW와 눈이 맞아서 결혼을 하고 오페라의 유령(뮤지컬)에 출연하여 슈퍼스타가 되었다.

캣츠의 배우들은 발레리나도 있는등 전문 무용수 출신자가 꽤 많고 그렇지 않은 배우들도 전문 무용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트레이닝을 거쳐야 무대에 오를 수 있지만, 그리자벨라의 경우 춤을 익히긴 하지만 정작 극중에서는 다른 배역들에 비하면 춤을 추는 장면이 적다보니 그리자벨라 역의 배우들은 캣츠 이후로도 무용수 활동을 하기보다는 연기 활동을 하거나 음반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바들이 많다. 일레인 페이지 외에도 레아 살롱가, 루시 헨셜 등의 여러 스타들이 그리자벨라 역을 거쳤다. 루시 헨셜의 경우는 데뷔 때부터 캣츠의 다른 배역을 거치면서 가장 오디션 경쟁이 치열한 그리자벨라까지 거쳤다.

1.3 등장 고양이

※ 참고로 고양이들 사이의 관계는 대부분 팬들이 추정한 것이다. 실제로 원 제작자들에 의해 고양이들끼리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밝혀진 사례는 거의 없다. 또한 미국 브로드웨이 버전,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 등 프로덕션마다 캐릭터 기본 설정과 관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래 등장 고양이 순서는 노랫말 등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나이 순서대로 배치하였다.

• 올드 듀터로노미 Old Deuteronomy

선지자 고양이.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왔으며 그에게 모든 고양이들이 존경을 담아 대한다. 중간에 한번 납치됐다가 다시 돌아온다. 무도회가 끝나고 새로운 생명을 받을 고양이를 정해서 인도하게 되어있다.

• 거스 Gus

극장 고양이. 원 이름은 아스파라거스지만 고양이들이 이름 외우기 어려워서 거스라고 부르고 있다. 나이가 들어 중풍을 앓고 있지만 극장 고양이로써 주연배우로 잘 나갈 때가 있었다. 제미마의 노래에 힘입어 과거를 회상하면서 마귀 파이어프로피들에게 맞서 싸우는 해적 그로울타이거 공연을 하는데, 아쉽게도 DVD판에서는 거스 역 배우인 존 밀스 경이 나이가 많았던지라 공연을 하는 장면은 잘렸다.

• 젤리로럼 Jellylorum

거스의 상대역이었던 여배우 고양이. 검비 고양이와 함께 중년 여성 고양이이며 거스와 함께 그로울타이거 공연을 펼쳐보인다. 극중 이름은 그리들본. 참고로 젤리로럼은 T.S.엘 리엇이 키웠던 고양이의 이름이다. 초연배우는 레 미제라블(뮤지컬) 초연에서 마담 테나르디에 역을 맡았던 수잔 제인 태너. DVD판에도 나온다.

• 제니 애니 도츠 Jenny Annie Dots

통통한 몸집에 자는 것을 좋아하는 중년 검비 고양이. 가족들 모두가 잠들었을 때 깨어나 쥐들을 모아놓고 음악, 뜨개질 등을 가르친다. 또한 딱정벌레들을 모아놓고 작은 군악대를 만들었다. 멍커스트랩은 그녀가 뽑힐 것이라 예상했다.

• 스킴블샹크스 Skimbleshanks

노란 털에 빛나는 초록 눈을 가진 기차에서 일하는 고양이. 신사적이고 부지런하며 시간을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 기차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어느 정도는 그가 맡고 있다고, 극 중 매우 밝고 신나는 분위기로 띄우는 일등공신. 극중 제니애니도츠와 부부사이며 제미마를 딸로 두고 있다는 추측이 존재한다.

• 버스토퍼 존스 Bustopher Jones

부자 고양이이자 미식가. 미식을 즐기는 탓에 거대한 몸집에 정장을 차려입고 나온다. 고양이계의 멋쟁이라나. 젤리클 고양이들은 이 고양이와 만나고 인사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한다. 다만 젤리클 고양이는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 그리자벨라 Grizabella

매춘부 고양이이자 사실상 캣츠의 주인공 포지션. 고양이답지 않게 사람처럼 코트를 입고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 젊은 시절에는 아름답고 화려했으며 잘 나갔었지만 방탕한 생활을 즐기며 젤리클 무리에서 벗어나 있던 탓에 뮤지컬 시점에서는 왕따 신세다. 원래는 젤리클 후보조차 아니었지만 그녀가 부르는 예전의 좋았던 시절이 그립지만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Memory>에 감탄한 고양이들이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기로 결정한다. 초연배우는 일레인 페이지.

그런데, 그리자벨라가 창녀라는 것은 너무 비약한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원작에는 그리자벨라의 직업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국내에서는 그리자벨라를 막달라 마리아 같은 이미지로 해석해 국내 팬들만 창녀로 인식한다는 것.

[2]

• 멍커스트랩 Munkustrap

리더, 사회자 고양이. 올드 듀터로노미의 아들이자 후계자로 럼 텀 터거의 형제인데 형제끼리 성격이 천차만별인듯 하다. 다만 아버지인 올드 듀터로노미에 대한 존경심은 두 형 제 모두 한결같다. 리더 고양이로써의 위엄을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공연 시 관객들에게 그다지 애교를 부리지 않는 고양이. 모든 고양이들의 보호자로 그리자벨라나 매캐비티가 나타나면 다른 고양이들을 피신시킨 후 혼자 주의를 살피며 경계하고 매캐비티가 나타나자 팀의 리더답게 가장 먼저 덤벼 싸운다 하지만 얼마 후 나가떨어진다... 이 싸움으로 인해 드미터와 가까워진 모습을 많이 보이며(1998년도 DVD버전) 실제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구 팬덤들의 경우 거의 이들 커플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 알론조 Alonzo

시니컬한 성격이나 매캐비티에게서 드미터를 구하는데 일조, 이후 드미터와 이어진다. 단지 이는 미국 브로드웨이 버전 한정이며,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에서는(대표적인 예로 1998년도 DVD작품이 있다)알론조와 별다른 떡밥이 없다. 오히려 DVD버전이 널리 보급된 요즘에는 거의 모든 팬덤에서 멍커스트랩-드미터 커플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경우가 더거의 압도적으로많다. 드미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그 매캐비티가 멍커스트랩을 물리치자 두 번째로 덤비는, 젤리클 족을 아끼는 고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공연에서 객석에서 장난치는 고양이들과는 달리 공연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 드미터 Demeter

매캐비티에 대한 낌새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예민한 고양이이다. 또한 어른 고양이중 유일하게 그리자벨라를 배척하지 않는 존재, 게다가 놀랍게도 럼 텀 터거를 좋아하지 않는 유일한 암코양이 같다. 매캐비티에게 가장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인데, 이 때문에 어릴 때 매캐비티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다.

• 봄벨루리나 Bombelurina

드미터의 단짝친구이며 섹시한 암고양이로 드미터와 매캐비티에 대한 노래를 부른다. 암고양이들 중 가장 섹시한 고양이 답게 럼텀터거에게 들이대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매번 튕긴다.

• 럼 텀 터거 Rum Tum Tugger

반항아 고양이. 목 주변의 커다란 갈기 때문에 항상 눈에 띈다. 섹시한 수코양이로 암컷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소년 고양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 청개구리처럼 언제나 반대로 행동하는 걸 좋아한다고. 빠순이팬인 암코양이 여럿을 달고 다니는데 본인은 별로 관심이 없다. 역시 올드 듀터로노미의 아들이다. 평소에는 까불까불하면서도 아버지 앞에서는 경의를 표한다.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와는 친구 사이이며 올드 듀터로노미가 납치되었을때 그에게 부탁하자고 젤리클캣들을 설득한다. 특유의 허리 돌리는 춤은 한동안 외설적이란 평을 피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관객들이 자지러지는 인기 포인트다.

• 매캐비티 Macavity

젤리클볼에 갑자기 난입한 악당 고양이. 봄발루리나의 설명에 따르면 키가 크고 날씬하며 정렬적인 고양이로 범죄의 나폴레옹. 숨겨진 발톱이라고도 불린다. 젤리클캣들을 현혹하고 부하들을 시켜 올드 듀터로노미를 납 치했으며 올드 듀터로노미로 변장해서 젤리클볼에 들어오려다 드미터에게 발각된다. 눈이 푹 들어가 있고, 머리를 뱀처럼 좌우로 흔들어댄다는 설정을 보면 제임스 모리어티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 몽고제리&럼플티저 Mungojerrie&Rumpelteazer

2인조 좀도둑 고양이들. 몽고제리는 수컷이며 럼플티저는 암컷이다. 가정집에 침입해 요리를 도둑질하고 비싼 도자기를 깨트리는 등 자잘한 말썽 피우는 것을 좋아한다. 사고를 많이 치지만 무리 모두가 그러려니 하는 모양. 럼퍼스캣을 위한 무대에서 강아지 역할을 맡았는데 울음소리를 주고받는 것도 한박자씩 틀리는걸 보면 둘 다 그리 똑똑하지는 않은 것 같다(...)

• 럼퍼스 캣 Rumpus Cat

올드 듀터로노미에게 바치는 연극에서 피크와 팔리클 개들의 혈투를 중재하는 위대한 고양이, 럼퍼스. 불덩이처럼 타오르는 눈알과 털북숭이의 무시무시한 외모를 지녔다.

• 카산드라 Cassandra

날렵한 몸매의 샴고양이. 유일하게 털이 없어 무대에서도 도드라진다. 극 중 올드 듀터로노미의 귀환을 위한 마술에 도우미로 선택된다. 몸이 날씬하며 목소리가 우아하고 유연한 여배우가 주로 캐스팅된다.

• 코리코팻&탄토마일 Coricopat&Tantomail

쌍둥이 고양이. 코리코팻이 남성이며 탄토마일이 여성이다. 탄토마일이 부르는 노랫말로 추측컨데 마녀가 기르는 고양이라는 설정이 있으며 감이 무척 좋아 올드 듀터노로미 와 매캐비티의 낌새를 예측하기도 한다. 항상 함께 붙어다니며 같이 움직이는 신비로운 고양이들이다.

•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Mr. Mistoffelees

얼마 남지 않은 마법사 고양이. 작고 까만 청소년 고양이이며 그때문에 아직 마법이 능숙하지 못하다. 매캐비티 때문에 사라져버린 올드 듀터로노미를 찾기 위해서 럼 텀 터거가 불러왔다. 발레를 하며 특기는 푸에테(25~40바퀴를 연달아 돈다). 무대 위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정. 특히 정전된 젤리클볼을 밝히는 스포트라이트 장면이 유명하다. 가슴털이 하얀 검은 고양이 라는 점에서 캐트시가 모티브로 보이며, 이름은 발음으로 보아 메피스토펠레스에서 따온 듯하다.

• 빅토리아 Victoria

새하얀 털을 가진 아름다운 고양이. 제미마를 포함한 4명의 아기 고양이들 중 최연장자이다. 이번 젤리클 무도회에서 성인 고양이가 되어 처음으로 아름다운 춤을 선보이며 플라토의 짝이 된다. 그리자벨라의 손을 처음 잡아주어 그녀를 하늘 나라로 이끈다. 처음 무도회를 시작할 때 엄청난 독무를 춘다. 빅토리아의 역은 항상 전문 무용수가 맡는다.

• 제미마 Jemima

아기 고양이 중 가장 어리며 그리자벨라가 지쳐서 주저앉았을 때 함께 노래하며 격려해주는 고양이. 스킴블샹크스와 제니애니도츠의 딸이라는 팬 설정이 있다. 이 캐릭터는 브로드웨이 진출 당시 영/미 문화의 차이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브로드웨이에서는 이름이 "Silly"와 "Beelzebub"을 섞은 실라붑(Syllabub)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왜냐하면 제미마는 흑인 아줌마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를 모델로 쓰는 식품회사 Aunt Jemima의 이름을 연상시켰기 때문. 그런데 알고보면 영국에서는 실라붑 역시 디저트의 이름이다(...) 참고로 한국 공연에서는 실라붑과 제미마 모두 나온다. 초연배우는 세라 브라이트먼.

프로덕션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 중에서 극에서의 등장 시점이 다른 배역들은 1인 2역으로 소화되기도 한다.

1.4 트리비아

• 1998년 아델피 시어터에서 촬영한 TV 영화(라기에는 뭔가 애매하기도...)가 VHS와 DVD로 발매되었다. 영미권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여러 나라의 공연에서 활동한 배우들로 출연진이 구성되어 있는데, 배우들이 카메라 화면을 노려보며 연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여러 특수효과가 삽입되어 있다. 한편 ALW 측에서는 2013년 이후 재차 영화화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 브로드웨이 초연 출연진의 한 무용수인 Marléne Danielle은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진 캣츠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18년 내내 무대에 오른 진기록을 갖고 있다.

• 배우들이 입는 모든 의상은 손빨래로만 빤다고. 빨래판도 못 쓰게 해서 맡은 사람이 무척이나 피곤할 법한 요구 조건이다.

•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다.

• 맨 위의 고양이 눈 로고는 캣츠를 상징하는 중요한 표식이기도 한데, 무려 초연 때부터 쓰던 것이다.

• 맨 앞 젤리클 석은 발매 개시하고 제일 먼저 매진되기로 유명하다. 배우들이 내려와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점 때문.

• 초연 이후 30년 내내 배우들이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고 무대에 섰다고. 배우 스스로 역에 대한 몰입을 위한 중요한 전통.

• 세계 여러 곳에서 공연되었지만 한 번도 다른 이름으로 공연된 적이 없고 지금도 없다. 멕시코의 프로듀서가 스페인어로 제목을 바꾸는 것에 대해 여론 조사를 벌여 관객들이 반대해 그대로 쓴 사례가 있다.

• 배우들은 맡은 역에 배정받은 향수를 사용한다. 각 고양이들의 개성을 살리고 멀리서도 고양이들을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 공연 세트장엔 고양이들의 시선에 맞춰 3~10배로 확대 제작한 뒷골목의 여러 물품들을 배치한다. 역시 리얼리티를 위해서라고.

2 대한민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

• 멤버 : 김지혜, 순심, 채수아, 한소유

로지엔터테이먼트에서 2007년 1월 더 빨강 2기로 야심차게 내세운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음악방송 3개월정도 나간게 전부고 금방 사라진 비운의 걸그룹(...). 동시기에 경쟁했던 베이비복스 리브도 같이 망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소리소문없이 그룹이 사라진 후, 김지혜는 H-유진 뮤직비디오 출연 및 생방송 피처링 등으로 1년정도 더 음악활동을 했으나, 그 이후 음악활동은 완전히 접은 듯. 그 외 멤버들의 소식은 아시는 분이 추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