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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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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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후

절대 인간백정이 아니다.[1]

인간 승리의 주인공
Paul Roberts Potts. 영국의 (팝) 테너 가수.
1970년 10월 13일 생.

넉넉치 못한 집에서 태어나 특유의 외모와 어눌한 말투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또래 학생들에게 왕따를 당했고 그럴 때마다 그는 노래를 부름으로써 괴로움을 달랬다. 맹장염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병원에 갔더니 악성 종양이었던 일도 있었다. 하루는 퇴근길 자전거 사고로 쇄골뼈 골절까지 겪었고 이 사고로 인해 더 이상 노래 부를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영국 웨일스에서 휴대전화 외판원을 하다가 우연히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의 지원서를 보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2] 그리고 그곳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 를 부르고 대상을 차지해 유명해졌다. 지금은 테너로 전업했다. 다만 오페라에 출연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정통파 테너라기보다는 팝페라 테너로 보는 것이 정확할 듯.

참고로 한창 뜰 때는 오페라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좀 까이기도 했다. 그의 인기란 것이 노래 실력만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감동적인 드라마로 인한 것이기도 했기 때문. 외모에 비해 괜찮은 목소리를 타고났을 뿐 그 실력이라는 게 웬만한 중상위권 대학의 학부생 정도인데[3][4] 그런 믿어지지 않는 성공을 하니 진지하게 음악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분노가 끓을 수밖에 없다.그냥 질투난다고 해라 하지만 여기에서 생각해볼 점은 이 사람이 프로가 되기 위한 제대로 된 성악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저 정도의 소리를 뽑아낸다는 건 상당한 잠재능력이 있다는 반증.[5] 수잔 보일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6]

제대로 된 성악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건 폴 포츠의 드라마성을 높이려는 의도일뿐 실제는 중학교 시절까지 합창단에서 활동했고 데뷔하기 전에도 6차례나 오페라 무대에 섰으며 심지어는 파바로티의 마스터클라스에서 성악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전문 교육을 받았다고 하긴 애매하지만 완전히 교육받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첫 등장시 정말 거짓말 안하고 오페라 부른다고 말하니 관람객들의 표정이 "당신이?" 라는 무시의 표정이였으며 심사위원도 한숨을 푹푹 쉬었는데 노래를 부르자마자 그의 실력에 놀라 입을 못 다물었고 초반쯤에는 사람들이 놀라움에 모두 박수를 치고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후반쯤에는 모두 기립 박수를 쳤다. 심사위원도 극찬을 했는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은 "정말 완벽했다!"라고 칭했고 옆에 있던 아만다 홀든은 "우리들은 석탄을 발견했다. 곧 "다이아몬드로 변할 석탄을"원래 안 변한다는 건 넘어가자 이라고 했고, 피어스 모건은 "당신이 계속 이렇게만 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 이라고 말했다. 평등함을 중요시해야 하는 심사위원의 입에서 이런 말 듣기 참 힘들다. 그리고 결국 대회에서 우승, 그 후 심사위원 중 한 명과 계약을 했으며 그 때 받은 돈은 한화로 약 18억이라고 한다.

관련 영상


국내에서 스타킹에 나왔던 '꽃게잡이 폴 포츠' 남현봉과 듀엣을 한 것 또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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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씨와 함께. 최 씨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국내판인 '코리아 갓 탤런트' 에 출연하여 '한국의 폴 포츠' 라고 불리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7]

2014년에 그를 주제로 한 영화 '원챈스' 가 개봉했다. 닥터후크레이그 오웬 역으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 코든이 폴 포츠 역을 맡았다. 안 닮았다

2014년 10월 25일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서 임태경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을 불렀고 여기에서 패배한 김종서 안습(...) 2015년 10월 3일에 또 다시 출연해 알리와 함께 조수미의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는데. 이번엔 한국어로 불렀다(!) 또 다시 폴 포츠에게 패배한 김종서(...)

2015년 10월 18일 순천 국가정원에 와서 노래를 불렀다.
  1. 폴 포츠는 실제로 등장 초기에 한국 웹 상에서 폴 포트와 헷갈려 제대로 검색해보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 인간백정이 갑자기 영국에서 왜 찬사를 받냐?라는 식. 영화 '원 챈스' 에서도 똑같은 드립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영국인들에게도 이름이 헷갈리는 듯. 근데 폴 포트는 본명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2. 자신이 방송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기에 고민하다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참가하기로 했다고 한다.뒷면이 나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3. 일단 유명세를 탄 대표곡인 'Nessun dorma' 를 들어도 첫 소절 딕션부터 고칠 부분이 많다.
  4. 하지만 바꿔 말하면 어렸을 때부터 성악가로서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은 대학교 학부생정도의 수준을 타고났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재능""
  5. 성악기악보다 훨씬 선천적인 재능이 크게 작용하는 장르다. 설령 선천적으로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정통 성악가로 데뷔하려면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물론 이 사람은 정통 성악가가 아니지만 자세한 사항은 성악가 항목 참조. 실제로 A급 테너들 중에서 꽤 나이가 먹어서야 노래를 시작한 사람들도 제법 되고.
  6. 그리고 어떤 분야던 대중의 인기와 실력이 꼭 비례하진 않는다.
  7. 하지만 최성봉 씨가 쓴 책을 읽어보면 폴 포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의 은사는 폴 포츠보다 최성봉 씨의 인생이 훨씬 고달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