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 팬텀 블러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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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 Blood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팬텀블러드를 기반으로 해서 PS2로 만든 게임. 반다이 남코 게임즈에서 제작.

2 상세

캡콤에서 제작한 죠죠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유저에 대한 편의성이 엉망이다.

조작 자체는 단순한데 시점 변경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

3D필드를 돌아다니며 전투를 하는데, 필드 전체가 한번에 보이는 시점이 아닌지라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 문제는 캐릭터의 이동에 따라서 어느정도 자동으로 움직여주는 게 아니라 오른쪽 스틱을 이용하여 100% 수동으로 시점을 변경해야 하는데, 화면을 돌리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는 적에게는 시점 변경 속도가 캐릭터 속도를 못따라가서 적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전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다가 좌우뿐만이 아니라 상하로도 시점 변경이 가능한데, 고저차를 이용한 필드나 비행능력 등이 전혀 없다보니 상하 시점 변경은 전혀 도움이 안되며, 당연히 수동으로 다시 돌릴 때까지 원래 시점으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빠른 속도로 시점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가드를 하면 캐릭터 정면으로 시점이 이동된다.

문제는 시점변경이라는 게 안보이는 곳에서 공격해오는 적을 찾기 위한 건데, 정면만 잡으니 실효성이 거의 없다. 게다가 가드로 정면 시점을 잡아도 상하 시점은 중립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정말 실효성이 제로. 나름 조작성을 생각했는지 록온 시스템이 있는데, 특정 캐릭터를 록온해서 계속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캐릭터의 방향으로 바꾼다.

물론 적은 계속 움직이니까 록온 버튼을 연타하면서 플레이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록온 버튼을 연타하면서 플레이할 경우 보스랑 한창 접전중에 뒤에서 좀비 한마리가 다가오면 좀비를 향해서 뒤를 돌아버리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캐릭터 게임으로써는 꽤나 신경을 쓴 게 보이지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파트가 워낙 짜증을 유발하다보니 평가가 상당히 낮다.

게이머즈에서 원래 공략 예정이였지만 공략을 취소해버릴 정도.(...)[1]

일단 게임 자체는 5부 게임인 황금의 선풍과 비슷하다.[2] 3D 대전액션게임에, KOF 시리즈 마냥 1:1로 싸우는 형식이 아닌 1 : 다수 + 보스 같은 반 어드벤쳐 스타일 격투 게임이다.[3] 하지만 캡콤 게임들 속에서 '원작 재현'을 행하면 특전을 더 주던것과는 달리 이쪽은 그런게 없다. 원작에서는 패배하는 부분에서 승리하면 스토리 데모가 바뀌는 정도가 전부.[4]

단 원작재현과는 상관없이 흡혈귀 디오와의 마지막 배틀에서 남은 체력, 격파 시간의 종합평가에서 S랭크를 받으면 스토리 분기가 있다.[5]과연 S랭크 나올 때까지 파고들면서 연습할 사람이 얼마나 있으려나.

참고로 샀던 사람의 경험담에 의하면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죠죠라는 이유만으로 중고를 비싼값(몇 만원)을 주고 샀는데 플레이한 뒤에야 그 게임이 상당한 지뢰작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다시 샀던 곳에서 되팔려고 하니까 안산다고 말했다는 경험담이 존재한다.그리고 그 사람은 지금도 그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어째 경험담 같은 느낌이 든다. 만약 실제로 경험담이라면 안습

3 시작부터 의욕을 제로로 만드는 난이도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시작하면 1권에서 죠나단을 두들겨 팬 깡패 두명에게 순식간에 패배하고 뻗어있는 플레이어를 볼 수 있다. 첫 스테이지에서 나와 플레이어의 의욕을 0으로 만드는 훌륭한 녀석들이다. 근데 사실 원작 재현을 하려면 그냥 져주면 된다. 디오랑 권투 할 때도.

문제는 게임 시스템. 파문을 쓰던 시절이라 파문을 재현하려 파문을 이용해 좀비들을 마비시키거나 죠죠 포징으로 공방을 올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문제는 이 포징 기능이 중반쯤 가야사용 가능이란거다. 물론 원작 재현 때문에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밸런스가 파문 사용 버전에만 맞추어져서 있는건지 파문 없이 살아가는 초 ~ 중반은 정말 단조롭기 그지없다.

지금 보기에는 많이 조악해 보이는 그래픽일지라도, 이 게임이 발매될 당시에는 그래픽은 나름 평이 좋았다. 덕분에 PV가 공개되었을 때는 대박이 나오려니 하고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PV만 대박이었다는 평이 지배적.

가장 큰 문제는 어렵다. 쓸데없는 부분에 원작에 충실하다보니 처음에 불량배 두명이나 디오와의 권투에서 몇번씩이나 쓰러지면(원작재현이라고 하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기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처음임에도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밖에 안든다는 의견을 상당수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불량배나 디오와의 복싱은 쉽다.

가드 대미지가 전혀 없으므로 가드만 잘하고 있으면 상당히 쉽게 이길 수 있다. 실제로는 파문을 사용하게 된 후의 스테이지가 사방에서 공격하는 적 때문에 가드가 제대로 안먹히는 경우도 많고, 파문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놔서 실질적인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흡혈귀 디오 같은 경우는 가드불가능 공격을 난사하는데다가, 파문을 이용한 공격 외에는 대미지도 입지 않는 등 진짜 욕나오게 어려운 스테이지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량배가 어렵다라는 의견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게임 자체가 워낙 엉망인지라 진짜 어려운 스테이지까지 플레이하기 전에 때려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서가 아닌가 추측된다.

4 원작 재현

그래도 빠진 캐릭터는 거의 없다. 심지어 꾀죄죄한 부랑자까지 등장할 정도로[6] 원작 재현은 꽤 충실한 편. 성우진도 극장판에서 나왔던 성우들이 등장했을 정도로[7] 기타작들의 호평적 요소에 대한 고증도 나쁘진 않은 편이다.또한 황금의 선풍처럼 여러가지 캐릭터로 게임이 진행이 가능한데다가 숨겨진 요소(원작과는 다른 선택에 따라서 다른 시나리오가 나오거나, 숨겨진 캐릭터, 스테이지들이 존재한다.)가 꽤 많아서 즐길사람은 즐길수 있을지도?

처음에는 옵션 설정, 게임 플레이 정도밖에 없지만 스토리모드 클리어 특전으로 엑스트라모드가 출현하는데, 별별 캐릭터를 다 사용할 수 있다. 초반에 죠나단을 때려눕힌 불량배, 디오에게 당해서 좀비가 된 경찰, 스피드 왜건의 부하였던 불량배, 심지어는 초반 이벤트 영상에 잠깐 등장하는 아스텍 족장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8]

엑스트라모드를 클리어 하다보면, 77링의 수련 모드가 나오기도 하고, 엑스트라모드의 최종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스토리모드를 디오의 입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디오모드도 출현한다. 거기에 1회차에서는 죠나단의 명대사(?) '무슨 지거리야'가 수정된 버전인 '무슨 짓거리야'로 나오지만, 한번 깨고 2회차에 들어가면 특전으로 대사가 '무...무슨 지거리야'로 바뀐다. 이상한데서 발휘되는 센스.

그나마 당시에 팬텀 블러드가 영상화 된 적이 없는 상태였고, 4개월 후에 극장판 애니가 제작되긴 했지만 워낙 망작이었던지라 대사 100% 음성지원에 원작 재현이 상당히 충실한 본 작품으로 대리만족하는 팬이 있기는 했다. 그조차도 후에 제대로 된 애니화가 이루어지면서 의미가 없어져버렸다.[9]

현재 팬들이 말하는 본 작품의 유일한 존재가치는 표지가 멋있어서 죠죠 컬렉션 옆에 전시해두기 좋다는 점(...). OVER HEAVEN이랑 용도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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