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화갑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과거 민주화 동지 세력 및 호남 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창당한 정당. 동명의 김대중이 만든 정당의 이름을 쓴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민주당과는 차별화를 표방하며 "전라도에서 민주당 간판만 달면 이긴다는 오만을 꺾겠다."는 대놓고 지역주의 발언 자신감을 표방하여 선거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이라는 두 혹으로 지방선거에 난항을 치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평화민주당은 전라도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은 커녕 지방의원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무소속들을 포섭하면 지자체장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국민참여당보다도 존재감이 없게 되었다. 실제로 전남의 모 무소속 당선자는 국민참여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여 민주당 현역 단체장을 이기고 당선되었다. 참여당은 유시민이 노무현 후광 말고도 자기 자신의 정치력이 어느 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야권연대에 성공했지만, 평민당의 한화갑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후 존재감이 극히 없어져버려서 더더욱 위치가 위태로워졌다. 더군다나 비리로 인해서 2006년에 의원직을 상실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일부 보수 언론에선 민주당계의 적통세력이라고 띄워주기도 했다. 전남 도지사로 나온 김경재 전 의원이 빅모 언론의 변모씨와 친해서(...)
결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 한화갑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고 당을 이끌 구심점을 잃어버리자 그대로 국민행복당에 흡수합당되었다. 그 국민행복당도 총선에서 비례대표 득표율 2% 미만으로 해산되면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평화민주당 출신 동교동계는 19대 총선에서 정통민주당을 차렸다가 다시 망했다. 한화갑, 김경재, 한광옥 전 대표들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면서 확실히 민주당과 연을 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