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서슬송곳니

바보들아! 이 알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데!

 

1 개요

Razorgore the Untamed.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생물.

검은용군단의 일원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레이드 던전인 검은날개 둥지의 첫번째 우두머리 몬스터이다. 네파리안의 부하로 날개가 달린 용혈족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검둥이 처음 열렸을 때 다른 던전과는 다른 난이도를 과시하며 라그나로스를 완벽하게 잡아내는 숱한 공격대를 떡실신시키면서 악명을 떨쳤다. 당시만 해도 택틱이 독특한데다 화산 심장부의 탱딜힐에 익숙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1페이즈 특유의 정신없는 난전과 렉 유발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서슬송곳니를 정신지배로 조종하여 알을 파괴하면서 몰려 나오는 용혈족과 검은바위 오크를 상대하는 1페이즈와 알을 전부 파괴한 후 서슬송곳니와 직접 싸우게 되는 2페이즈가 있다.

1.1 1페이즈

판다리아의 안개 초창기까지도 솔플을 불가능하게 만든 단계.

1페이즈에는 최초 폭군을 정신지배하고 있는 오크 흑마법사들을 제거하면서 시작된다. 폭군을 조종해서 알을 파괴하면서 보스룸의 4귀퉁이에서 하나둘씩 나오는 오크 마법사, 전사와 용혈족을 막아야 하는데 체력이 적은 오크 마법사는 최우선으로 제거하고 오크 전사나 용혈족의 경우 전사나 야드가 몹몰이를 하며 마법사들이 얼회나 냉돌을 통해 다구리 당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부분은 힐러들의 어그로로 사방팔방에서 데미지를 입는 아군을 치유하다보면 힐로 인한 어그로가 쌓여 죽게 된다. 따라서 군중 제어스킬이나 이속감소 디버프를 걸 수 있는 직업들의 컨트롤이 중요하며 힐러나 몹몰이를 하는 탱커들은 방 양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몹과의 거리를 최대한으로 벌려야 한다.

폭군 공략 시 소환수가 있는 플레이어가 정배를 시도하면 정배가 되지 않으며, 오류 메시지도 뜨지 않는다. 이후에는 폭군이 소환되는 오크와 함께 공격대원을 때려잡게 되므로 정배 담당은 소환수를 넣어놔야 한다.

그리고 서슬송곳니를 조종하는 캐릭터의 경우 공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신지배가 끝나면 서슬송곳니의 어그로를 정배 담당이 가져가기 때문에 죽척이 있는 사냥꾼이 하는 경우가 많다. 정배 후에는 1분간 정배를 할 수 없게끔 디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미리 순번을 정해놓고 교대해야 하며 주변의 몹들이 너무 많을 경우 서슬송곳니의 광역 화염구로 관심을 끌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적당한 시점에서 사용하지 않을경우 되려 몹들의 다구리를 맞아 서슬송곳니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생기므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알을 전부 파괴하지 않고 폭군을 죽이면 쓰러지면서 "내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 너희 모두를 끌고 가겠다!" 라는 대사와 함께 공대를 전멸시키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폭군 주변에 폭군에게 어그로가 잡힌 몬스터나 플레이어가 하나도 없을 경우에도 정배 풀리자마자 재빨리 보주로 다가가 보주를 박살내면서 자살하고 공대도 전멸한다.

솔플이 하도 어려워 보여서 구구절절한 '팁' 글이 상당히 많은데, 사실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서슬송곳니가 서 있던 연단 쪽의 알부터 깨부순 뒤에 차례대로 보주 쪽 연단을 향해 알을 깨나가면 서슬송곳니의 피는 크게 닳지 않은 채 2페이즈로 이행이 가능하다. 그러니 시작하자마자 재빨리 서슬송곳니를 반대쪽 연단으로 달려서 쫄이 등장하기 전에 연단의 알을 모두 깨놓자.

1.2 2페이즈

알을 전부 파괴하면 잡몹들은 전부 도망가고 서슬송곳니의 정배가 불가능해지며 2페이즈가 시작된다. 이때 마지막 정배 담당에게 서슬송곳니의 어그로가 쏠리기 때문에 마지막 정배자는 메인탱커나 죽척이 가능한 사냥꾼이 하는것이 보통이다. 2페이즈의 서슬송곳니는 탱커를 불길에 휘감아 행동이 불가능하게 하는 화염 숨결과 광역 화염구를 사용하므로 두명의 탱커가 필요하며 불길에 휩싸인 탱커를 힐할 힐러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딜러나 힐러들은 최대한 자력으로 생존해야 한다. 근접 딜러는 화염 숨결을 맞지 않기 위해 뒤통수에서 공격하며 원거리 딜러나 힐러들은 최대한 거리를 두어야 하고 광역 화염구는 시전시 기둥뒤에 숨는 등 시야에서 벗어나면 피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아드레날린에 픽픽 죽어나가던 밸라스트라즈와는 달리 최대한 죽지 않고 버티는 것이 포인트였다. 사실상 검은바위 첨탑 상층의 사령관 드라키사스의 강화판. 1페이즈에서 너무 많은 공대원들이 눕지만 않았다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이후 등장하는 용기대장 래쉬레이어, 네파리안 3페이즈와 함께, 실력 못지 않게 렉 없는 인터넷속도와 프레임 안 끊기는 본체 사양이 매우 중요한 네임드.

1.3 기타

호드에 성기사가 없던 당시의 얼라이언스는 성기사의 중재를 이용한 버그 플레이가 가능했었다.

우선 폭군을 정신지배한 뒤, 성기사가 폭군에게 중재를 건 뒤 전멸. 오크들은 다 사라지게 되고 이후 흑마법사의 영혼석을 이용해 부활한 뒤, 폭군의 중재가 풀릴 동안 공대를 정비한다. 이후 폭군의 중재가 풀리면 바로 2페이즈로 넘어가게 된다. 실질적인 난관인 1페이즈를 넘길 수 있어서 일부 공대가 애용했다. 당시 일부 얼라이언스 공격대에서는 '버그가 아니다'라며, 그 근거로 운영자의 '의도된 사항'이라는 말을 인용했으나, 이후 패치된 것을 보면 명백한 '의도되지 않은' 버그다. 이 버그가 패치된 이후 대부분의 얼라이언스의 안퀴라즈도 파밍하는 공대들이 폭군에게 수시로 전멸하기도 했다.

리치왕의 분노 이후에는 오크와 용혈족은 모아서 광을 치고 폭군은 따로 조종하며 한가하게 알을 깨는 전략이 널리 쓰였다. 물론 서슬송곳니 정배 담당 + 쫄처리 담당의 2인이상의 파티가 아니면 공략이 불가능했다.

판다리아의 안개 5.1 패치에서 솔로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조정되었다. 이녀석이 와켓몬에 사용되는 고유 희귀펫을 드랍하기 때문에 많은 와우저들이 노릴것을 예상하고 블리자드측에서 수정을 가한것인데, 폭군의 피통이 50만으로 상승되어 쉽게 맞아죽지 않게 되었고, 정신지배시 걸리는 디버프도 지속시간이 10초로 줄어들었으며, 알까기 스킬의 쿨타임도 사라졌지만 캐스팅 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85레벨 이상의 케릭이면 무난하게 솔플이 가능한데, 알을 파괴하는 루트를 미리 생각해두고 최대한 많은 알을 깨면서 쫄을 처리해주는게 포인트. 특히 쫄들에게 서슬송곳니가 맞아죽어서 솔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플레이어들이 대다수인데, 중간중간 정배를 멈추고 쫄들을 적당히 처리해야 한다. 6.0.2 패치 이후에는 감시자와 두 경호원을 처리하지 않고 어그로만 끌어둔 뒤 바로 보주를 조종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양조 수도사는 그 딴거 필요없고 맵 중앙에 흑우상 하나 깔아주면 아주 쉽게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