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기사

1 개요

실제 제조현장에서 품질관련업무, 즉 원재료의 구입, 제품의 가공, 제품의 출하 등 공장프로세스 전반에서 품질과 관련한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만든 국가기술자격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다.

통계가 쓰인다는 점에서 사회조사분석사 자격과 비슷하다.

합격률은 평균 15%정도로 낮은 편에 속한다. 보통 산업공학과 졸업(예정)자, 제조업 회사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경영학과통계학과 학생들도 이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는데, 분명 경영과 통계관련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경영학과와 통계학과는 응시가 불가능하다! 아니 분명 품질'경영'기사인데 왜 경영학과는 안되나요? 아니 응용통계학과는 되는데 통계학과는 응시불가능하나요? 이들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해서 응시조건을 충족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 활용도

같은 통계관련 자격증인 사회조사분석사자격증보단 취업에 있어서 유리하다.

규모가 있는 제조업 회사에서는 이 자격증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인사 또는 품질부서가 품질담당자들에게 이 자격증을 따게 만드려고 수천만원씩 쏟아붓는데, 지원자가 이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다만, 전기기사산업안전기사처럼 취업을 보장해 줄 정도는 아니다. 이쪽은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자격증을 소지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

7, 9급 공업직렬(기계, 전기, 화공 등)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시에도 5%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나, 보통 전공분야 자격증(일반기계기사, 전기기사, 화공기사 등)이나 산업안전기사로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굳이 품질경영기사로 가산점을 받으려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3 필기시험 과목

3.1 실험계획법

시작이 반인 과목.
반복이 있는/없는 1원 배치법을 시작으로 2원, 3원배치법 까지가 큰 고비라고 할수 있다. 각 실험별 데이터구조식, 분산분석표 작성, 특징을 모두 외워야한다. 사실상 특징을 제외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크게 어렵지 않다.
무사히 배우고나면 그 뒤로 나오는 라틴방격법,직교배열법 등은 애초에 앞의 1,2,3원 배치법의 실험 횟수를 줄이기 위해 개량된 방법들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다. 제대로 공부 한다는 가정하에 만점까지 노릴수 있는 2개의 과목중 하나..

3.2 통계적 품질관리

가장 과락이 많이 발생하는 과목
한 과목이 다시 3개의 과목으로 나누어저 공부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 개인의 전략에 따라서는 관리도와 샘플링 검사중 하나를 버릴수도 있다.
하지만 공업통계는 결코 버리면 안되는 과목이다.

  • 공업통계 : 품질경영기사의 알파이자 오메가. 농담이 아니라 공업통계를 대충 넘어가면 관리도는 물론, 샘플링 검사, 실험계획법에서 절대로 좋은 점수가 나올 수가 없다. 점수배점은 8점이지만 실기시험까지 합하면 품질경영기사의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지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특히 사회통계를 배운 사람들은 계수치데이터의 이론을 확실하게 배워야 한다.
  • 관리도 : 슈하르트의 ±3σ관리법이 주요한 과목이며, 시료의 평균 X가 주어졌을 때 로트의 합/부적합을 판정하시오를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관리도마다 사용하는 공식이 모두 달라 외우기 까다롭다.
  • 샘플링 검사 : 층별표집과 군집표집과 같은 표본추출의 이론과 OC곡선, AQL지표형 샘플링검사에 대한 내용이다. 샘플링 검사의 내용은 A4 한바닥에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할 정도로 의외로 양이 적다. 관리도와는 달리 각 공식의 형태가 비슷하므로 햇갈린다는 점만 빼면 다소 외우기 편하다.

3.3 생산시스템

생산시스템 분야는 산업체의 생산관리, 물류관리, 재고관리 등에 해당되는 분야로써 통계학적인 지식 및 OR과 같은 수학적인 지식과 더불어서 경제성공학과 같은 경제학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시험범위가 무식하게 넓어서 단순암기를 싫어하는 공돌이에게 다소 벅찰수 있다.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기출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단순암기에 강하다면 품질경영과 함께 조커가 될수 있다.

3.4 신뢰성관리

만점을 노릴수 있는 2번째 과목.
제품의 신뢰도, 보전도, 고장률, 평균수명 등에 관한 내용이 주로 나온다. 기사시험에서만 추가로 치는 과목으로 시험범위가 좁고 사용하는 공식도 적기때문에 공부가 수월하다. 산업기사와 기사를 동시에 치를경우 점수따기 편한 신뢰성관리의 유무에 따라 기사는 합격하고 산업기사는 불합격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3.5 품질경영

QA, QC, QC의 7가지 도구, 신 QC의 7가지 도구 등 말그대로 품질에 대한 모든 지식이 요구된다. 다소의 계산문제가 나오는 생산시스템과는 달리 공차와 6시그마 계산을 제외하면 모든 내용이 단순암기이다. 다만 학창시절 도덕을 공부할때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풀리는 문제가 꽤 많다. 생산시스템과 같이 기출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는것이 보통이다.

4 실기시험 과목

실재 출제기준상 과목분류는 품질경영(전략), 제품/서비스 설계 및 생산, 품질개선/혁신 으로 되어있지만. 주관식으로 3시간 동안 필답형 문제를 푸는 시험 특성상 아무 의미없는 분류이다. 생산시스템이 빠지고 각 과목별로 일부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4.1 실험계획법

노가다의 끝판왕
필기시험과 같은 형식의 문제가 나온다. 단 시험시간상 계산편의를 봐주었던 필기와는 달리 실기시험에서는 그런 거 없다
최악의 경우 2원배치법의 결측치를 구하고 결측치를 포함한 분산분석표를 작성한 후 유의하지 않은 요인은 풀링하여 분산분석표를 재작성하고 최적조건을 결정한후 그 조건의 점추정치와 신뢰구간까지 구하게하는 악랄한 문제가 나올수 있다.
사실 이 과정이 어렵지는 않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한번 풀고나면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소모되고 중간에 한번이라도 계산 실수를 하게되면 그뒤로 줄줄이 오답이라는 눈물나는 결과가 기다린다는 것이다. 푸는 중간에 실수 한것을 알아차린다고 하더라도 수정테이프 사용조차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많다. 결측치 계산부터 틀린다면 헬게이트 확정
결코 계산실수를 용납해서는 안되므로 연습만이 살길이다.

4.2 통계적 품질 관리

  • 공업통계 : 필기 시험과 비슷하다. 계산식을 빼먹지 않고 모두 적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 공식만 적고 계산식이 빠지면 오답처리되므로 공식을 적는 습관이 있다면 계산식도 함께 적자. 도수분표표와 파레토도, 히스토그렘 작성문제가 종종 출제 되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작성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틀린다면 대부분 몰라서 틀린다.
  • 관리도 : 필기와 비슷하지만 직접 관리도를 작성하는 문제가 추가된다. 깔끔하게 선을 그어주어야 하므로 자를 준비해서 가자.
  • 샘플링 검사 : 필기와 비슷하다. 로트의 합부판정 문제와 OC 곡선 작성에 대한 문제가 추가된다. 역시 준비만 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4.3 신뢰성관리

필기와 마찬가지로 점수따기 쉬운 과목이다. 실험계획법과는 달리 계산과정이 애초에 간단하기 때문에 문제를 보고 30초도 안걸려서 풀리는 경우도 많다. 출제가 많이 되면 기쁘다. 비슷한 식이 많으므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

4.4 품질경영

역시 필기와 비슷하게 나온다. 다만 주관식으로 문제가 나오기때문에 공부하기 난감하다. 보통 2~3문제 정도 출제되므로 필기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고 아는게 나오길 빌자. 반쯤 내다버리는 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