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電氣技士
Engineer Electricity

1 개요

전기, 전자, 통신, 기계 등을 전공으로 하는 4년제 대학교에 다닌다면 4학년 때부터 기사 응시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인정기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참조할 것.

전기공학도라면 전기공사기사와 함께 꼭 따야할 자격증 중 하나.[1] 보통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의 자격증을 두고 전기쌍기사로 부른다. 난이도는 전기기사가 훨씬 어렵다.

응시자수로 따졌을 땐 정보처리기사 다음으로 2위이다. 사실상 이공계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인 셈.[2] 하지만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합격자는 2위가 아닌데, 2013년 필기 응시자는 28,024명, 최종 합격자는 2,251명. 전기기사의 난이도는 기사 자격증 중에서도 높은 편이므로 비전공자라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전기기사의 직접적인 상위 자격증인 전기기술사 같은 것도 있다.

2 시험의 구성

시험은 필기시험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진다.

전공자들은 과년도 문제집을 풀며 필기를 준비하고, 비전공자 또는 기초/이론이 부족하거나 잊어버린 수험생들은 교재+강의로 기초와 이론을 쌓고 과년도 문제집을 풀며 필기준비를 하는 것이 거의 정석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비전공자거나 기초/이론이 부족한 사람들이라 강의는 전기기사 준비에 필수불가결이다. 전기기사 과목들 자체가 이미 대학교 전공과목인데, 이걸 책으로만 이해한다는건 어불성설이다. 설령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강의를 들으며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는 건 자명한 사실.

대부분의 전기기사 수험생들은 테스트나라, 에듀윌, 다산에듀 등의 강의가 제공되는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고 있으며, 테스트나라와 다산에듀는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나라와 다산에듀는 강의가 무료인 대신, 교재가 강의수강비에 버금갈 정도로 비싸고, 에듀윌 같은 곳은 교재가 매우 저렴하지만, 대신 강의를 따로 결제해야 한다. 필기의 경우 다산에듀, 테스트나라, 서울시 평생 학습포털[3]에서 무료수강이 가능하다. 실기는 샘플 강의만 있고, 교재와 함께 판매하는 USB 형태의 강의를 구입해야 한다.

엔트미디어와 동일출판사가 출판한 교재가 유명하다는 글들이 여기저기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실상은 동영상 강의도 없고, 단순히 얼마 안되는 이론과 기초문제, 과년도 문제를 짜깁기한 책을 파는 것 뿐이다. 교재와 연결된 강의도 없고, 전공수준보다 못한 이론해설에, 나머지 절반은 과년도 문제로 꽉찬 책으로는 전기기사를 준비하기 턱없이 벅차다. 여담이지만, 엔트미디어와 동일출판사는 같은 사람이 두 회사를 차렸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 책의 구성이 매우 비슷하고, 홈페이지 디자인도 마치 한 곳에서 주문한 것 마냥 매우 흡사하고, 인터넷에 엔트미디어와 동일출판사 대결구도를 이끄는 지식인 글들이 매우 많다는 점결국 둘 중 하나를 추천해주는 추천인. 근데 그게 같은 곳이야, 무료동영상을 쿠폰을 입력해야 수강할 수 있는데 대놓고 무료쿠폰을 제공한다는 점, 그 무료동영상이 과년도 기출문제만 제공한다는 점, 그 과년도 기출문제 동영상 강의를 하는 강사도 똑같은 강사라는 점, 마지막으로 두 출판사가 서로 맞은편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짐직할 수 있다. 다 장사속이다. 조심하자. 어쨌든 두 출판사는 피하라 이거지. 업계 관계자 말로는 두 출판사 사장이 형제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업계관계자 읍!! 읍!!!!

최근 동일출판사에서 이론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사실 이론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만 어느정도 개념을 잡은 후에는 문제은행 방식의 특성상 과년도 문제집이 큰 힘을 발휘한다. 인터넷 강의의 비용 문제로 과년도 기출 문제만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으나 기초가 부실한 경우 장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2.1 필기

필기시험은 5과목으로 과목당 20문항씩 구성되어 과목당 40점을 넘기고 전과목 평균 60점을 넘기면 필기시험은 합격한다. 2011년 기준 시험시간은 09:30~12:00까지 2시간 30분으로 주어지며 5과목의 문제지가 한꺼번에 제공된다. 물론 시험전 2년간 전기 분야의 다른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면 일부 또는 전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작년에 전기공사기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기자기학만 응시하면 되고, 작년에 전기공사기사와 전기철도기사를 한꺼번에 취득한 사람이라면 아예 필기시험 전체가 면제된다.

최근 문제 출제 경향을 보면 기출문제를 외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시된 조건등을 바꾸거나 조건은 같아도 요구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

유감스럽게도 2015년부터 개정된 내용이 있는지 기존 기출에 없는 신선한 내용들이 나오니 독학의 경우 잘 알아보길 바란다. 시중의 2015년판의 책들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책들이 있으니 주의.

2.2 실기

실기시험은 따로 회로를 구성하는게 아닌 필답 서술형으로 이루어진다. 총 20여 문제로 구성되며 주관식으로 풀어야 한다. 역시 필기와 마찬가지로 60점이상 합격. 또한 09:30에 시작하여 2시간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문제지가 곧 정답지로 문제풀이는 흑색이나 청색 중 한 색깔의 볼펜으로만 작성하여야 하며 연습란도 작게나마 제공된다. 따라서 연필로 우선 가답안을 작성후 볼펜으로 옮겨적고 가답안을 지우는 식으로 답을 제출하면 편리하다. 문제의 난이도는 타 기사시험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며 범위가 꽤 광범위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2012년 전기기사 3회 실기시험은 역대 최악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단 65명만 합격.(1.2%대의 합격률) 또한, 2015년 전기기사 3회 실기시험도 역시 6,387명의 응시자 중 90명만 합격(합격률 1.41%)하여 최악의 난이도를 보여주었다.[6] 매년 다르긴 하지만 많으면 연간 3000명 전후가 합격한다. 산업인력공단측에서는 이 숫자를 맞추기 위하여 내기 때문에 매번 회차마다 난이도의 변동이 크며, 취업난의 여파로 전기기사 자격증도 인력이 몰리면서 문제의 수준은 해가 지나면 지나갈 수록 점점 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전기기사는 사실상 3000명을 뽑는 상대평가다.

참고할 것은 2012년 부터는 전기기술사에서나 볼 수 있는 문제들이 한문제씩은(수변전 문제) 꼭 나오므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게 빡세게 공부하는 것이 이롭다.

2016년에는 '감리'라는 과목이 신규로 출제된다. 이는 산업기사에서도 동일하게 출제된다. 전기기사 1회차에는 감리 1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그냥 제끼고 가는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이 편할듯하다... 공부할 분량에 비해 너무 효율이 나쁘다.

2.3 활용도 및 전망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규정과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전기기사+2년 경력만 있어도 밥벌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다. 예를 들어 10만V 이상의 대형 전기설비의 전기안전관리자는 기술사나 전기기사+2년 경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10만V 미만이라도 2,000KW 이상이면 기술사, 전기기사+2년 경력, 전기산업기사+4년 경력이 요구된다. 10만V 미만이며 1,500kW-2,000kW는 기술사, 전기기사+1년 경력, 전기산업기사+2년 경력이 요구된다. 10만V 미만이며 1,500kW 미만이면 기술사,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장 소지자면 가능하다.
  1. 공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
  2. 정보처리기사의 경우엔 학과 제한이 없어서 4년제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덕분에 응시자수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전기기사는 관련 학과 제한이 있다.
  3. 이 사이트의 강의는 테스트나라에서 제공하였다.
  4. 그 악명높은 맥스웰 방정식이 등장한다!
  5. 전기산업기사의 경우에는 과목상 회로이론만 나오지만 그 내용중에서는 제어공학에서도 다뤄지는 부분도 약간이나마 섞여있다. 예를들자면 라플라스 변환이라던지 입출력관련 같은것들이다. 다만 제어공학에서 다루는 부분중에서 쉬운편에 속하는 부분들이 나와서 이러한 부분들만 잘 알아도 산업기사 회로이론 파트에서 점수따는데 유리하다고 볼수 있다.
  6. 합격자수를 조절하기 위해 어렵게 내면 범위가 끝이 없다. 전기기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