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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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 FC No.9
프레드 (Fred) [1]
국적브라질
생년월일1983년 10월 3일
출생테오필로 오토니
신장185cm
포지션스트라이커
소속팀아메리카 FC (2003~2004)
크루제이루 (2004~2005)
올랭피크 리옹 (2005~2009)
플루미넨시 (2009~2016)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2016~ )
국가대표31경기 16골

당대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지만, 2014 월드컵 참사의 원흉이 된 공격수
운이 없어도 너무 없는 선수

1 클럽

1.1 데뷔 초 브라질

브라질 리그 역대 최단 시간 골의 주인공
브라질컵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 1위

2001년 고향 구단인 아메리카-MG에서 축구를 시작하였고, 2003년 1군팀으로 승격하였다. 그리고 프로 데뷔 즉시 브라질 리그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 참고로 당시 프레드가 세운 기록은 3.17초다.

이후 2004년에는 크루제이루로 이적하였다. 이때 프레드는 브라질컵 득점왕에 등극, 역대 브라질컵 단일 시즌 최다인 14골[2]을 넣었다. 여기에 모든 대회 총합 43경기 41골을 넣는 대활약을 보이며 유럽팀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1.2 리옹

이적 즉시 리그 득점왕 2위 등극
2시즌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다음 2시즌 동안은 후보로 전락

2005년 이적료 1500만 유로를 낸 리그앙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하였다. 이적 후 첫 시즌에는 14골을 넣으며 프랑스 리그 득점왕 2위에 올랐다.

그리고 2번째 시즌 역시 부상 기간이 있기는 했어도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3번째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상황이 변했다. 리그 개막 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되어 부상을 당하고 왔다.

이에 리옹은 대체자로 유럽선수권 대회 득점왕 출신 밀란 바로시를 영입했는데, 문제는 다른 쪽에 있었다. 팀에서 심열을 기울여 키우던 유망주인 카림 벤제마가 바로 이때부터 대활약을 펼치기 시작[3].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린 채 2009년 2월 26일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로 이적하였다.

1.3 플루미넨세

플루미넨세 역대 최고 레전드로 등극
플루미넨세 공식 경기 역대 최다 득점자
브라질 리그 우승+MVP+득점왕 모두 석권

비록 리옹에서 상황이 안 좋게 꼬이기는 했어도 실력은 여전했다. 프레드는 이적 직후 바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2012시즌에는 브라질 리그 우승+MVP+득점왕을 모두 석권했다. 또한 2014시즌에도 득점왕에 올라 현재 플루미넨세 역대 최고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중이다[4].

프레드가 플루미넨세에서 세운 업적은 아래를 참조.

2010, 2012 브라질 리그 우승
2012 브라질 리그 MVP
2012, 2014 브라질 리그 득점왕
2011, 2012 브라질 리그 베스트 11
플루미넨세 공식 경기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5]

그러나 2016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다시 남미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아틀레티쿠-MG로 이적을 하게 되었다.

1.4 아틀레티쿠-MG

호비뉴와 훌륭한 콤비를 이루고 있다. 프레드가 오기 전까지 아틀레티쿠-MG는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었지만, 그의 합류 이후 성적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 국가대표

득점력만큼은 브라질 역대 공격수들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
월드컵 직전 A매치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 + 컨페더레이션스컵 베스트 11
하필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해 최악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

프주영
실제로는 프동국

2005년 4월 27일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선수로 A매치에 데뷔하였다. 2005년 11월 12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2007 코파 아메리카 등에 출전하였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우승에 기여하였고, 실버슈와 대해 베스트 11상을 수상하였다[6].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으나, 카메룬 전에서 1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브라질 주전 공격수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역대 브라질 대표팀 스트라이커 중 이렇게 공격력이 빈약한 선수는 없었고, 결국 독일과의 4강전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폭발한다. 전반전 내내 제대로 된 슛도 못 날리는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전에는 되지도 않는 헐리우드 액션이나 하면서 패널티킥을 구걸하다가 교체당하면서 미네이랑의 비극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성난 브라질 관중들은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가장 무능한 스트라이커라며 야유를 보냈고[7], 한국에서는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프주영이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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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철저히 부상 탓이었다. 월드컵 전 많은 경기에서 득점행진을 달리며 브라질 주전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 프레드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하필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해 본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프레드 역시 이에 대해 "나도 안다. 내가 욕먹을만 하다는 것. 하지만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소속팀에도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내 피지컬 관리자는 쉬라고 했는데, 팀을 위해서는 계속 뛸 수밖에 없었다. 이게 부상을 촉진시킨 거다."라고 말했다. 애당초 월드컵 시작 전부터 언론들은 그의 부상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선수 자체 능력은 호나우두 시절로 돌아가도 대표팀 후보 정도는 될 정도다. 실제로 프레드는 2006 월드컵 때도 대표팀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호주전에서는 득점도 기록했다.

스콜라리 1기(2001.06~2002.06)
호나우두: 9골
히바우두: 8골

스콜라리 2기(2012.12~2013.08 기준)
프레드: 9골
네이마르: 7골

3 브라질의 이동국

정말 운이 없는 선수다.
유럽에서 분명 실력을 선보인 기간이 있었지만, 부상+벤제마의 포텐 폭발 시기가 겹쳐 후보로 전락해 망한 이미지만 남아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는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하필 월드컵 기간에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중 월드컵이 선수 입장에서 더 억울할 수밖에 없는 게 프레드는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컨디션을 회복해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참고로 소속팀 플루미넨세의 의료진은 2013시즌 막판 그가 부상당했을 때 제대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팀 사정이 프레드를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1. 플루미넨세는 본래 2010, 12시즌 브라질 리그 우승을 한 강팀
2. 그런데 2013시즌 강등이 결정, 이를 시즌 막판 부상당한 팀 '레전드' 프레드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봄
3. 운 좋게 바로 윗순위팀이 규정 위반을 저지른 게 발각되어 강등팀들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플루미넨세 잔류가 결정
4. 이러한 상황 덕분에 프레드는 '내가 이번 시즌 우리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야 해'라는 생각하에 무리하게 경기 출장

그냥 불쌍하다. 덕분에 브라질 리그에서는 전설로 등극. 이래저래 한국의 이동국이 생각나는 행보다.
  1. 본명은 프레데리쿠 샤베스 게제스 (Frederico Chaves Guedes)이다.
  2. 1위 2005시즌 프레드(14골), 2위 2002시즌 데이비드(13골), 3위 2010시즌 네이마르(11골)
  3. 당시 벤제마는 리그 득점왕+MVP에 등극
  4. 현재 언론이 프레드 이후의 플루미넨세 에이스인 스카르파에 대해 '넥스트 프레드 시대의 얼굴'이라고 부를 정도다.
  5. 비공식 경기를 포함할 경우에는 3위, 비공식 경기 포함 역대 최다 득점자는 1950년대 레전드 와우두 마차두
  6. 득점 수는 골든슈 수상자인 토레스와 같은 5골
  7. 지금은 이 정도까지 비난 받지는 않는다. 참고로 브라질은 심할 경우 2경기만 부진해도 감독이 경질될 정도로 사람들 성격이 급한 곳이다. 실제로 평균 감독 재직 기간이 고작 5개월, 이처럼 급한 반응을 나타내는 국가의 팬들인 만큼 리그에서 세운 업적은 잠시 잊은 채 비난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이동국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