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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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에 신지 원작, 키쿠타 히로유키 그림의 체조 만화. 원제는 '간바! 플라이 하이(ガンバ! Fly high)'.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 총 34권 완결. 국내에서는 대원미디어에 의해 34권까지 발매되었다. 1996년 간바리스트! 쥰(ガンバリスト! 駿)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선라이즈에서 제작하였으며 총 30화. 1997년 쇼가쿠칸 만화상(소년부문)을 수상하였다.

1 개요

플라이 하이의 연재가 시작됐던 1994년 당시 일본 체조계는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일본은 과거 7,80년대에는 세계를 호령했던 체조 강국이었으나 인기 스타들의 은퇴와 국제대회의 부진 등으로 체조 인구는 격감일로를 걷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LA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모리스에 신지가 일본 체조의 부흥을 위해 체조를 소재로 한 소년만화의 원안을 짜게 된다. 결국 소년 선데이에서 모리스에 신지의 원안을 바탕으로 키쿠타 히로유키가 작화를 맡아 플라이 하이의 연재가 시작되었다.

평범한 중학생 후지마끼 쥰이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며 체조를 접하게 되어 결국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전형적인 왕도 스포츠물이다. 적당한 수준의 코미디와 드라마가 어우러져 있으며 주인공 일행의 성장이 잘 그려진 수작.

실제 체조선수가 원안을 맡은만큼 체조 부분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물론 소년만화다보니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몇 개 있긴 하지만[1]) 작품 내에서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미래에는 가능할 기술이 몇 가지 등장하는데 그 중 몇 개는 실제로 작품 연재 종료 이후 현실화 되기도 했다. 작중 우치다 미노루가 보여줬던 로체 1/2 틀기(몸굽혀 공중 3회전 & 1/2 틀기)의 경우 후에 다른 선수가 실제로 사용하였다.[2] 또한 작중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이 접전 끝에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후에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러한 접전이 재현되어 일본 내에서 아테네 올림픽을 예언했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등장인물

2.1 평성중학교

  • 후지마끼 준
작품의 주인공. 평범한 체격에 특별히 잘하는 운동도 없었지만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으로 평성중학교 체조부에 입부한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물구나무 서기도 제대로 못하는 등 서툴기 그지 없었으며, 선수가 부족한 부 실정상 입부와 함께 바로 실제대회를 출전, 여기서 최저점인 1.00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철봉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평성중학교 체조부의 중심이 된다. 이후 안드레아노프 코치의 '즐거운 체조'를 접하고 더 일취월장하게 된다. 고교 1년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아시아 체조 선수권에서 맹활약하여 일본의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일조한다. 이후 메이쿄대학에 진학하여 시드니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어 남자 단체전 철봉 연기에서 기적의 10점 만점 연기를 보여주며[3]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이후 벌어진 철봉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2관왕이 된다.
철봉과 평행봉에는 능하지만 안마와 링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인다. 오리지널 기술로는 후지마끼1(드가체프 앞 공중돌기), 후지마끼2(몸펴 게이로드 1회 틀기), 후지마끼3(몸굽혀 공중 4회전 돌아 내리기)가 있다.
  • 사가라 마리코
일단은 작품의 히로인. 가정 사정으로 자주 전학을 다녀 친구가 없다. 그 때문인지 일부러 환한 성격으로 사람에게 다가가곤 하는 특징이 있다. 평성중학교로 전학 온 이후 후지마끼와 인연을 맺게 되어 평성중학교의 매니저로 잠시 활약한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전학을 가게 되어 후지마끼와 훗날을 기약하게 된다. 고교 입학 이후 다시 평성고등학교로 돌아와 평성고교 체조부의 매니저를 맡는다. 이후 후지마끼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까지 가장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줬다. 후지마끼가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같이 외국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체조'를 전파하는 중.
  • 오리가사 레이코
평성중학교 여자 체조부의 에이스. 탁월한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일본 여자 체조계의 최고 스타이다. 작품 초반에는 히로인 역할로 내정되어있었던 듯 하나 사가라 마리코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초반 후지마끼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하여 체조 선수로서는 퇴물의 시기에 접어들었으에도 불구하고[4]평균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다. 은퇴 이후에는 연기자로 전업하여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한다.
  • 우치다 미노루
평성중학교 체조부로서 후지마끼의 1년 선배. 동기인 히가시 덴지와 사나다 토시히코와 더불어 바보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초반부에는 의욕만 앞선 못된 선배 기믹이었으나 후지마끼와 안드레아노프를 만난 이후 정신적, 기술적으로 성장하여 실력파 선수로 탈바꿈한다. 주특기는 뜀틀(도마)로서 일명 '뜀틀의 스페셜리스트'. 실제로 뜀틀 실력만큼은 일본내 최강. 유럽의 황태자 드미트리 첼렌코프조차 그의 뜀틀 앞에서 경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이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7위를 하며 6위까지 뽑히는 대표 안에 아쉽게 들지 못했다. 하지만 스기하라 히로시가 부상으로 리타이어하여 일본 대표에 다시 뽑히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대표 선발 이후 뜀틀에서 '우치다'(몸굽혀 공중 3회전 돌며 1/2 틀기)라는 오리지널 기술을 발표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다.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한 이후 개인전 뜀틀에서는 실격당하며 추가 메달을 따지는 못한다.
이후에는 실업팀 체조부 코치로 있으나 회사 사정상 샐러리맨으로 사는 듯. 그래도 올림픽 대표팀 합숙훈련 기간에 만난 국가대표 수영선수와 커플기믹이 생기더니 결혼까지 했다.
  • 사나다 토시히코
평성중학교 바보 트리오의 일원. 자칭 '마루의 귀공자'. 유연한 몸을 이용한 마루연기가 특기이다. 철봉 실력 상당하며, 스페셜리스트만 가득한 평성중학교 내에서는 가장 밸런스 잡힌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고교 졸업 이후 세이류대학에 입학하여 선배들에게 가혹한 처우를 당하면서 선수로서 꽃피지 못하는 듯 했지만 선배들이 사실은 페이크였다. 다 너 잘되라는 거였음.이라는 말을 던지며 갑자기 살갑게 대하기 시작하며 세이류 대학의 에이스로 급성장한다.(…)[5] 선배들의 지지를 받고 시드니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매진하여 중간 성적 2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종목이었던 철봉에서 무리한 연속기술을 시도하다 낙하하여 아깝게 8위로 선발 탈락하고 만다.
플라이 하이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중에서도 정신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인물. 초반엔 날나리 이미지였지만 스스로 노력파임을 자처하며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게 된다. 비록 대표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그가 선발전 마지막 종목 철봉에서 보여준 연기는 플라이 하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특기인 마루운동은 거의 세계레벨이다. 일본의 에이스인 홋타 타츠야(올림픽 마루 은메달)보다도 앞서는 수준. 만약 올림픽에 나갔으면 마루에서 메달이 가능했을 정도라 대표 탈락이 더더욱 아쉬운 인물.
  • 히가시 덴지
바보 트리오의 마지막 인물. 온몸이 엄청난 근육질이며 이를 이용한 힘기술이 특기다. 일명 '링의 헤라클레스'. 시드니 올림픽 링에서 은메달을 딴 사가 야스노리가 유일하게 링에서 패배를 인정한 상대. 하지만 히가시 본인은 점점 키가 크는 바람에 체조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고교 졸업 이후에는 프로레슬링선수로 활약한다.
  • 신도 유이치
평성중학교 체조부 캡틴. 별 특징도 없고 실력도 어중간한데 오리가사 레이코의 남친이다. 특기는 평행봉으로 E 난이도의 기술 모리스에[6]에 능하다. 은퇴 이후 오리가사 레이꼬와 결혼한다.
  • 우에노 요시오
후지마끼의 반 친구. 후지마끼를 따라 체조부에 입부한다. 선수로서의 재능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보조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 고교 졸업 이후에는 후지마끼와 같이 메이쿄대학에 입학하여 후지마끼 전문 보조사의 길을 택한다. 후지마끼가 환상의 기술 후지마끼2를 성공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작품 내내 후지마끼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결국 메이쿄대학 체조부의 감독이 된다. 명대사는 난 후지마끼의 부하가 아니야~!!.
  • 타카하라 마유미
평성중학교의 학생. 후지마끼를 좋아했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쩌리 우에노 요시오와 결혼하여 가정을 차린다.
  • 미사키 에리
평성중학교 여자 체조부 코치. 과거 일본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타도코로 세이지의 딸이다. 초반부에는 남자 체조부를 혹독하게 대하는 악역 기믹으로 나오지만 점점 남자 체조부에 협력적으로 변한다. 후에 자신이 길러낸 제자인 레이코와 함께 시드니 올림픽에 코치로 참여한다. 아버지의 친구였던(…) 안드레아노프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을 둔다.
  • 세르게이 안드레아노프
러시아의 전 체조선수로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과거 일본 국가대표였던 타도코로 세이지와 라이벌 관계였다. 당시 그는 성적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타도코로 세이지의 모습을 보고 체조는 성적에 앞서 즐거운 마음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자신만의 '즐거운 체조'를 개발한다. 이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체조를 전파한다. 일본에 와서 평성중학교 남자 체조부의 고문을 맡게 되고 후지마끼 일행에게 즐거운 체조를 가르친다. 후지마끼가 고교 졸업할 때 쯤 일본을 떠나 다시 세계를 떠돌게 되며 시드니 올림픽때는 벨로루시의 감독으로 후지마끼와 재회하게 된다. 올림픽 이후에는 미사키 에리와 도둑질결혼을 한다.

2.2 일본 국가대표

  • 홋타 타츠야
평성고등학교의 라이벌 학교인 남운고등학교 체조부의 에이스. 연기하는 선수의 시야를 볼 수 있는 천재. 그 재능을 시기한 선배들의 괴롭힘을 받아 잠시 체조를 멀리하기도 했지만 후지마끼와의 대결에서 체조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다. 특기는 안마이며 다른 종목에서도 특별히 약점이 없는 올라운더.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남자 단체전의 금메달을 이끈다. 이후 개인전에서는 안마에서 금, 마루에서 은, 개인종합에서 동을 획득하며 금은동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 사이토 사카에
홋카이도 출신의 촌놈체조선수. 어릴 적 안드레아노프에게 지도받았으며 그 때 이미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철봉의 E 난이도 기술인 코바치를 해냈을 정도의 신동. 특기는 철봉이며 후지마끼의 라이벌 기믹으로 등장하였다. 작품 중반부에서 벌어진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는 후지마끼에게 노골적으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며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잇따른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비중이 공기화되었다. 홋타에 사가, 게다가 양스이핑에 왕징양 등 넘쳐나는 후지마끼의 적들로 인해 비중이 한없이 작아졌다.(…) 게다가 한국 정발판에서는 사투리를 썼다가 안 썼다가 하는 이중인격자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결국 나중에 어찌어찌 꼴찌로6위로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기는 하는데 턱걸이로 선발되어 놓고도 좋다고 춤까지 춘다. 도대체 작가가 왜 사나다 토시히코 대신 사이토를 뽑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대목. 결국 불쌍했는지 작가가 올림픽 개인전 철봉 동메달을 쥐어주기는 한다.
  • 사가 야스노리
평성중학교 체조부의 숙적 '리 군단'의 에이스. 리 군단은 안드레아노프의 '즐거운 체조'와는 반대 모토를 가진 '완벽한 체조'를 추구하는 집단. 그러다보니 사가는 자연히 평성중학교와 후지마끼에 대해 적대감에 가까운 라이벌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후지마끼와의 경쟁을 통해 사가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오던 그가 실패를 무릎쓰고라도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게 된 것. 결국 아시아 대회 이후에는 리 군단의 꼬리표는 떼고 그냥저냥 후지마끼의 보통 라이벌이 되어버린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에도 선발되어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이후 개인전 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다.
  • 스기하라 히로토
실업 체조팀 키노은행 소속의 선수. 일본 국가대표의 에이스이다. 아시아 대회 당시 일본 팀의 주축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시드니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한다. 그리하여 대신 출전하게 된 선수가 우치다 미노루이다.
  • 스도 타다노부
실업 체조팀 모리오 악기 소속의 선수. 안정감 있는 마루 연기를 특기로 하며 평행봉에도 능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대회 당시 후지마끼를 비롯한 주니어 선발 선수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으나 이내 서로를 인정하고 같이 힘을 합치는 동료가 된다. 시드니 올림픽에도 출전하여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비록 마루연기에서는 오버한 나머지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추태를 선보였으나 이후 벌어진 종목에서는 그럭저럭 선방하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2.3 타국 국가대표

  • 양스이핑
중국 체조 대표팀의 넘버 원. 아시아 대회를 앞두고 평성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후지마끼에게 라이벌 선언을 한다. 후지마끼 고유 기술인 드가체프 앞 공중돌기를 선보이며 후지마끼 일행을 충격에 빠뜨리게 하기도 한다. 이 때까지는 아시아 대회에서 후지마끼를 막아서는 가장 큰 적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대회가 시작되자 팀 동료인 왕징양에게 라이벌 기믹을 모두 뺏기는 바람에 비중이 공기가 되어버린다. 아시아 대회 단체전에서 왕징양과 후지마끼를 보고 감명받아 미완성 기술을 대회에서 사용하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다. 이후 개인종합에서 왕징양과 동점으로 동시 금메달을 수상한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왕징양에게 국내 1위를 빼앗긴다. 이후 철저히 왕징양의 조력자 포지션으로 등장하며(…) 올림픽에서도 거의 활약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사이토와 맞먹을 정도의 드라마틱한 몰락을 보여준다.
  • 왕징양
후지마끼의 최대 라이벌. 흑룡강성 출신으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체조를 익힌 잡초같은 인물. 아시아 대회 당시 후지마끼에게 거의 사이코패스에 가까울 정도의 적의를 드러내며 과연 제정신인지 의심이 들게 하였으나 후지마끼와의 대결 이후에는 상대를 인정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시아 대회 이후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올림픽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다. 본래 올라운더이나 후지마끼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철봉에 매진하여 대표 선발전 당시 철봉에서 10점 만점을 받기도 하였다.
올림픽 단체전에서는 괴수급의 활약을 보여준다. 철봉 종목에서는 과거 10점 만점을 받았던 구성을 더욱 발전시켜 E 난이도 기술을 휘돌기 없이 세 개 연속으로 시도하는 등 충격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완성도가 약간 미진하여 9.975를 받지만 10점 만점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림픽 개인전 성적이 따로 제시되진 않았지만 홋타 타츠야가 개인 종합에서 동메달을 딴 것으로 보아 아마 드미트리 첼렌코프와 금, 은을 다퉜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른 모든 종목에서도 메달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는 최정상급 선수. 종합적으로 따지면 후지마끼보다 한 수 위이다.
  • 드미트리 첼렌코프
러시아 체조 국가대표 선수. 유럽 선수권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하였으며 고상한 황제(차르)라는 별명이 있다. 왕징양과 마찬가지로 올라운더. 10년 전부터 체계적인 체조 영재교육을 받았으며 영재 교육을 받은 이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 왕징양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왕징양이 라이벌로 지목한 후지마끼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왕징양과 비견될 정도의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왕징양의 철봉 연기를 보고 자신이 미리 한계점을 정해놓고 체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마지막 종목인 뜀틀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올림픽 개인전 성적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개인종합과 마루, 뜀틀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고리 첼렌코프
드미트리 첼렌코프의 동생. 하지만 혈연 관계는 아니다. 체조 선수라고는 보기 힘든 큰 키의 거구이다. 주특기는 안마이며 러시아의 거대풍차라 불린다. 올림픽에서는 드미트리 첼렌코프와 더불어 해설하는 역할을 맡는다.

3 참고

  • 작품 내 계속 등장하던 '10점 만점'식 채점법은 아테네 올림픽 이후 폐지되었다. 2010년 현재는 총점제로 진행되어 소위 '세계신기록'이 가능한 시스템이 되었다. 10점 만점제가 폐지된 것은 아테네 올림픽 당시 남자 개인종합에서 미국의 폴 햄과 한국의 양태영이 판정시비가 결정타였다. 당시 심판진들은 양태영의 평행봉 연기 중 가산점 0.2의 밸리(베레)를 가산점 0.1의 모리스에로 채점하는 등 막장 채점의 결정판을 보여주어 10점 만점제를 폐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당시 폴 햄은 철봉 연기에서 C난이도의 드가체프만 연속 6번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고 뜀틀에서는 아예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종합 금메달을 땄다.(…)
  • 원안을 맡은 모리스에 신지는 84년 LA 올림픽 개인전 철봉 금메달리스트이며 평행봉에서도 은메달을 딴 일본 체조의 전설이다. 당시 철봉 연기에서 그는 연속 드가체프와 마게로프, 몸펴 2회전 돌아내리기 등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10점 만점을 받는다.
  1. 시드니 올림픽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레귤러진들은 거의 실수를 하지 않으며 미친듯이 9.8 이상을 찍는다. 또한 주인공의 보조인 우에노는 미완성 기술인 몸펴 게이로드 1회 틀기를 시도하는 주인공을 보고 30m 거리를 1초 안에 달려와서 주인공을 구해내기도 한다.(…)
  2. 실제로 작품 내에서도 미래의 우치다가 자신의 기술은 이제 개나 소나 다 사용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3. 첫 공식대회에서 최저점 1.00을 받은 것은 바로 이를 위한 복선이다. 최저점과 최고점은 전광판 표기가 똑같은 1.00으로 나온다.
  4. 여자 체조선수의 전성기는 10대 중후반이다. 레이꼬가 은메달을 획득한 나이는 한국 나이로 22세.
  5. 그럼 사나다에게 선배들을 믿지 말라고 경고한 2학년 선배는 뭐였을까…? 그거 역시 연기였을까…??
  6. 2010년 현재는 D난도이며 자세에 따라 E난도 판정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