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트

float. 사전적인 의미로는 떠다니다, 떠서 흘러가다, 떠돌다 등을 의미한다.

1 부동소수점 자료형을 의미하는 키워드

C, C++, Java 등 상당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쓰인다. 여기서 '부동'은 浮動으로 소수점이 이리저리 '떠다니는(float)'모습을 말한다. 그냥 float라고 하면 괜찮은데, 한국어로 부동소수점이라고 표현할 경우 처음 듣는 사람은 음은 똑같은데 뜻은 정반대인 데다가 일상어에서 사용 빈도도 훨씬 높은 不動과 헷갈려서 크게 착각할 수 있다.

부호부, 지수부, 가수부 등의 부분으로 나뉜 이진숫자열로 표현되는데, 기계어와 마찬가지로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매우 어렵다. 그리고 컴퓨터공학과의 컴퓨터 구조론 및 시스템 프로그램 시험에서는 110...110 따위의 숫자를 준 후 이것이 어떤 실수에 대한 표현인지 묻는 문제가 꼭 출제된다. 익숙하지 않으면 숫자열의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지수부이고 가수부인지 암기하는 것도 매우 헷갈리는 데다가 숫자를 계산하는 것도 매우 귀찮다(...)이럴 때 쓰라고 컴퓨터를 발명한건데 이게 대체 무슨... 또한 비트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double형의 존재 때문에 이 두 가지 자료형이 섞여서 문제가 출제되면 컴공과 꿈나무들의 정신줄은 안드로메다로...

참고 : 컴퓨터에서의 수 표현

2 웹사이트의 글 처리 방식

흔히 플로트식 시스템이라고도 불리우며 일본이나 북미, 유럽의 사이트들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의 사이트들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방식이다. 일반적인 국내 사이트에서는 게시글을 쓴 시간 순서대로 목록에 정렬되고 새 글이 올라오면 다음 페이지로 밀려나게 되지만, 플로트식에서는 아무리 오래 전에 쓴 게시글이라 해도 누군가가 댓글을 달면 글목록 처음으로 올라온다. 국내에도 2000~2004년도쯤에 이런 방식을 시도해본 사이트들이 있었지만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는 생소해서 익숙하지 않은지 지금은 대부분 폐쇄되었고 아직도 남아있는 몇몇 사이트들도 이용자가 거의 없어서 침체된 상태다. 하지만 스레딕을 시작으로 플로트 시스템을 채용한 최근 몇 년 안에 생긴 신생 사이트들도 여러 개 있는 편이다.

스레드 방식의 PhpBB같은 인터넷 포럼 형식의 사이트들이 주로 이렇게 운용된다. 오래된 글도 댓글만 달리면 바로 맨 앞으로 올라오기에 제로보드 같은 데 익숙해진 유저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용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Bump 같은 경우는 예전의 글이 밑으로 사라져 잊혀지지 않도록 덧글을 일부러 달아주는 것이고, Necrophilia 라는 용어는 정말 사전 그대로의 용어가 아니고시체성애자, 매우매우 오래전 글(성지(?))를 덧글을 달아 최근 날짜로 끌어오는 것이다.

장점이라면 역시 과거로 넘어간 글이 쉽게 묻히지 않는다는 것. 글 리젠률이 높은 사이트의 경우 좋은 글이 올라와도 순식간에 묻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사람들이 계속 댓글을 달면서 계속 노출이 되고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사이트들은 추천수를 기반으로 베스트 글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여기에 계속 노출시키는 것을 대안으로 삼는다. 또 댓글이 달리지 않은 글은 자연스럽게 묻히기 때문에 특정 주제로 게시판이 도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면에 인기 없는 글은 더 묻히기가 쉽다는 문제도 물론 있다. 특정 주제로 게시판이 도배되지는 않지만 게시글(스레드) 하나에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트래픽에 부담이 오기도 한다. 포인트를 벌기 위해 옛날 글에 댓글을 달면 글이 뜬금없이 앞으로 튀어나와버려서 무안하다. 애초에 포인트 시스템을 안 쓰는 사이트라면 상관없다.

2.1 float 방식을 쓰는 사이트

3 칵테일의 기법

플로팅 항목 참조.
  1. 최근 변경, 최근 토론 및 문서별 토론 탭이 해당 방식을 사용한다.
  2. 글을 수정하면 '최근 바뀐 글'에 표시되는게 float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