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

피끓는 청춘 (2014)
Hot Young Bloods
감독 이연우
각본 이연우
출연 박보영(영숙), 이종석(중길), 이세영(소희), 김영광(광식), 권해효(대판), 라미란, 김희원
장르 코미디, 드라마
제작사 담소필름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14년 1월 22일
상영 시간 121분
총 관객수 1,676,040명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줄거리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여~~!!
청춘은 원래 뜨겁고 힘이 남아돈다!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

‘영숙’(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바라보며 애만 태운다. 한편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영숙이 야속하기만 한데,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의 등장이 이들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소희 꼬시기에 여념 없는 중길 때문에 속상한 영숙의 마음을 알아챈 광식은 급기야 소희에게 손길을 뻗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중길을 지키기 위해 영숙은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자신을 던지는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불타는 농촌로맨스!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뜨거운 드라마가 지금 시작된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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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 (박보영)

작중 여주인공이며 홍성 일대를 접수한 농고의 '짱'이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 깡다구와 맷집, 그리고 공고의 광식과 모종의 연합 관계를 바탕으로 홍성 일대를 쥐락펴락하며 근방의 여학생들을 거느리고 다닌다. 하지만 좀처럼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중길 때문에 혼자 속앓이를 하기도. 중길과 어릴 때는 절친했으나 중길이 영숙의 어머니와 자신의 아버지 사이를 오해하면서 멀어지게 된다. 중길이 어릴 때 줬던 컴퍼스를 은장도처럼 품고 다니며 중길을 좋아하나 농고 최고 여자 일진이라는 무게감과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은 잘 하지 못한다.
같은 여학교의 학생들을 하나하나 꼬여내는 중길을 못마땅하게 보던 중 설상가상으로 중 서울에서 전학 온 소희에게 중길이 마음이 팔리자 양 갈래로 머리를 땋는 등 중길의 마음을 얻어보려 애쓰나 쉽지 않다. 자신의 눈앞에서 버젓이 데이트를 하며 돌아다니는 소희와 중길을 보면서 술집 작부의 딸인 자신의 처지를 실감하고 열리지 않는 새우 통을 붙잡고 울기도 한다. 알고 보니 서울에서 한가락 했던 소희와 한 판 붙고 학교에서도 퇴학당하고, 광식도 영숙과의 동맹을 저버리는 등 엎친 데 덮친 상황 속에서 2인자였던 연화에게 얻어터지면서까지 자신을 희생해가며 중길을 지키는 순정파.
결국 이런저런 일들 끝에 편지를 남기고 중길을 떠나 서울에 방직공장에 여공으로 취직하고 뒤늦게 정신 차린 중길과 결혼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중길 (이종석)

작중 남자 주인공이며 홍성 일대의 소문난 바람둥이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그래도 좀 했으나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현재는 성적은 바닥이며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유혹하는데 관심이 많다. 자신에게 넘어오는 여학생들을 사진에서 하나하나 지워나가면서 일종의 게임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면 영숙에게만은 유독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서울에서 전학 온 소희와 연애를 하나 좋지 않게 끝난다. 아버지와 술집 작부인 영숙의 어머니의 관계를 오해해 의도적으로 영숙을 멀리했다는 사실이 영화 말미에 밝혀진다.
자신을 지켰던 영숙의 마음을 뒤늦게 알고 항상 얻어터지기만 했던 광식과의 한판 대결에서 끊임없이 연마해 온 당랑권을 이용해 승리한 후 삼촌을 통해서 자신이 진짜 좋아했던 건 영숙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영숙이 사 준 아식스 운동화를 소중하게 끌어안으며 영숙의 마음을 깨닫는 장면이 철없었던 중길이 각성하게 되는 터닝포인트. 영화 결말에서는 방직 공작에서 일하고 있는 영숙에 찾아가 프러포즈를 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1]

소희 (이세영)

건강상의 문제로 서울에서 홍성으로 전학 온 여학생이다. 청순한 외모와 이미지와는 달리 그녀는 정체는 사실 서울에서 한가락 했던 일진. 서울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근신 차원에서 시골로 전학 온 것이다. 감독은 중길에게 스위스 만능 칼을 선물하는데서 힌트를 줬다고 한다. 평범한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칼을 선물할리 없다는 것이다. 영숙에게 담뱃갑을 들켜 영숙과 화장실에서 육탄전을 벌인 이후 중길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중길과의 만남을 정리한다.

광식 (김영광)

공고 짱이다. 영숙과는 모종의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자신의 동생이 중길 때문에 가출했다고 믿고 있어 중길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다. 영화 후반부에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영숙의 동맹을 저버린다.

3 흥행

개봉전에는 영화계 최대 대목이라는 설날 명절을 앞두고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피끓는 청춘과 CJ엔터테인먼트수상한 그녀, N.E.W의 남자가 사랑할 때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봉 첫 날을 제외하고 수상한 그녀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바람에 2위에 머물렀으며 뒷심이 달려 나중에 이르러서는 남자가 사랑할 때에도 뒤쳐진다.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배급사로써는 아쉬운 성적. 손익 150만은 무난히 넘겨 167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서 그친다.

4 촬영지

작중 배경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농업고등학교[2]다. 그래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있는 동계고등학교[3]였다. 말 그대로 토끼가 손뼉치며 놀던 곳일 정도로 산으로 둘러 싸인 곳에 있는 이 학교는 1982년 배경을 그대로 재연 할 수 있는 최적지 였다. 따로 건물이 낡아보이게 세팅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 촬영은 여름 방학 때 시작되었으나 개학 이후에도 이어져 촬영기간 동안 연예인을 볼려는 학생들로 들썩였었다. 어느 학교인들 연예인이 학교에 있는데 조용할까?

한편, 홍성군에 소재했던 광천읍에도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촬영시기가 조금 안타깝다. 이전에도 몇몇 드라마를 통해 잠깐씩 촬영지로 등장했던 이유로 1970년~1980년대를 배경으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있었고 그 점이 영화 촬영지로 낙점한 배경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문제는 2010년을 기점으로 도로확장과 전선 지중화, 광천시장 현대화 사업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건물이 철거되었다는 점.

특히, 촬영장소와 인접한 곳중에는 광천 오거리에서 오서산 방면으로 약 500여미터 정도 일대에 소재한 건물들이 위의 이유로 철거되었는데 상당수가 1970년 이전에 지어졌던터라 철거만 되지 않았더라도 한 거리를 통째로 1980년대를 재현하는데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한 요즘이래도 진짜 배경이 주는 무게감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4년만 빨랐어도....

5 해외 개봉

  1. 참고로 이 장면은 영화 사관과 신사의 마지막 장면을 그대로 따라했다.
  2. 실제로 홍성읍에는 농고가 없고 홍성읍 결성면에 결성공고가 있었지만 현재는 홍성공고로 변경. 굳이 따지자면 홍성군 홍동면에 풀무고등학교가 농고지만 학교가 영화랑은 성격이 안맞는 곳이라..
  3. 동계중학교와 동계고등학교가 통합되어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학생을 다 합해도 100명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