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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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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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과의 한해살이풀. 프랑스어 piment(고추)에서 따와 피망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삐망이라고 읽는다. 피멘트라 읽으면 안 된다. Pimenter라는 동사도 있다. 프랑스어 piment은 고추류 일반을 말하며, 실제 우리가 피망이라고 부르는 것을 프랑스어로는 뿌아브롱(poivron)이라고 한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피망 달라고 하면 보통 이런 것을 줄 것이다. 피망은 영어로 bell pepper또는 sweet pepper라고 한다.

이렇게 따져봐도 고추와는 품종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종이다. 재배법도 고추와 크게 다르지 않고 모종을 봐도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피자에 자주 쓰이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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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열매를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유의 맵싸한 맛과 향, 그리고 은근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요리 재료로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식품이기도 하다.

일본 만화 등에서는 약간 매운 맛[1] 때문인지 어린이가 싫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걸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피망을 반으로 자르고 속의 씨를 파낸 다음 그 속에 볶음밥을 채워 피자치즈를 얹고 굽는 요리가 나온바 있다. 생김새 때문에 그릇인 피망까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먹게 된다나? 비슷하게 어린이들이 잘 못 먹는 취급을 당하는 야채로는 토마토가 있다. 피망보다는 마이너하지만.

그러나 한국 요리에서는 더 매운 재료가 너무 많이 쓰이기 때문에 피망은 별 문제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덜 맵고 단맛이 나는 고추정도로 생각될 뿐이며 굳이 따지자면 파프리카에 비해서 쓴맛이 좀 느껴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일본에서는 만화나 게임 등의 여성 캐릭터가 편식이나 초딩 입맛 기믹을 가지고 있을 때 먹을 수 있느냐 못먹느냐 의 소재로 낫또와 함께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식품이다. 한국도 싫어하는 사람이 제법 되지만 일본만큼까지 심하지는 않은듯.

사실 피망을 싫어하는 사람은 피망의 특이한 맛보다는 그 특유의 향(풋내) 때문인 경우가 많다. 향만 맡아도 구토감이 생긴다고 한다. 정말 민감한사람의 경우 피망에 다른 식재료가 살짝 닿기만해도 해당 부분에서 특유의 향과 맛이 느껴진다고 손도 못댈정도다. 이 특유의 향이 고추, 오이, 참외, 수박에까지 이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선 피망, 고추, 오이에 향 자체를 못 느끼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

고추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매운 맛이 없으나 과피 모양은 고추와 흡사하고 완숙하면 적색 또는 황색이 되는데 녹색일 때 수확한다. 최근 국내에서 적색 또는 황색으로 착색된 것이 생산되어 수출되고 있으며 “착색 단고추”라 부르고 있다.

2015년도 부터 유행했던 불맛의 원료이기도 하다. 다만 열을 가하면 불맛이 사라지므로 주의![2]

3 영양

식품 성분적으로는 상당히 뛰어난데, 고추계통의 식물이 다 그렇듯이 비타민 특히 비타민 C의 함유량이 압권이다. 홍피망의 경우는 100g당 비타민 C 함유량이 191mg. 참고로 오렌지는 40-60mg. 파프리카가 100mg정도. 이 쪽은 익혀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렌지나 레몬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피망 한 개면 성인 일일 비타민 C 요구량을 넘어간다고 봐도 좋을 정도. 이정도면 볶음밥 곱빼기 먹으면 비타민 C 하루치 다먹는 셈이다. 이외에 베타 카로틴도 풍부하지만, 베타 카로틴은 익히면 파괴된다.

4 파프리카?

피망은 고추 몽땅을 가리키는 프랑스어가 와전된 것이고, 파프리카는 bell pepper, 프랑스어로는 뿌아브롱(poivron) 이라는 안 매운 식물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피망'이란 말은 원래 프랑스말인데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수입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피망'으로 불린것이다. '파프리카'는 피망을 가리키는 헝가리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피망파프리카를 약간 다르게 생각한다.
이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많은 농업 자재와 종묘, 종자들이 들어오면서 마치 새로운 작물인양 작물명까지 들어왔기 때문이고 이 때 들어온 파프리카(피망)는 원래 피망을 좀 더 개량해서 만든 식물로 12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군대에선 초록색은 피망/ 붉은색or 노란색은 파프리카다.

일본에서는 상업적으로 피망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파프리카와 피망을 다르게 부른다. 일반적으로 매운맛이 나고 육질이 질긴 것을 피망, 단맛이 많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것을 파프리카라고 부른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구분이 정확하지 않아 한국원예학회(1994)에서 발간한 ≪원예학 용어집≫에는 모두 ‘단고추’로 분류하고 있다.

5 대중매체에서

피망/대중매체 문서 참고.
  1. 고추과에 속하지만 캡사이신 함유량이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고추과 특유의 쓴맛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대다수.
  2. 마늘을 가열하면 매운맛이 사라지는것과 같은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