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피아노 갤러리는 2009년에 탄생한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이다. 상주인구가 적어 하루에 세네 페이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2 이용자분포
피아노(피아노를 연주하는 것, 피아노 음악)를 좋아하는 비전공자들(일반인)이 다수를 구성하고 있다. 소수의 전공자들 그리고 예중, 예고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갤러리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음악계란 곳이 워낙에 좁아 두세 다리 내에 모든 인맥들이 연결되는 터라 전공자들은 대체적으로 본인의 신원을 드러내길 꺼려하는 편이다(디씨 한다고 금방 소문이 나는 듯).
그리고 여타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병신들이 존재하는데, 공격적인 성향을 띠는 어그로종자들과 진짜 정신병이 있는듯한 유저들이 소수 존재한다. 갤러리 이용자들의 수가 적어 이들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
3 이용자들의 음악취향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는, 비전공자('취미생'이라고 불린다)들은 이른바 뉴에이지라고 불리는 장르의 쉬운 작품들을 연주하거나 클래식 음악들 중에서도 난이도가 쉬운 작품들(예를 들어 쇼팽의 야상곡)을 선호하곤 한다. 예중, 예고생들은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곡가가 쓴 연습곡들을 비롯하여 대학 입시 실기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작품들에 대해 언급한다. 음대생들은 조금 더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을 언급하는 편이다. 이용자들 대부분이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며, 몇몇 이용자들이 뉴에이지 장르의 음악을 꾸준히 매도한 결과인지, 현재 뉴에이지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작품의 시대를 가리지 않고 바흐의 교회음악부터 스트라빈스키의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취향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음악으로 불리는 무조성 음악과 그 이후 전자음악 등을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간혹 보이고 있다.
4 이용자들의 피아니스트 애호도
국내 피아니스트들 중에서는 임동혁, 손열음, 김선욱, 조성진(나이 순)이 자주 언급되는 편이며, 해외 연주자들 또한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조성진이 우승한 것을 계기로 갤러리에 조성진의 팬들이 급격히 늘어난 편이다. 이에 따라 다른 피아니스트 팬들과의 충돌도 다소 일어나고 있으나 이런 것은 대개 몇몇 어그로성 유저들에 의해 조장되는 일로 갤러리 이용자들의 성향을 대변하진 않는다고 판단된다. 거장들(현 시점에서 대부분은 사망함)이 남긴 유산(음반)들을 애호하는 이용자들이 대부분인 클래식 갤러리와는 달리,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들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다소 존재한다. 해외 연주자들 중에서는 이미 확고한 거장으로 자리잡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그레고리 소콜로프,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등의(사랑받는 거장들만 해도 수십명이라 일일이 언급 불가) 나이많은/별세한 연주자들, 그리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중인 랑랑, 유자 왕, 다니엘 트리포노프, 얀 리치에츠키 등의 연주자들이 사랑받고 있다.
5 피갤 삼대난곡
만갤 공식 추천만화 따위와 비슷한 개념으로, 뉴에이지 장르의 작품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약간 섞인 작품목록이다. 작곡가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DJ Okawari의 'Flower dance(피아노 편곡 버전)', 주걸륜의 'Secret(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주제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몇몇 유저들은 여기에 존 슈미트(Jon Schmidt)의 'All of me'나 히사이시 조의 'Summer'를 끼우기도 한다.
연습할만한 피아노 곡들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피아노 삼대난곡'이라고 불리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모리스 라벨의 작품집 '밤의 가스파르' 중 제 3곡 '스카르보', 밀리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와 더불어 프레데리크 쇼팽의 '발라드 4번' 같은 어려운 대곡들을 추천하기도 하나 대부분 수준에 맞는 곡들을 친절하게 추천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