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FinTech

1 개요

파이낸셜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준말이다. 금융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모바일 송금, 온라인 개인 자산 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 환경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때문에 스타트업을 찾기 힘든 분야였던 금융업에서도 스타트업이 나타나고 있다. 역시 이쪽 분야의 기술들이 그렇지만 빅데이터가 중요하다. 페이팔이 핀테크 기술로 뜬 곳이다.
위키백과에는 재테크와의 구분이 설명되어있는데 영어로 풀어 쓸때는 비슷해보이나 그 개념은 전혀 다르다.

2 핀테크의 종류

핀테크에는 단순한 결제서비스[1]에서 부터 대출, 주식, 송금, 자산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러한 서비스 들은 처음에는 기존의 은행에 있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서 부터 시작을 해서 현재는 오프라인에서는 하지 못하는 분야 또는 오프라인에서는 불편했던 분야가 온라인상으로 옮겨와서 서비스 되는 경우가 생겨 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온라인은행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간편결제서비스를 핀테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간편결제서비스는 핀테크의 한 부분일뿐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3 한국에서

액티브X공인인증서를 보면 알겠지만 모바일 인터넷 이전에 한국에선 인터넷 환경에서 은행이나 금융사들의 서비스가 열악한 상태이다. 핀테크 기술 자체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2014년 이후부터는 핀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지 금융업계에서 상경계열 출신 말고 이공계열 출신의 채용을 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핀테크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데에는 정부의 규제보다는 우리나라와 해외의 전산금융시스템차이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예로 들자면, 미국의 경우는 은행 공동전산망이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실시간 이체와 같은 부분을 은행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2][3]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실시간적인 금융 거래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대안적 해결로 핀테크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술적으로 필요성이 낮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핀테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4]

또한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학도 핀테크 발달에 영향을 주는데, 중국의 알리페이나 미국의 페이팔과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예시로 들자면, 이들 회사는 독자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였다. 알리바바와 이베이와 결합하여 결제시스템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고,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ActiveX와 공인인증서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국내의 인터넷 금융서비스는 불편하기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없애거나 적어도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입이 되고 있다. 간편결제서비스가 나온 것도 이런 이유.

핀테크를 다단계로 악용해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모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가 핀테크라는 단어를 치면, 실제 핀테크에 대한 정보와 이것에 대한 다단계의 설명이 나온다, 조심하자.

2015년 9월초 전까지는 그동안의 불필요한 규제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해 뒤쳐진 형국이었다. 그러나 2015년 9월초 기준으로 정부의 상당수 규제 완화 및 그동안 '허용된 사업만 하라'식의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 위주에서 '하지 말라는 것 빼고는 뭐든 해도 좋다'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바뀌는 패러다임 변화가 생겨 조금 늦었지만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숨통이 트여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규제로 인해 발전할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 것은 아쉽지만,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발전할 기회를 얻은 것은 고무적이다.[5]

10월에는 새누리당의 핀테크 특위(위원장 서상기)가 출범, 비식별화된 개인신용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현재 대부업체로 등록해야만 하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제도화하는 법안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4 핀테크 관련 국내 업체 및 서비스들

일반적으로는 모바일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뛰어들며 간혹 금융결제원 등과 합작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외 업체들은 Slideshare에 올라온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지도를 참고바란다.(2015년 4월 기준 자료)

최근 이슈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에는 기존 은행사와 통신사, 스타트업, 음원사업자(로엔), 결제솔루션 사업자(다날,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한다. 12월에 인가가 나면 내년 상반기 즈음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가하는 컨소시엄은 총 3곳으로

  • 카카오뱅크 컨소시엄(10-15개기업) : 카카오, KB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로엔엔터테인먼트, 우정사업본부, 텐센트, 이베이, 넷마블 등
  •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13개기업) : 인터파크,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옐로금융그룹, NH투자증권, GS홈쇼핑, IBK기업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 K뱅크 컨소시엄(20개기업) : KT,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한국관광공사, 효성 노틸러스, 뱅크웨어글로벌 등.
  • 500V(오백볼트) 컨소시엄[6]

2015년 11월 29일 이들 중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K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5 관련 항목

  1. 현재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은 대부분 이 영역이다. 페이팔이 그 예
  2. 이는 2015년인 지금도 마찬가지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같은 대형은행의 경우에도 계좌 개설 이후에도 며칠간은 이체를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야 수표를 쓰면 해결되겠지만
  3. 이 부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금융이 마찬가지로, 금융거래 결제일과 실제 체결일은 2일의 차이가 있다.(대표적으로 주식거래가 그 예) 대신 이 2일간의 차이를 어떻게 기술적으로 극복하냐에 따라 차등이 생긴 것이다.
  4. 은행공동망을 점검하는 밤12시경을 제외하면, 다른 은행으로도 실시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니 핀테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낮았을 수 밖에 없다.
  5. 아이뉴스24 15.08.31 '핀테크 규제완화, 7부 능선은 넘어섰다'
  6. 오백볼트는 예비인가를 포기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번에 재도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