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 터치의 등장인물. 애니판 성우는 긴가 반죠.
메이세이 고등학교의 학생이며 우에스기 타츠야, 아사쿠라 미나미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굉장히 강해보이게 생겼으며 실제로도 강하다. 중학 시절에는 닛타 아키오와 같은 불량 써클에 속해있었으며 인근 지역의 불량배들이 학교로 찾아올 정도로 네임드였고,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복싱부에 들어간다.
딱히 큰 의미는 없지만 이 만화가 시작한 후부터 끝날 때까지 무력의 정점에 서있는 녀석이다. 왼손에 작은 못이 박혀있는 상태로 거의 왼손만으로(마지막 한방만 오른손을 썼다) 전국 복싱 대회 3위도 가볍게 쓰러뜨릴 정도. [1]
여러가지 복싱 관련 묘사도 나오고 하지만 지나가다 한번 언급할 정도의 소재고 중요한 건 이 사람이 타츠야의 정신적 멘토라는 점. 처음부터 별다른 이유없이 타츠야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에스기 카즈야 생전 주변인 모두가 타츠야와 카즈야를 비교하여 타츠야를 낮게 평가할 때도 하라다만은 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또한 쌍둥이와 미나미 간의 미묘한 관계를 누구보다 가장 정확하게 꿰뚫어본 사람이었으며 미나미의 본심을 눈치채고 타츠야에게 카즈야와 적극적으로 경쟁할 것을 종용하기도 한다. 타츠야가 결국 야구부 입부를 포기하자 그의 향상심을 자극하기 위해 권투부로 데려가버리고, 이것은 타츠야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성장하는데 큰 계기가 된다. 카즈야 사후 야구부에 들어간 타츠야를 변함없이 서포트 했고, 닛타 아키오에게 타츠야를 자랑소개할 때의 대사를 보면 거의 팔불출 아빠가 따로 없다.
뭔가 은근히 외모와 딴판인 설정이 많다. 갭 모에? 보기와는 다르게 술에도 약해서 맥주 한 잔으로 취해버렸고,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한 여성에게는 츤츤 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분명 작 극초반엔 그렇게까지 깊은 사고를 할 것 같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어느새 중 후반부쯤 되면 타츠야도 그렇고 독자도 그렇고 이 캐릭터가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종의 해설자역으로, 카시와바 에이지로의 과거를 타츠야와 미나미에게 커피와 스파게티 곱배기등 여러가지의 대가로 가르쳐주기도 하고,타츠야를 노리는 닛타 유카에게 딴죽을 걸기도 한다. 즉 이 캐릭터가 하는 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후에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 지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하라다 역시 아사쿠라 미나미를 좋아한다. 미나미가 출전하는 거의 모든 리듬체조 대회에 응원을 가는 등 꽤 관련 씬도 많이 나오는 편. 하지만 이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남자 캐릭터가 미나미를 좋아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미나미의 행복을 바라고 있었기에 더욱 타츠야와 미나미가 잘 되기를 응원하고 있었고, 그가 타츠야에게 하는 충고나 원조는 사실 알고 보면 자신 대신 미나미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얼굴과는 안 어울리는 순정남스러운 계기에서 나온 것.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타츠야의 준준결승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 미나미 옆자리에 앉기 위해 옆에 앉은 남학생을 위압해서 쫓아내고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미나미가 남학생이 불쌍하다고 하자 (미나미에게) 접근해봤자 여기까지인 자신도 불쌍하다고 한다.
자신이 불량배들에게서 구해준 토모코(사이죠의 에이스 테라시마의 여동생)와 플래그가 설 뻔 했으나 흐지부지 됐고, 그녀는 카즈야가 자신의 오빠와 대결할 때도 등장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 안습...
최종화에서는 졸업 후 해외를 방랑하기 위해 복권을 사는데, 후일담을 그린 TV 스페셜에서는 이 때 산 복권에 당첨되어 정말로 해외에서 머무르다 귀국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 팬사이트에선 하라다가 주인공과 함께 야구부에 들어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었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