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흥

何興
(? ~ 189)

1 개요

어흥

후한 말의 인물. 하진, 하묘, 하태후의 어머니로 그 중에서 하진은 의붓아들이다.

주씨에게 시집가서 주묘(하묘)를 낳았다가 후에 백정인 하진의 아버지에게 재가해 하씨를 낳았으며, 180년이 딸 하씨가 황후가 되어 황궁에 들어갔다가 181년에 의붓아들 하진이 거기장군에 임명되면서 무양선덕후에 추증될 때 무양군으로 봉해졌다.

189년에 영제가 붕어하자 황자 유변이 소제로 즉위하면서 하씨가 태후가 되어 조정에 나와 섭정을 했으며, 하묘와 함께 여러 환관들에게 뇌물을 바치면서 하진이 환관들을 주살하려는 것을 알고 하씨에게 자주 아뢰어 그들을 감싸주기를 청했다.

장양의 며느리이자 하흥의 딸인 하씨의 여동생에게 장양이 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딸이 자신에게 아뢰자 하씨에게 들어가 아뢰어 여러 상시들을 모두 복직해 관직에 종사하도록 했으며, 결국 하진은 환관들에게 해를 입으면서 십상시의 난이 일어나 환관까지 주살되었다.

이후 낙양에 동탁이 들어오면서 조정의 정권을 장악하자 붙잡혀 죽었으며, 그 시신은 동산의 탱자나무 울타리에 버려졌다가 다시 거뒀지만 시신을 염하지 않았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동태후가 망한 것을 알고 장양, 단규 등이 줄을 대서 하묘와 함께 뇌물을 받으면서 자기들을 위해 태후가 된 하씨에게 말을 잘 해주도록 부탁받았다.

2 미디어 믹스

삼국지를 품다에서는 장양이 동태후의 편에 붙었다가 하태후에게 유리한 것을 보고 줄을 대기 위해 하태후의 동생인 며느리의 조언에 따라 아름다운 목걸이를 구해서 하흥은 장양에게 이를 선물을 받았지만 정교한 노리개도 갖고 싶어했다. 이 때 찾아온 무역 상인에게 노리개를 구하려고 했지만 도적들의 습격으로 빼앗겼는데, 이를 본 장양이 사람을 보내 반란군을 공격해 노리개를 얻어내기로 한다.

그러나 반란군의 포로에게서 타락한 환관들이 가져갔다고 하면서 환관들에게 노리개의 조각을 얻은 후에 무역 상인이 정교한 노리개를 만들고 이를 받은 장양에게서 선물을 받으며, 장양을 위해서 하태후에게 좋은 말을 해주기로 하고 하태후가 노리개를 보고 신기해하자 서역에서 온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장양이 구해줬다고 했다. 장양을 위해 하진이 내쫓은 환관들을 들여보낼 수 있게 하태후에게 이야기했다.

황실로 들어가기 전에 하태후가 먼저 궁녀로 뽑히고 영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비릿한 냄새의 향료를 구하려고 하흥에게 부탁하게 하는데, 이를 만들기 위해서 쑥과 척장군의 눈알을 구하면서 간사한 환관을 죽여야 한다. 간사한 환관을 죽이면서 재료를 모두 구하면 이 향료를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