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세탁

學點洗濯.

1 개요

재수강학점포기를 통해 낮은 학점을 높은 학점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2 발생 원인

1980년대까지는 대학 졸업자가 10만 명을 조금 넘고[1] 취직이 쉬운 편이었지만[2] 1990년대에 대거 입학정원이 늘게 되고 대졸자가 속출하면서 대졸자 간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에서 스펙을 보는 비중이 높아졌다. 스펙 가운데 높은 수준의 학점이 요구되면서 졸업자들은 졸업 전에 학점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필요가 생겼다.

1980년의 경우 학령인구[3]는 366만명에 실제 대학생 숫자는 57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엔 학령인구는 267만명인데 대학생은 295만 명으로 학령인구보다 대학생이 더 많아진 상태다. 즉 대학생들이 4년(남자는 군대 포함해서 6~7년)만에 졸업하지 않고 있단 얘기. 출처 또한 학점 경쟁도 심해져서 과거에는 2점대가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3.0 이상 아니면 서류도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고 적어도 종합평점 3.5를 넘겨야 안정권이다. 2점대 맞고도 인정받으려면 해당 대학 교수들이 매우 독창적인 학점관을 갖고 있고, 전원 전공이고[4], 명목상으로만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 또한 학점이 낮더라도 격차가 얼마 안 된다면 재수강을 하지 않은 경우 더 인정을 받는다.

대졸자가 많아지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일자리 수가 감소하자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학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재수강과 학점포기를 하며 학점을 높이는 경향이 나타나게 됐다. 이는 학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되어서 대학교 당국은 재수강이나 학점포기제를 제한하려고 하지만 대학생 층에선 당연히 불만이 거세다. A와 B의 인원을 제한하는 상대평가 대신에 절대평가 수업을 찾으러 다니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관련논평
  1. 5공 시절엔 졸업정원제라고 해서 입학 인원을 많이 넣고 적게 졸업시키는 제도를 뒀는데 이때문에 졸업자가 더 줄었다.
  2. 운동권 출신으로 운동 하느라 공부 안 한 사람이 기업에 원서를 써도 죄다 합격하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당시엔 고졸도 취업하기 수월했다.
  3. 해당 교육기간에 속한 나이대의 사람을 말한다. 대학생이면 18세에서 21세 정도. 남자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냐고 묻겠지만 군대 다녀온 기간 및 만약 복학시기를 놓치면 휴학하는 기간 2~3년만큼 다른 나이대 2~3년으로 비슷하게 보충하기 때문에 결국 학령인구는 비슷비슷이다.
  4. 교양으로 세탁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