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각시탈)

" 아버지를 무슨 낯으로 보라고 그 돈까지 받아!" - 보너스를 뿌리치자 따지는 강토에게 그 돈을 거절하며
"온 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세상인데 차라리 잘됐지. 니 놈처럼 미쳐버리느니 정신줄 놓은게 백번 나아!!" - 이강토독립운동하다 미쳐버린 형이 원망스럽지도 않냐는 질문에
"아무리 기를 써도 근본은 조선사람이야. 몸속에 흐르는 피까지 바뀔 성 싶으냐?" -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강토에게
"우리 강산이 제발 저 악몽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게 해주시고 우리 강토 더 이상 짓지 않게 해주시고, 그 녀석이 받을 벌은 전부 다 제가 받게..." - 자식들이 잘되기를 기도하면서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송옥숙.

이선의 아내로 강산강토의 어머니.

친일파 아들을 부끄러워하여 바보가 된 강산을 데리고 떡장사를 하고 있다.

아들친일파 앞잡이가 된 탓에 시장에서도 다른 떡가게 청년 득수와 그의 어머니가 왜놈 앞잡이를 뜻하는 '들때밑'이라고 멸시하며 깽판을 놔도 반박을 못한다.

강산이 강토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강토도 자신의 자식이기에 기도를 해주며 자식이 하루 빨리 뉘우치기만을 바라고 출근하는 아들에게 아침밥도 챙겨주며 안부도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회에서 강산이 각시탈이란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켄지와 그 부하들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 강산을 지키기 위해 나서다 켄지의 총에 오발사고로 죽는다.[1]

그리고 그녀의 죽음이 강토가 각시탈이 되어 켄지에게 복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해석과 함께 악인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의 고통을 보여준 선례라 할수 있는데 해석의 경우는 아버지의 돈을 마다하지 못하며 나약하게 살다 갔지만 그녀는 친일하는 아들의 돈을 거부하고 욕먹어가면서까지 자립하려 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켄지가 총 들이대며 협박했으니 한씨 사망에 책임이 큰 건 사실이지만 본래 한씨를 죽일 생각까지는 전혀 없었다. 권총에 맞아 죽은 한씨를 보고 정말로 크게 기겁하며 놀랐을 정도. 편들어서가 아니라 진짜 살인마들은 사람 죽여놓고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