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 등장인물. 배우는 박주형.
기무라 타로의 장남. 종로경찰서 소속 형사이며, 계급은 경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찰이 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아버지의 한수 아래이다. 물론 동생보다도. 게다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교사가 된 동생 슌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조선인이면서 초고속 승진을 한 이강토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때문에 이강토와 각시탈을 엮어서 이강토가 각시탈과 한패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썼다.
5화에서 각시탈을 이강산이라고 믿고, 이강산의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 한씨가 달려드는 통에 실수로 오발, 살해하고 만다. 실수였기 때문에 찝찝해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6화에서 드디어 각시탈 수사를 맡게 되었지만 얼마 안 가 어머니의 복수를 하러 온 강토[1]의 맨손에 문자 그대로 속이 후련해지도록 개발살이 난 끝에 각권에 맞고 목 울대가 부서져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눈도 못 감고 사망.
2 평가
엄격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한테는 못마땅한 자식으로 구박만 받고 콘노 빽만 믿고 설치는 2등 신민에 불과한 부하직원한테 무시당하고, 각시탈한테 매번 털리는데다, 형이 아버지의 구박을 전부 받아주는 덕분에 소학교 교사나 하면서 조선 물건 수집하며 팔자좋게 지내는 동생한테까지 얻어맞다가 결국 각시탈한테 맞아죽는 매우 가여운 캐릭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 입장이고, 조선인들 입장에서는 잘 죽은 악랄한 왜순사.
켄지가 죽고 나자 그동안 잘 묘사되지 않았던 타로와 슌지의 성격이 더 자세하게 묘사되었다. 피도 눈물도 없을 줄 알았던 타로는 못마땅한 아들이라지만 어쨌든 아들이라고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고, 켄지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닌 듯했던 슌지는 가족으로서의 형은 사랑했었다고 하며, 심지어는 기무라 집안 유모도 그의 속사정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한다. 결정적으로 켄지의 죽음을 기점으로 슌지는 각시탈에 대해 복수심을 품게 되고, 본격적으로 흑화하기 시작한다. 즉 작중 전개에 크나큰 단초를 마련해준 인물. 켄지가 죽고 슌지가 켄지 자리에 앉는 바람에 2대 각시탈인 강토가 개고생을 한 걸 보면 그 때 강토가 분노해서 종로서에 쳐들어가지 않았다면 2대 활동을 좀 수월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슌지는 그냥 학교 다니고 강토는 적당히 무능한 켄지 가지고 놀면서 히어로 활동!
여담이지만 검도를 배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회상이 나오는데, 아버지나 동생이 걸핏하면 칼을 꺼내들고 싸우는데 비해 켄지는 칼보다 채찍이나 총을 주로 사용했다. 1화에서 도망가는 오목단을 향해 채찍질을 하는 것이 몇 안 되는 그의 간지나는 컷. 추리능력은 물론이고[2] 전투능력도 이강토나 슌지에 비해 떨어진다.
- ↑ 각시탈을 쓰고 있다.
- ↑ 이강토를 각시탈로 엮으려고 한 것은 순전히 그가 싫어서 끼워맞춘 것이다.
- ↑ 5화에서 이강토와 목단, 각시탈의 관계를 추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종이에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이름을 적어놓았다. 일본인인데. 본작의 대표적 옥에 티(...). 다른 옥에 티로 18화에서 기무라 슌지가 경성역 지도를 펼쳐놓고 공개처형식에 각시탈이 나타날 경로를 연구하는데 '담사리'와 '각시탈'을 한글로 적어놓은 부분이 있다.
허나 일본인들이 식민지 언어인 조선어를 쓰는데 뭘..코드기아스에서도 브리타니아인들이 에어리어 11의 언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