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백

항백(項伯, ? - 기원전 192년).
Xiang Bo (샹보)

열외 사양후 항전

1 개요

초나라 명장 항연의 아들이며, 항량과 형제, 서초패왕 항우의 숙부이다. 자는 백(伯)이며, 이름(본명)은 전(纏)이다.

항우의 숙부이며 서초의 개국공신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동시에 한나라 개국공신이다.
유방 입장에서는 둘 도 없는 은인으로 본인은 우정과 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자기 가문과 초나라의 대의을 망치는 일이 되고 말았다.

2 생애

초나라가 멸망하여 곤경에 처하자, 떠돌아다니다가 살인을 저질렀는데 유협을 모으며 잘 대해주고 있던 장량에게 몸을 의탁하였다. 형제 항량과 조카 항우가 거병을 하자 찾아가서 동참하였으며, 항우 곁에서 좌윤(左尹) 벼슬을 하였다.

유방이 진나라를 점령하고, 항우가 뒤늦게 관중에 도착하면서 유방군과 항우군은 대립을 하게 된다. 항백은 이 때 유방에게 의탁하고 있던 장량을 걱정하여, 유방의 진영을 방문하여 장량에게 "몸을 피하라"고 권고하지만 장량은 "유방을 저버릴 수 없다"며 거절했다. 항백은 장량의 주선으로 유방과 회견을 하고, 유방과의 회담을 주선한다. 이것이 바로 홍문연이다.

홍문연에서 항백의 중재 아래 유방과 항우는 회견을 하였으며, 유방이 항우에게 사과하여 두 영웅은 화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 범증은 유방을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항우의 사촌동생 항장을 보내서 칼춤을 추는 척 하면서 유방을 살해하라는 계략을 실행한다. 하지만 이 때 항백은 장량에게 부탁을 받고 항장의 칼춤을 상대한다며 자신도 칼춤을 추며 유방을 보호한다. 숙부와 조카가 칼춤을 가장한 대결을 한 참 벌이다가, 번쾌가 난입하여 겨우 유방은 목숨을 건진다.

이후 촉으로 떠난 유방은 장량을 통해 항백에게 선물을 주고, 항백은 항우에게 부탁해서 한중 지역까지 유방에게 넘겨주었다. 대놓고 적을 키워주시는

기원전 204년, 구강왕 영포가 항우를 배신하자 항백은 항우의 명령을 받고 구강으로 가서 영포의 처자를 모두 죽였다.

항우의 세력이 쇠약해지자 서초에서 이탈하여 유방의 한군에 항복한다.

논공행상에서 항백은 사양후(射陽侯)에 봉해졌으며, "항씨를 자칭하고서는 유씨의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이유로 유방에게 허락을 받고 유씨 성을 하사받아 유전(劉纏)으로 개명한다. 192년에 사망하고 그 아들 睢이 뒤를 이었지만 기원전 186년(여후 2년)에 죄를 지어 봉국이 몰수되었다.

3 초한지

대체 각 매체에선 숙부이긴 하지만 항량보다 격이 떨어진 대우를 받는다. 우직한 만큼 의리를 중시해 장량과의 둘도 없는 미담을 남기지만 결과적으론 스파이 그다지 초에 도움되진 못했다. 홍문연 사건 말고도 유태공을 삶아 죽이려고 할 때 유태공을 구해주기도 한다.

고우영 초한지에서는 항씨의 핏줄을 이어야 한다며 떠났지만 실제 역사의 항백은 성 갈았다.

요코야마 미쓰테루 항우와 유방에선 숙부 취급은 받지만 이후 서초 건국 이후 완전 신하로 취급된다. 게다가 정상적인 간언[1] 을 해도 항상 폭언만 당한다. 물론 여기까진 여러 중신들과 세트로 욕을 먹은 것이지만 결국 마지막 해하결전에서 큰일이 터진다. 결전 전 이좌거가 귀순해오자 의혹이 들어 망설여도 일단 항우에게 추천했는데 항우는 기뻐하며 중용 하지만 이좌거는 한군의 첩자로 초군을 유인할 목적으로 온 첩자였다. 이에 항우는 이좌거 말이라면 무조건 믿던 것은 생각않고 항백을 처벌하려고 든다. 처벌은 면했지만 항백은 자괴감에 빠지고 결국 이탈로 이어진다. 여담으로 60권 삼국지의 사마의를 빼닮았다. 친구인 장량이 제갈량을 닮은 걸 생각하면...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에서는 여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토사구팽 작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암살 당한다.

4 삼국지평화

삼국지평화에서는 항우를 배반한 죄를 물어 안량으로 환생하게 된다. 그 후 관우로 환생한 항우에게 끔살..
  1. 학살하지 말아라, 팽월보단 유방을 중시해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