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찜

각종 해산물과 콩나물고추장 기반의 매콤한 양념으로 볶아 만드는 요리. 아귀찜과 조리법은 거의 동일하지만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찜이라고는 하지만 조리법상 찜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요리. 실제 조리 과정을 보면 찜통에 찌는 것이 아니라 후라이팬에 볶는다. 왜 찜이라고 하는지는 불명(...). [1]

또한 아귀찜과 마찬가지로 양의 대부분은 콩나물이 차지한다. 해물찜을 시켰더니 콩나물볶음이 나왔어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덕분에 집에서 먹기엔 손이 많이 가서 상당히 골룸한 요리이기 때문에 주로 외식을 통해 먹게 된다. 매운맛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별 탈 없이 먹을 수 있지만, 아귀찜과 마찬가지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해물찜이 상당히 맵게 느껴질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는 주로 콩나물(50% 이상인거 같다 (...)), 꽃게, 미더덕, 새우, 바지락, 아귀, 키조개, 오징어, 이리 등이다.

해물찜을 파는 곳이라면 거의 대부분 다 먹고 남은 콩나물과 양념(물론 다 먹지 않아도 덜어서)을 이용해 볶음밥을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다. 매콤한 해산물 향이 물신 풍기는 양념에 볶아먹는 밥은 별미. 사람에 따라 해물찜 본식보다는 이것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회식이나 가족 및 친구단위로 먹게 되는데 가격은 보통 3인 기준(소)으로 2만원 중후반~3만원대 선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재료이니 만큼 저렴한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콩나물이 반이상이야 매운 음식과 콩나물을 좋아한다면 매우 적절한 요리.

항구 주변의 음식점엔 새우, 조개, 오징어 대신 가자미 등 각종 생선을 넣은 생선찜이 있다. 해물찜의 변종 내지는 상위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더 비싼 재료를 넣는 만큼 가격은 보통 3인 기준으로 5만원대 이상이다. 대신 냉동이 아니라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싱싱한 생선을 쓰기 때문에 비싼 값은 한다고 한다.
  1. 찜이라는 조리법이 국물이 적게 남을 때까지 졸이는 것을 의미하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