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페라의 주인공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 | ||||
음악 | 필립 글래스 | |||
연출 |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 |||
안무 | 루신다 차일즈(Lucinda Childs) |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 ||||
소송 (2014) | ← | 해변의 아인슈타인 (1976) | → | 마드리갈 오페라 (1980) |
필립 글래스의 초상 오페라 3부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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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위대한 작품”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Eight)”- 해변의 아인슈타인의 Knee 가운데
“도, 레, 미, 파, 솔
(Do, Re, Mi, Fa, So)”- 해변의 아인슈타인의 Knee 가운데
“이 공연은 근거나 앞뒤의 논리적 정황을 찾으려고 하면 거기에서부터 충돌이 생겨요. 그 순간부터 감상을 할 수 없게 되지요. 우리는 작품을 보면서 자꾸만 의미를 찾으려고 해요.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움직일까?’, ‘움직이는 기차 앞에서 사람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데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거지?’, ‘갑자기 기차가 왜 나오는 거지?’ 등. 그런데 이 ‘왜’를 따지기 시작하면 감상은 날아가 버려요.
로버트 윌슨이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해요. 저녁노을이 질 때, 노을이 지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것 아니냐고. 사람들이 ‘해가 어느 쪽으로 지니까 노을이 아름답다’고 근거 제시를 하면서 아름다움을 찾는 게 아니라, 그냥 보고 느끼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이게 우리한테는 굉장히 익숙하지 않은 감상법인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답이 없어요. 공연 전체, 다섯 시간을 버틸 힘이 없어요.
<해변의 아인슈타인>이라는 제목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아요. 부조리극과도 닿아 있는 부분인데, 부조리극의 대표작 중 하나인 <대머리 여가수>에서도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대머리 여가수는 등장하지 않지요.”- 김지명 무대감독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은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초상 오페라 3부작 가운데 1번째 작품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이다.
2013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이 작품을 National Recording Registry에 등재하여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1 구성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총 5시간 가량 걸쳐 진행된다. 그렇다고 관객이 5시간 내내 공연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고, 공연 도중에 자유롭게 공연장 출입이 가능하다. 시중에 출시된 음반의 경우, 반복되는 대목을 대폭 줄여서 2시간 반 정도로 되어 있다. 그리고 줄거리가 없다. 차라리 추상적인 미술작품에 가까운 느낌. 또 나레이션, 시(詩) 낭송 정도를 제외하면 가사가 죄다 계명창(미솔시도 미솔시도 미솔시도...) 또는 숫자(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로 되어 있다.[1]
번호 | 차례 | 제목 | 번역 제목 |
1 | Knee 1 | 무릎 1 | |
2 | 1막 장면1 | Train 1 | 기차 1 |
3 | 1막 장면2 | Trial 1: Entrance | 소송 1: 입구 |
4 | 1막 장면2 | Trial 1: "Mr. Bojangles" | 소송 1: 미스터 보쟁글스 |
5 | 1막 장면2 | Trial 1: "All Men Are Equal" | 소송 1: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
6 | Knee 2 | 무릎 2 | |
7 | 2막 장면1 | Dance 1 | 댄스 1 |
8 | 2막 장면2 | Night train | 밤 기차 |
9 | Knee 3 | 무릎 3 | |
10 | 3막 장면1 | Trial 2: "Prematurely Air-Conditioned Supermarket" | 소송 2 |
11 | 3막 장면1 | Trial 2: Ensemble | 소송 2 |
12 | 3막 장면1 | Trial 2: "I Feel The Earth Move" | 소송 2 |
13 | 3막 장면2 | Dance 2 | 댄스 2 |
14 | Knee 4 | 무릎 4 | |
20 | Knee 5 | 무릎 5 |
2 초연
날짜: 1976년 7월 25일
장소: 프랑스 아비뇽의 아비뇽 연극제
연주: 필립 글래스 앙상블
3 평가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뮤직 시어터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호하게 비선형적인 내러티브를 받치고 있는 이 기악곡은 구간이 나뉜 채, 템포가 격렬할 정도로 빠를 때조차 천천히 발전해 간다. 글래스의 합작자 로버트 윌슨은 이 작품을 가리켜, 순전히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오페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전통적 오페라와는 거의 공통점이 없으며 글래스의 후기 오페라 작품들과는 생각보다 오히려 더욱 공통점이 없다.
본질적으로 서로 공통점이 없는 이야기 요소들 중에는 기차, 우주선, 법정, 파리의 명소, 크리스토퍼 노울스의 비범한 산문, 자폐증에 시달리는 한 젊은이가 언어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장애(Differently abled)’라는 문구에 전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는 이야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건반악기와 목관악기, 보이스로 구성된 글래스의 합주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이 시기 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하다.
이러한 작품을 청각 매체로만 전달한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DVD 발매가 되지 않은 현재 유일한 시청각 감상 자료는 다이렉트 시네마에서 내놓은 VHS 다큐멘터리뿐이다. 오디오와 VHS 두 가지 버전의 상대적 장점은 양극적이다. 독립 레이블 토마토에서 발매한 첫 LP 버전은 CBS가 재발매했고 이것을 소니가 다시 만든 것이 바로 이 음반이다. 이 버전의 장점은 디지털 방식 이전에 느껴지던 기악적 색채가 살아 있고 너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본문을 읽는 데 참여한 사무엘 M. 존슨 또한 이 음반의 장점인데, 슬프게도 그는 논서치가 경쟁 음반을 완성하여 내놓기 전 사망했다.”- 매튜 라이 외 공저,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마로니에북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