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
산스크리트어: सत्याग्रह, satyāgraha
어원은 '사티아(진리)+그라하(꽉 움켜쥠, 고집함)'이다. 마하트마 간디에 의해 만들어진 조어이며, 그의 비폭력 운동에 기반이 되는 철학을 일컬으며, 또 비폭력 투쟁 그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소금세에 반대하여 벌인 투쟁인 소금 사티아그라하(Salt Satyagraha)[1]이다.
2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이 오페라의 주인공 마하트마 간디에 대해서는 마하트마 간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 오페라의 등장인물 톨스토이에 대해서는 톨스토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 오페라의 등장인물 타고르에 대해서는 타고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 오페라의 등장인물 마틴 루터 킹에 대해서는 마틴 루터 킹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 ||||
음악 | 필립 글래스 | |||
대본 | 필립 글래스 & 콘스턴스 드종(Constance DeJong) |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 ||||
마드리갈 오페라 (1980) | → | 사티아그라하 (1980) | → | 시민전쟁 - 로마 (1983) |
필립 글래스의 초상 오페라 3부작 | ||||
해변의 아인슈타인 (1976) | → | 사티아그라하 (1980) | → | 아크나텐 (1983) |
“<사티아그라하>에는 축소주의를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다.”- 백남옥, OPERA 366, 한울아카데미, 2011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초상 3부작 오페라 가운데 2번째 작품이다.
간디의 비폭력저항운동, 즉 사티아그라하를 오페라로 극화했다. 이것은 단지 간디의 사상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보편타당한 세계규범과 인류윤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오페라가 마하트마 간디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톨스토이와 타고르, 그리고 마틴 루터 킹까지 병치시키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대사는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ītā)』에서 발췌했고, 따라서 산스크리트어로 노래한다. 사티아그라하의 출연진은 소프라노 2명, 메조소프라노 2명, 테너 2명, 바리톤 1명, 베이스 2명, 그리고 대규모 혼성합창단. 오케스트라는 현악기와 목관악기로만 구성되며, 금관악기와 타악기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2.1 등장인물
테너: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소프라노: 미스 슐레젠(간디의 비서)
소프라노: 미시즈 나이두(이탈리아 동료)
메조 소프라노(또는 알토): 카스투르바이(간디의 아내)
바리톤: 미스터 칼렌바흐(유럽인 동료)
베이스: 파르시 루스톰지(인도 동료)
이 밖의 전설적인 인물들(톨스토이, 타고르, 마틴 루서 킹)
2.2 줄거리
장소: 신화시대의 전설적 전쟁터 쿠루(Kuru) & 1896~1913년의 남아프리카
제1막 톨스토이(Tolstoy)
1. - 1896
신화시대의 전쟁터인 쿠루와 남아프리카의 평원에서 양 진영이 서로 대치해 당장이라도 전투가 벌어질 기세다. 전설적 영웅 아르주나(Arjuna)와 마찬가지로 간디는 과연 자신에게 싸움을 할 권리가 있는지 자문한다. 크리슈나(Krishna) 신은 간디에게 “인간은 자기 행동이 어떤 동기에서 비롯되었는지를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얘기한다. 아무 이유 없이 무슨 일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크리슈나는 계속해 “만일 동기가 순수하다면 싸워도 좋다. 하지만 승리도 없고 패배도 없으며 친구도 없고 적도 없으며, 오로지 진리만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2. 톨스토이 농장(Tolstoy Farm) - 1910
1910년 이른바 ‘톨스토이 농장’이라고 불리는 아시람. 마하트마 간디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철학자이며 평화론자인 톨스토이의 이념에 따라, 남아프리카 더반에 집단협동농장을 설립한다. 이곳은 비폭력저항운동, 즉 사티아그라하의 거점이 된다.
3. 서약(The Vow) - 1906
1906년 남아프리카 정부는 블랙 액트(Black Act)를 입법하는데, 법안 내용은 인도인의 굴욕적인 지문 등록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간디는 이 법에 대한 불복종운동을 선언한다. 또한 그에 따른 모든 불이익까지 감수하겠다고 맹세한다. 이 운동이 바로 사티아그라하 사상의 맹아가 됐다.
제2막 타고르(Tagore)
1.
1896년 남아프리카의 유럽인 거주 지역의 교외다. 유럽인들은 자기들의 특권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을 느낀다. 그들은 그러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자기들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더욱 박해한다. 간디는 거리에서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는다. 간디의 친구들은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디는 이런 식으로 시험을 받지만, 폭력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하면서 계속 무저항운동을 주장한다. 어떤 유럽 여인이 간디를 구해준다. 간디는 비록 피부색은 달라도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리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인디언 오피니언(Indian Opinion) - 1906
1906년 마하트마 간디는 ≪인디언 오피니언(Indian Opinion)≫ 신문에 사티아그라하 사상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을 규합하고자 한다.
3. 시위(Protest) - 1908
그리하여 1908년 간디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증오감을 두지 않고 투쟁할 것을 서약한다. 이들은 먼저 자신들의 신분증명서를 불태워 자신들이 버림받은 자, 감옥에 갇힌 자들과 같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제3막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1-2. 뉴캐슬 행진(The Newcastle March) - 1913
무대는 다시 신화시대의 전쟁터와 남아프리카의 어떤 평원이다. 1906년부터 시작된 불복종 운동은 무려 7년이 계속된다. 1913년까지 간디의 사티아그라하 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비폭력불복종운동이 점차 확장된 것이다. 이윽고 1,700여명이 모여, 뉴캐슬 행진(The Newcastle March)을 벌인다!
3. 뉴캐슬 행진(The Newcastle March) - 1913 & Evening Song
“사티아그라하는 매일 새롭게 몸에 익혀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
2.3 필립 글래스의 노트
“네덜란드오페라단이 저에게 연락이 와서는 오페라를 만들자고 하길래, 간디를 주제로 하자고 했죠. 그 때 간디의 삶은 기타에 근거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간디는 기타를 외웠어요.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죠. 왜냐하면 그는 사회 변화를 주도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를 이끌었던 것은 이 한 권의 책이었다는 거예요. 비폭력에 헌신한 사람이 어떻게 투쟁을 할 수 있나? 그게 바로 핵심이에요. 기타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간디에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비폭력 사회운동이었던 거죠. 결국 간디는 폭력의 피해자가 됐어요. 1947년 그는 암살당했잖아요. 그것도 기타의 교리를 따른다는 이들로부터요. 오페라의 마지막 부분은 행진이 있기 전날 밤을 그려요. 크리슈나가 아르주나에게 요지를 알려주죠. 선이 시들어 죽었을 때는 신이 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와서 선을 회복하기 위해 산다고 말하죠.”- 필립 글래스, 미국 방송사 WGBH의 다큐멘터리 '세계문학으로의 초대' 바가바드 기타 편에서
2.4 위촉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시
2.5 초연
날짜: 1980년 9월 5일
장소: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시립극장(Stadsschouwburg)
2.6 평가
“사티아그라하의 뜻은 비폭력무저항운동을 뜻한다. 이 제목은 공연 내내 꼼짝 않고 앉아 있어야 하는 청중들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했다.”- 평론가 헨리 하이트
2.7 깊이 듣기
이 오페라에 마음이 공명했다면,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2.8 함께 보기
- ↑ 소금 행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