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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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International / ハッカインタナショナル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 존재했던 포르노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 회사이다. 패미컴 게임을 제작하려면 허락을 먼저 받고 게임 제작을 해야 하는데 이 회사도 역시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성인 게임이나 복사 제품을 개발한 불법 회사이다.

이 회사의 패미컴 게임들은 대부분 게임 이름에 AV가 붙어있고 마작, 포커, 화투 게임들이다. 일단 포르노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를 이기면 서비스신을 보여주긴 한다. 그리고 몇몇 작품들은 성겸 엔터프라이즈, Color Dreams, C & E같은 회사들의 게임들을 자주 개조했다. 하필이면 왜 이런 회사들의 게임을 개조했는지는 불명이다. 값이 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드래곤 퀘스트를 패러디한 '바디 컨퀘스트'라든지 파이널 판타지를 패러디한 '하이레그 판타지'라는 게임도 만들었다(...)

또한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해적 복사 프로그램인 'Hacker Junior'라는 물건도 만들었다. 이로써 많은 해적판 게임들이나 불법 컨버전 게임들이 다수 유통되었다. 이에 대해서 닌텐도와 재판을 한 기록이 있다.

이후 PC엔진으로 무대로 바뀌어, 게임 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를 설립한다. 여기서도 많은 비공인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였다. 근데 여기서부터 기술력이 점점 발전하기 시작해서 웬만한 서드파티에서 내놓은 업체들과 맞먹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패미컴 시절과 같이 게임 소재는 똑같다... 그리고 구동을 하려면 전용 카드가 필요하다.

PC엔진 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이 나올 때 Map Japan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게임들을 발매한다. 이 때의 게임들은 주로 파칭코 게임들이 많았으나 '히로인 드림'같은 미연시라든가 '네오 플래닛'같은 노말 게임들도 발매됐다.

같은 시기에 윈도우판 게임들도 만들었다. 에어플랜츠, 엑셀터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발매했다. 게임들은 대부분 미연시이다.

2001년 1월 19일에 발매된 'Five Years'를 마지막으로 게임 업계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사장인 하기와라 아카츠키의 후에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는 이제 게임과 놀지 않으며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하기와라는 원래 해커 인터내셔널 이전에는 음악 프로듀서였으며, 해커 인터내셔널 해체 이후에도 음악 업계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다.[1]
  1. 패미컴 시절에 썼던 브랜드명 중 하나가 Kinema Music인데 아마 사장의 경력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