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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울트라 시리즈의 최종 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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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루기엘 | → | 허공괴수 그리저 | → | 미정 |
1 소개
신장 : 측정불가 체중 : 측정불가 출신지 : 알 수 없음 무기 : 그리저 업소프션(분해흡수광선), 그리저 빔(눈에서 쏘는 파괴광선), 그리저 볼텍스(소용돌이형 광선), 그리저 헬릭스(이중나선형 광선), 그리저 다크 라이트닝(흉부에서 뿜어내는 낙뢰) |
울트라맨 X의 최종 보스. 등장 에피소드는 21화, 22화.
별의 생체 에너지를 요구하면서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악마로 15년전 X가 싸운 보랏빛 구체의 정체이자 다크 썬더 에너지의 근원이다. 그 정체는 무(無)로, 본편에서는 공간에너지량이 0 이라고 언급된다. 결국 보랏빛 구체였던 다크썬더 에너지인 그리저가 사용하는 힘의 근원은 모든 것을 무로 돌려버리는 힘이다.
이 괴수는 사실 물리법칙 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생명체의 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인식하지 못해서 억지로 형체를 만들어서 가시화시킨 것이다. 즉, 존재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상태인 것.[1] 허공괴수라는 이명이 있지만 이런걸 봐선 이게 애초에 생물인지조차 의문이 간다. 그래서인지 사실상 그냥 자연현상에 가까운 존재다. 지능을 가진 자연현상?!
2 능력
간단히 말해서 無.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녀석의 존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작중 묘사된 모습은 존재하지 않아야 하지만 존재하는 그리저의 모습을 뇌가 억지로 상상을 통해서 구현해낸 것으로 그것이 실제 그리저의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한다.[2] 이 능력의 무서운 점은 바로 아무리 보이는 형태를 파괴시킨다고 하더라도 그리저 자체가 죽거나 소멸하는 데미지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리저는 생명 에너지를 가진 존재를 흡수해 무로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다크 썬더 에너지에 의한 탐지 및 흡수한 괴수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뛰어난 지성도 가지고 있다.
더더욱 이녀석이 충공깽인 점은 그리저 자체는 존재가 없으나 다크 썬더 에너지라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그리저 자체는 악의 없이 이를 발산함으로써 더 높은 생명 에너지를 지닌 존재를 탐색하고 있었으나 이것에 영향을 받아서 엑스는 데이터화 되버리고 괴수들은 흉폭해지는 등 난리가 일어나 버린 것. 게다가 다크 썬더 에너지를 응집시켜서 광선 기술로 공격할 수도 있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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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생체반응이 풍부한 3개의 혹성을 파멸시켰기 때문에, X의 추격을 받아 인류가 살고 있는 태양계까지 왔지만 X와 싸우면서 태양에 던져져서 폭발했다. 이 대폭발의 여파로 X의 육체도 소멸해서 오오조라 다이치의 디바이저 없이는 실체화가 불가능해졌고, 지구상에서는 스파크 돌즈화한 괴수들이 도로 실체를 되찾으면서 일대의 대혼란이 벌어졌다. 즉 15년 전의 대사건인 울트라 플레어를 일으킨 본편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대의 흑막.
하지만 그리저를 흑막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그리저에게 있는 것은 식욕에 가까운 순수한 탐욕이었다. 다크 썬더 에너지도 사실 더 큰 생명 에너지를 포착하기 위한 레이더 역할에 불과했고 지능은 있으나 말과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흑막이라던지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 해석은 적절하지 못하다. 다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저의 행위로 인해서 온갖 사건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니 만악의 근원으로만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구로 올 당시의 제1형태
하지만 뭔가에 의해 부활해 다시 지구에 강림, 가장 강력한 생체반응 순서로 소멸시키기 때문에 가장 많은 괴수 스파크돌을 가지고 있던 UNVER 네바다 지부를 한번에 소멸시켜버리고 다음 순서인 일본의 XIO 지부를 향해 날아온다. 이를 저지하려 한 UNVER의 태평양 방어선의 화력을 단 한 번의 공격도 맞지 않고 아주 우습게 돌파하면서, 광역기 한 방으로 방어선을 순삭해버린 후에 삽시간에 일본에 도착했다.
XIO의 태평양 방어선을 순삭하는 모습.
익시드 엑스와 사이버 고모라를 가지고 노는 제 2형태.
X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서 요격을 나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공격을 먹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한다. 아예 모든 공격을 전부 알고 있다는 듯이 시종일관 춤을 추는 듯한 기괴한 동작과 막강한 힘으로 압도하면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순간 X가 모든 힘을 실어 그리저와 격돌을 하지만 이번에는 X를 통째로 상공으로 날려버린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엑스의 공격에 대폭발하는 모습에서부터 그리저의 행보에 이상현상이 시작된다.
엑슬러거와 스파크 돌을 전부 흡수한 후의 최종 형태.
이후에 다시 부활하면서 Xio에 있는 스파크 돌들을 실체화시켜버린다. 그리고는 마치 걸신이라도 들린 것처럼 무수한 손 같은 에너지를 발산해, 마구마구 집어먹는 식으로 다시 스파크 돌로 만들어 흡수해서 최종 형태로 진화해 버린다. 흡수한 후에는 온몸에 기괴한 가시같은 것이 돋아나면서 한눈에 보아도 엄청나게 강해진 모습으로 파워업을 했고, 흡수한 괴수들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능력을 구사할 때마다 해당 괴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다시 부활한 X와 Xio와의 대결에서는 이 힘을 사용해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하필이면 사용했던 공격이 고대괴수 고모라의 초진동파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고모라와 공명을 시도한 다이치의 기지로 틈을 보였고 X의 공격에 의해 흡수했던 모든 스파크 돌을 전부 빼앗긴다. 그리고 모든 스파크 돌과 유나이트하여 하이브리드 아머를 장착한 X의 최강기 얼티밋 재너디움을 맞고 X가 모든 힘을 집중하여 던진 엑슬러거에 맞아 대폭발하여 그대로 소멸한다.
본래 그리저에게는 공격이 통하지 않아야 하지만 엑슬러거를 흡수하였기 때문에 무였던 그리저가 유의 존재가 되어버려서 공격이 통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엑슬러거의 진정한 능력은 '마음을 구현하는 힘' 그러니까 무의 존재를 유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2형태때 익시드 엑스를 흡수함으로써 엑슬러거를 흡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조금씩 유의 존재로 구현화되기 시작했기에 엑스의 공격에 대폭발했던 것. 그나마도 이때까지는 완전히 구현화 된 것이 아니었기때문에 폭발 이후에 금방 다시 부활했다.[3]
또한 이 과정에서 흡수한 에너지를 무로 만드는 능력도 소실되었고 대신 흡수한 에너지를 구현화하는 능력이 생겼던 것이라고 한다. 결국 최종형태는 그리저의 능력이라기보다 엑슬러거의 힘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변화하게 되었던 것이다. 화력적인 연출에서는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었을지도 모르나 되려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패배하게 되었다.
4 평가
쇼와-헤이세이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코즈믹 호러형 최종 보스.[4]
등장과 동시에 말도 안되는 설정과 능력으로 팬덤을 충격에 빠뜨린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개사기 최종보스.
대놓고 우주적 존재를 상정하고 만들어서인지, 전작에서 우주구급으로 놀던 최종 보스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존재하지 않으면서 존재한단 설정 자체가 물리법칙을 깡그리 무시하기 때문에 아예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 지직거리는 화면마냥 춤추며 걸어다니는 듯한 동작으로 모든 공격을 통과하고 태연하게 공격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먹이는 등의 모습은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와 함께 소름돋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X와 싸운 2형태와 최종 형태의 기괴한 조형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천장에서 따 왔고 괴수 자체의 모티브는 타구치 키요타카 감독이 어린 시절에 상상했던 우주공룡 젯톤의 모습을 구현화한 것이다. 강아지가 하울링 하는 듯한 울음소리를 낸다(...). 다만 코믹한 요소가 아니라 특유의 코스믹 호러틱한 분위기 탓에 끝없이 메아리치고, 소름끼치도록 정신사나운 웃음소리와 빛괴수 프리즈마(정확히는 교회의 종소리나 찬송가) 같은 신비스러운 음성이 더해져서 매우 그로테스크하다.
거기다가 이상한 신음소리[5]와 맑은 공명음도 같이 울리며, 광선을 발사할 때 나는 특유의 효과음은 쇼와 시리즈에서 침략우주인들이 끌고 다니던 우주선의 비행음이다. 대사조차도 한마디도 없어서 모든 것을 무로 돌린다는 것이 대체 무슨 목적인지도 불명이고, 특유의 음산한 울음소리와 물리법칙에 구애받지 않는 행동은 더 공포스럽다.
엄청나게 강하고 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녀석이었지만, 엑슬러거를 흡수함으로써 자신의 엑슬러거의 능력으로 유의 존재로 구현화되면서 자신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대신 흡수한 존재의 능력을 구현화하는 힘이 생긴 것이 최종형태였기 때문에 태양을 어둠으로 뒤덮은 녀석이나, 초신성의 폭발에도 살아남는 불사신 같은 놈들에 비하면 뒤끝이 씁쓸한 맛이 있다.
이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었던 것은 엑슬러거의 능력을 모른 상태에서 흡수했기 때문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실 이런 코즈믹 호러형 최종 보스가 이런식으로라도 약점이라도 없으면 쓰러뜨릴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을 듯하다.
때문에 충격적인 비주얼과 설정은 '최악'이라는 평가와 함께 완전생명체 이프와 함께 최강을 다투고 있다. 그나마 약점이라고 뽑는 것은 화력이 약하다는 것인데 극중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다크 썬더 에너지를 탐지용으로 사용할때의 범위를 생각해보면 실제로 본편에서 최대 출력을 보여주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5 기타
감독의 성향 탓에 쇼와 풍의 모티브들이 들어갔지만 이게 초현실적인 디자인과 설정과 융합해서 괴기성만큼은 역대 보스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어떤 의미로는 쇼와 시절 울트라맨의 괴기성을 현대의 방식으로 다르게 변형시켰다고 볼 수도 있다. 거기다가 아예 상식을 벗어난 강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슷한 최강자이나 어디까지나 생명체란 틀에 묶여 있는 엠페러 성인이나 다크 자기, 우주제왕 쥬다, 궁극생명체 레이블러드 성인 등은 상성상 밀릴 수 밖에 없다는게 중론. [6]
본편을 감상한 팬들의 반응은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로 당연히 충격과 공포. 한편으로 이런 우주적 존재에 가까운 놈을 두 번이나 이긴 X의 강함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설정 탓인지, 벌써부터 같은 우주적 존재인 울트라맨 노아와 맞짱을 뜨면 누가 이길까 하는 밸런스 논쟁도 있다.
- ↑ 간단히 말해서 입체 영상인데도 불구하고 레이저를 쏘고 상대를 때릴 수 있는 입체 영상이라 생각하면 쉽다.
- ↑ 그렇기 때문에 작중 형태가 일그러지는 연출이 나왔던 것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 ↑ 그리고 부활 이후에 완전히 구현화되었다고 한다.
- ↑ 사악신 가타노조아는 코즈믹 호러로 유명한 크툴루 신화의 신 중 하나인 과타노차를 모티프로 삼은 거지 코즈믹 호러 형 캐릭터는 아니다.
- ↑ 이 소리는 울트라 세븐 7화에 등장한 화염괴인 큐라소 성인의 울음소리와 똑같다.
- ↑ 다만 이 4명은 딱히 약점이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 다만 엠페러 성인의 경우는 울트라맨 켄에게 당한 부상이 있기 때문에 좀 약화 될 수도 있다. 본편에서 각 형태마다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반론을 하는 팬들도 존재했지만 이후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서 그리저가 패배한 이유가 공개되면서 이러한 의견은 모두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