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 헝거 게임
목차
1 개요
헝거 게임 시리즈에 나오는 살인 게임으로, 판엠의 13개 구역들이 수도 캐피톨에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가 패배한 "암흑기" 이후,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수십년동안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십대 소년소녀들을 각 구역에서 2명씩 총 24명을 뽑아 1명이 남을때까지 죽도록 싸우게 하는 살인 게임이다.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총 75회의 헝거 게임이 있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십대들을 살인 게임에 몰아놓는다는 점에서 봤을때 배틀로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건 생중계를 통해 방영하며, 보통 추첨에 뽑히기 전까지 서로를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참고로 캐피톨은 제1구역과는 다르다. 캐피톨은 그냥 캐피톨일 뿐이다. 즉 캐피톨의 아이들은 헝거게임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충 봤다면 착각할 수도 있는 부분. 헝거 게임이란게 캐피톨에 반기를 들었던 구역들에 반역죄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한다는 개념이고, 때문에 끌려가는 아이들을 칭하는 말도 조공인(tribute)인 것. 1, 2, 4구역이 매우 친(親)캐피톨 성향이고 그나마 넉넉하게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타 구역들과 비교했을 때 일이고, 평균 생활상은 캐피톨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2 용어
2.1 조공인
멸망한 13번 구역을 제외한 12개의 구역에서 1년에 만 12세에서 18세 사이의 소년과 소녀를 한명씩 선발하여 헝거 게임에 참가시킨다. 해당 게임에 선발된 사람을 조공인이라고 한다.
추첨함에 첫 해에는 1장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추첨용지를 넣어야 한다. 최소 작년에 넣었던 것보다 1장 이상을 더 넣어야 하고, 필수적으로 넣어야 하는 양보다 더 넣을 경우에는 1장을 추가로 넣을 때마다 1명이 1년간 간신히 생활 할 수 있는 정도의 식량과 기름 같은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이런걸 추가로 넣을 이유가 없고, 12세에 1장, 13세에 2장.. 하는 식으로 10장을 넘게 넣을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헝거 게임에 당첨되는 이들은 이렇게 해서 먹고 살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으며, 1권 기준으로 캣니스는 20장을 넣었고, 게일은 무려 42장을 넣었다. 캐피톨에서 지역민들간의 계급다툼으로 캐피톨에 대한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2 프로 조공인
다른 구역들에게 '캐피톨의 개'라고 불리우며 멸시를 받는 1,2,4 구역에서는 헝거게임에 참가하는 것이 영광처럼 되어있고, 어려서부터 훈련받아 능력치 만땅이 된 사람을 자원자 형식으로 뽑아서 간다. 원칙적으로는 헝거게임 이전에 헝거게임을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은 반칙이지만,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자원하는 조공인들은 프로(캐리어) 조공인들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도 캐피톨을 싫어하는 언행을 한것 등을 봤을때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반강제적인 사정이 있는듯 하다.
2.3 멘터와 스폰서
멘터는 일반적으로 해당 구역의 우승자들이 맡게 되며, 조공인들의 훈련 스케줄이나 이미지 메이킹, 스폰서 계약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폰서 계약으로, 이는 멘터 외의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다. 조공인을 후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조공인의 멘터를 통해 스폰서 계약을 맺게 된다. 스폰서는 우승자를 맞추는 도박에 돈을 걸었을수도 있고, 자기 마음에 드는 조공인이 있을수도 있고, 자신의 식견을 자랑하기 위해서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후원하기도 한다.
만약 조공인들이 동맹을 결성하면 스폰서들과 멘터들이 모여서 그 팀 전체를 위한 선물을 각출해 보내거나 하는 모양이다.
2.4 게임 메이커
매 경기장을 디자인하고, 게임의 진행을 맡게 되는 사람을 게임 메이커라고 한다. 작중에서 헝거 게임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대단히 요직이기도 하겠지만, 게임 설계를 잘못해서 망칠경우에는 피의 숙청이 기다리고 있다.[1]
3 헝거 게임 시작 전
3.1 조공인 추첨
매년 12개 구역에서 만 12세에서 18세 사이의 남녀 1명씩 총 24명이 추첨된다. 추첨은 '레이디 퍼스트'. 다만, 이것은 12번 구역의 추첨진행자 에피 트링켓의 대사이며, 다른 구역도 마찬가지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조공인이 추첨되었을 때 대신 조공인으로 뽑히기 원하는 자원자는 추첨된 사람이 무대로 올라가기 전에 자원하여 나설 수 있다. 1부에서 프림이 뽑혔을때의 묘사를 보면 원래는 자원자가 나서면 추첨된 자의 의사를 묻고 어쩌고 하는 절차가 있는 듯 하나, 애초에 참가자가 시체와 동의어인 12번 구역에서는 캣니스가 자원하자 그냥 '그래 너 해라' 하고 넘어갔다.
3.2 조공인의 이동
조공인이 선정되면 간단한 작별 절차를 거치고, 멘터 및 추첨 진행자와 함께 기차로 캐피톨까지 이동한다. 그들은 기차 안에서부터 게임 시작 전까지 의식주 모두 구역에선 보기 힘든 럭셔리한 대우를 받고, 캐피톨에 도착한 직후 스타일리스트 팀에게 인계되어 외모 메이크업을 받게 된다.
3.3 개회식
각 구역에서 모인 조공인들은 마차를 타고 사람들이 모인 광장으로 퍼레이드를 한다. 이때 각 구역은 해당 구역의 생산물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는다. 탄광이 위치한 12번 구역은 전통적으로 광부 의상 아니면 알몸에 탄가루칠(…)이었는데, 새로 배정된 스타일리스트 시나는 광부보다는 석탄에 초점을 맞춰서, 불타는 듯한 검은 드레스로 캐피톨 전체에 화재 화제가 된다.
3.4 조공인 훈련
개회식이 있은 후 조공인들은 며칠간 훈련센터에서 게임을 위한 훈련을 받는다. 24명의 조공인이 한데 모이며, 철저하게 개인 맞춤형 뷔페식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각종 무기 다루기, 식물 감별, 위장술, 밧줄 묶기 등 각 스킬마다 담당 훈련장소와 교관이 있고, 원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스킬을 원하는 시간동안 습득하게 된다.
훈련 마지막에는 개인훈련을 받은 뒤, 게임 진행자들이 보는 앞에서 한명씩 자신이 가진 기술들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게임 진행자들은 조공인의 능력을 1점부터 12점까지 점수화하여 공개하며, 훈련 과정이나 정확히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기에 시청자들은 점수와 외모 및 기믹 등의 각종 캐릭터 상품성를 통해 조공인들의 수준을 짐작하고 누구를 응원할지, 혹은 누구에 돈을 걸지 정하게 된다.
3.5 조공인 인터뷰
훈련 최종일 다음날 호스트 시저 플리커맨이 조공인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훈련 점수와 더불어 본인의 스폰서를 모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최대한 본인을 어필해야 한다.
4 헝거 게임의 시작과 진행
4.1 헝거게임의 시작
다음날 게임장으로 이동한다. 참가자들은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전 아침에 팔에 추적 장치를 삽입받는다.
4.2 경기장
보통 매년 헝거게임의 진행 장소는 숲 속, 설원, 사막, 섬, 바닷가, 폐허가 된 도시 등 다른 장소에서 이뤄지고 게임이 끝난 장소는 이후 캐피톨 시민의 바캉스 장소(…)로 이용된다. 조공인들의 사망한 지점에서 상황 재연놀이(…) 같은걸 즐기기도 한다고.
4.3 경기 시작
모든 조공인은 지하 대기실에서 같은 옷을 입고 게임 시간이 되면 유리 관을 통해 땅으로 솟아오른다. 경기 시작은 코뉴코피아(라틴어로 "풍요의 뿔"이라는 뜻)라 불리는 구조물을 중심으로 조공인들이 배치되며 최초 60초간은 본인이 서있는 발판 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발판에는 강력한 지뢰가 장치되어 있어 그 위를 벗어날 경우 산산조각나게 된다.
코뉴코피아 주변에는 무기, 식량 등의 보급품이 마련되어있는데, 코뉴코피아에 가까울수록 중요한 보급품이 많이 있다. 즉 게임이 시작하는 순간 피를 각오하고 가운데로 뛰어들어 보급품을 노리느냐, 최초의 충돌을 피해 벗어나느냐의 선택이 갈린다. 캐피톨의 개라는 연대감으로 뭉친(…) 프로 조공인들이 동맹을 맺고 코뉴코피아를 장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통 이때 가장 많은 희생자가 생기며, 심하면 절반이나 되는 인원이 그 짧은 시간에 죽어나간다.
4.4 경기 진행
헝거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은 별거 없다. '최초 60초간 이동 금지'[2], '혼자 살아남을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불구하고 서로를 죽이기', 그리고 암묵적인 룰로 '서로 먹지 않기(…)'. 마지막 규칙은 과거에 먹을 것이 없었던 경기장에서 식인행위가 벌어졌고, 시청자들이 역겨워한 사례가 있어 추가되었다 한다. 그 뒤로는 먹을 것을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는 상황이 조성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음식이 널려있는 것은 아니고, 사냥을 한다던가, 타인의 보급품을 훔치는 등의 실력은 필요하다. 인육을 먹는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나은 선택지가 있다는 뜻.)
만약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지나치게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거나 게임이 심심해진다 싶으면 실제로는 툭하면 게임 진행자들이 일부러 함정을 만들기도 한다. 가끔 이 함정의 도가 지나쳐서 게임을 끝내버리는 원인이 되기도하는데, 제70회 헝거게임때는 댐이 터져서 발생한 홍수로 수영을 잘하는 애니 크레스타를 제외하고 모두 익사해버려서 얼떨결에 애니가 우승자가 되어버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리고 게임 메이커 숙청.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며, 어지간해서는 게임 메이커의 공격에 의해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청자들은 조공인들이 화끈하게 싸우는 것을 원하지, 사고사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이 함정은 게임이 소강상태에 들어섰을 때 조공인들끼리 모이게 하기 위해서 발동하며, 게임 메이커가 직접 죽이는 경우는 단순히 실수거나, 까불면 죽일수도 있다고 경고하기 위해 시범타로 죽이거나, 게임 진행에 문제가 되는 조공인이 있을 경우 정도 뿐이다. (세번째의 경우, 한번은 광인 한명이 조공인으로 들어와서, 시체를 자꾸 먹으려는 통에, 해당 조공인이 사람을 죽일때마다 전기충격으로 기절시켰다고 한다(…). 결국 참다 못한 게임 메이커가 산사태를 일으켜 죽여버렸다.)
4.5 희생자 정산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전투의 종료와 함께 사망자 숫자만큼 대포로 각 조공인들에게 알리게 되며 시체는 게임 운영자 측에서 수거해간다. 단 여럿이 연루된 싸움에서 바로 시체를 수거했다간 그 직후의 싸움에 개입할 여지가 있으므로, 다른 조공인들이 멀리 떨어졌을 때, 호버크래프트로 수거해 간다. 시체를 수거해 갈때는 해당 조공인에게 있는 물건까지 같이 수거해 가기 때문에, 시체를 수거하기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보급품을 빼 가야 하며, 반대로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경기장 밖으로 치우기 위해서 시체에 놔두기도 한다.
그날 죽은 조공인의 명단은 그날 밤 하늘에 표시된다. 밖에서 방영되는 TV에는 같은 시간에 희생자의 리플레이(…)가 방영되지만 그 장면이 게임중인 조공인들에게는 상대의 기술 등의 치명적인 정보 노출이 될 수 있으므로 게임장 안에서는 희생자의 사진과 출신 구역만이 표시된다.
4.6 보급품 지급
최초 게임장에 놓인 물품 외의 보급품이 지급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조공인의 스폰서나 해당 구역의 시민들이 돈을 모아 제공한 돈으로 그의 멘터가 사식물품을 지정하여 보낼 수 있다. 이 경우 조공인의 눈 앞에 뿅 하고 은색 낙하산이 나타나고 그 밑에 보급품이 매달려있다. 보낼 수 있는 물품의 종류는 제한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같은 물품이라도 날이 지나갈수록 점점 비싸진다. 첫날 식사 한끼를 보낼 수 있는 돈으로는 12일째에는 비스킷 한조각 밖에 못 보낸다고. 이 때문에 개인훈련과 인터뷰에서 스폰서를 확보하는게 매우 중요하고, 보급품의 선정과 투하시점을 결정하는 멘터의 센스 또한 중요하다.
두 번째는 게임이 중반을 지나 생존자가 줄고 접촉이 줄어 분위기가 시들해졌을 때 게임 시작과 같이 코뉴코피아 주변에 꼭 필요한 보급품 소량을 두어 조공인들의 조우를 유도한다. 게임 시작과 마찬가지로 생존한 조공인들은 보급품의 필요성과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리스크를 잘 판단해야 한다.
5 헝거 게임의 종료 이후
5.1 게임의 종료
위에서 설명했듯이 내가 죽이든, 남들이 알아서 죽든 최후의 1인이 생존하는 순간 게임이 종료되고 해당 생존자는 우승자가 된다.
우승자가 확정된 순간 우승자는 병원으로 실려가 게임에서 고장(...)난 부분을 고치고[3] 우승자 뿐 아니라 우승자를 만든 멘터, 추첨 진행자, 스타일리스트 팀은 각종 우승행사에 참석한다.
5.2 우승 이후
게임이 끝나고 6개월 뒤 12구역부터 1번 구역까지 순서대로 모든 구역을 돌면서 우승 축하를 받는다. 우승자의 해당 구역은 맨 마지막에 실시한다. 사실 단순히 축하뿐만이 아니라 캐피톨이 지역간의 불신을 유발시키고 헝거게임을 깊이 각인시키기 위한 치밀한 의도가 숨어있다. 더군더나 중간 사이인 딱 6개월 뒤에 벌어지기 때문에 각 구역에 헝거게임을 각인시킨다.
참고로 우승자에겐 각 구역별로 있는 우승자 거주 마을에 전용 주택이 주어지며, 가족들은 평생 먹고 살 걱정은 없을 정도로 풍족한 연금이 지급된다. 우승자를 배출한 구역에도 한달에 한번 '선물'이란 이름의 콩고물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우승자들이 완전히 순탄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우승자들은 PTSD 증세를 보이며, 그 때문에 헤이미치처럼 술이나 약물에 찌들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캐피톨의 높으신 분들 눈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시에는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죽이기도 한다. 얼굴이 좀 반반하다 싶으면 강제로 매춘당하기도 하며, 거절할 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인다고.
6 쿼터 특집
25년마다 "쿼터 특집"을 진행한다.
25회 헝거게임에서는 "반란은 자신들이 선택한 일"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을 추첨 대신 투표로 뽑도록 했으며, 50회 헝거게임에서는 "캐피톨 시민이 한명 죽을때마다 반란군은 두명이 죽었다"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두배인 48명을 뽑았고, 75회 헝거게임에서는 "반란군이 얼마나 강했다 하더라도 캐피톨을 굴복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을 과거 우승자들 중에서 뽑았다.- ↑ 작중에서도 캣니스가 동반자살로 게임을 끝내려 할때 게임메이커가 황급히 캣니스를 우승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 게임 메이커는 이후에 방에 갇혀 독이 들어있는 포도를 먹고 숙청당한다.
- ↑ 경기장에 등장과 함께 밟고 있는 발판은 사실 지뢰이며, 60초가 끝나기 전에 벗어나면 지뢰가 터져 당사자는 산산조각 나 죽게 된다. 또한 무게에 매우 민감해, 일전에 토큰(기념품)으로 가져왔던 나무로 된 공을 실수로 떨어트려 경기 시작도 전에 폭사한 여자아이(7구역으로 추정)의 사례가 있다. 호버크래프트가 시신을 수습하러 왔을 당시 말 그대로 발판 주변의 땅을 긁어 모아야 했다고(...)
- ↑ 소설 속의 묘사가 인간의 치료라기 보다는 수리에 가깝다. 어쨌든 완벽하게 고쳐주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