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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포터 그리 조스(Frankfotter Grie So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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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캐스 미트 무지크(Handkäs mit 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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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러 슈펙쿠헨(Kasseler Speckku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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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맨셴(Bethmänn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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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터(Frankfurter)
Hessische Küche
1 특성
독일 중부에 자리잡은 헤센은 과거에 수많은 정치적 문화적 분열이 있었던 곳이고 풍토와 농업 환경도 제각각인 곳이다. 이런 배경은 헤센 요리에 대한 정체성이나 정의를 논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현재도 헤센 요리는 그 상태 만큼이나 가지각색이다.
북부 헤센에서는 명확하게 튀링엔 요리의 영향을 볼 수 있고, 중부 헤센에서는 대개 맛좋으면서도 포만감 있고 강한 양념 없이 담백한 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남부 헤센에서는 헤센 내 다른 지역들보다도 훨씬 농경적인 면모를 보이며 요리도 대단히 푸짐하다.
헤센 전역의 문화와 요리는 헤센 최대 도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중세에서조차 프랑크푸르트는 헤센 중심 상권이었고, 각종 음식과 향신료 거래가 이뤄졌으며 외래 식재료나 레시피도 이곳을 통해 들어오곤 했다. 자연히 프랑크푸르트 요리는 헤센 전 지역 요리 중에서 가장 국제적인 모습을 띠게 된다.
2 주재료
독일 대부분 지역의 요리처럼 전통적인 헤센 요리 역시 풍성하고 토속적이며, 지역 농부들이 키워낸 제철 재료들을 많이 쓴다. 빵, 감자, 사과, 양배추, 콩, 부추,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헤센 요리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역시나 기본 재료들을 어떻게 손질하고 어떻게 조리하는지는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
3 대표적인 음식
대표적인 헤센 요리로는 일곱가지 허브와 사워 크림으로 만든 프랑크푸르트식 소스 그리 조스(Grie Soß), 사워 밀크 치즈에 양파 절임을 곁들여 먹는 한드캐스 미트 무지크(Handkäs mit Musik), 베이컨과 빵가루와 사워크림을 얹고 구워낸 빵 슈펙쿠헨(Speckkuchen), 마르치판과 아몬드로 만든 전통 크리스마스 후식 베트맨셴(Bethmännchen) 등이 있다.
북부 헤센은 소시지가 유명한데, 또한 튀링엔 요리의 영향도 커서 이 지역의 명물 노르트헤시쉐 브라트부어스트(Nordhessische Bratwurst)[2]와 튀링어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Thüringer Rostbratwurst)[3]는 매우 닮아있다.
남부 헤센에서는 돼지 피와 고기와 양파와 빵 등을 버무려넣고 구워낸 블루트쿠헨(Blutkuchen), 화덕에서 구워낸 빵 플로아츠(Ploatz)가 있다. 플로아츠는 헤센 지역의 피자라고 봐도 무방한데, 주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곤 한다. 감자가 주로 들어가면 카르토펠플로아츠(Kartoffelploatz), 양파가 주로 들어가면 츠비벨플로아츠(Zwiebelploatz)같은 식.
타우누스(Taunus) 산맥 지역에서는 사과나 딸기같은 과일을 많이 재배한다. 여기서 키우는 사과로 만드는 사과주 압펠바인(Apfelwein)도 명물. 압펠바인은 헤센의 국민 음료로 여겨질 정도로 대중적이다.
라인가우(Rheingau) 지역은 독일에서도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화이트 와인인 리슬링(Riesling)이 유명하고, 라인가우 와인이 지역 요리에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라인가우 지역의 요리는 라인가우 리슬링 와인에 맞춰 맛이 꽤 심심한 편이며 라인가우에서 나오는 다른 와인들 역시 왕성하고 푸짐한 식사에는 딱히 어울리지 않는다.
헤센 요리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하겠지만 역설적으로 또한 한국에서 매우 친숙한 헤센 요리가 있다. 프랑크소시지로 잘 알려진 프랑크푸르터(Frankfurter)인데, 한국 내 독일식 소시지가게나 주점에서도 프랑크푸르터를 팔곤 하지만 아무래도 기성품에 익숙해서인지 사람들이 잘 주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보통은 모듬소시지에 포함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