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타

1 개요

파일:1232.gif

야갤러들이 볼티모어 오리올스경기를 보는 가장 큰 이유.

국내야구 갤러리 개념글 프리패스.

김현수 특유의 내야 안타나 땅볼 안타를 말하는 것으로, 다른 평범한 내야안타나 땅볼안타와는 다르게 수비 시프트를 엿먹이고 나오는 경우가 잦다.

2 상세

김현수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2016시즌 4월까지, 시범경기에서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김현수는 잘 출장하지도 못했던 데다, 기껏 나와도 대부분 땅볼만 쳐댔기에 야갤러들이 그걸 깐다고 김현수가 땅볼 칠 때마다 현무타[1]라고 까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2016년 5월부터 김현수가 갈수록 메이저리그에 적응해가면서 한 경기에서 내야안타로만 멀티 히트를 친다거나 하는 일이 잦아지자 땅의 정령 김 더 가이아 이라는 말과 함께 김현수가 내야 땅볼안타를 치면 그걸 다른 의미로 현무타라고 말하게 되었고, 이 땅볼도 뭔가 차원이 다른 땅볼이 되어버렸다.

위 GIF 파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무타를 치면 꼭 수비쪽에 누구 한명은 구른다. 그게 투수내야수건 각 루수건 일단 한 명은 나동그라진다거나 데굴데굴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한 바퀴 휙 구르는데, 이게 보면 굉장히 웃기다. 고작 메이저 1년차가 베테랑이거나 최고급 선수들을 내야 땅볼 안타로 수비시키다 구르게 하는걸 보니까 안 웃길 수가 있나....

단순 내야안타일 뿐인데 타구 스피드와 코스가 매우 절묘하기에,

투수: 멍하니 공 굴러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음.

2루수/유격수: 슬라이딩 캐치하려다 놓치고 나뒹굼.

외야수: 지켜보고 있거나 설렁설랑 다가오다가 2루수/유격수가 나뒹구는걸 보고서야 뒤늦게 공 잡으러 뛰어가고 있음.

김현수: 외야수가 공잡는 시점에서 이미 1루 밟고 코치랑 주먹 한번 맞대고 난 뒤 다음 작전 듣고 있음.

이렇게 내야 땅볼 하나로 상대 수비진에 막대한 정신적 대미지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야갤러들은 이를 보고 "공이 약올리면서 굴러가는 거 같다.", "왠지 공이 "나잡아 봐라" 라고 말하는거 같다.", "저 정도면 사실상 빠던한 거랑 같은 수준이다." 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현무타가 나오면 굉장히 기뻐하고 2분내로 GIF파일 만들어서 개념글로 보낸다. 현무타에 한해서 조작으로 개념글 보내도 오히려 빨리 다시 볼 수 있다고 싱글벙글한다.

가장 웃기는 건 수비진과 감독의 골머리를 썩게하는 지옥의 이지선다인데,

수비 시프트를 건다: 안 걸었으면 평범한 땅볼이나 외플인데, 수비 시프트 거느라 수비진이 빠진 공백이 있는 곳으로 총알 같은 내야안타.

수비 시프트를 걸지 않는다: 걸었으면 수비 시프트를 잘 써먹은 교과서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건데, 정작 안 거니까 걸면 막았을 곳으로 또 총알 같은 내야안타.

즉,
건다: 수비 시프트 한다고 빠진 곳으로 현무타.
안 건다: 걸면 막았을 곳으로 현무타.

이런 머피의 법칙에서나 통용될 법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

현지 시각 2016년 7월 29일 경기에서, 김현수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이지선다가 삼지선다로 늘었다. 현무타 간파당하면 홈런타자로 진화하면 된다 카더라

이런 활약에 힘입어서 오늘도 현수는 무안타에서 시작된 오현무라는 별명은 오늘도 현수는 무시무시, 오리올스 현수는 무적 등 좋은 의미로 바뀌어버렸다.

3 고찰

사실 2016시즌의 현무타도 김현수가 잘 해서 나오는 건데, 빠른 공에 누구와는 다르게 잘 대처를 하고, 타구의 속도 자체가 빠른 편이었다.

김현수의 2016시즌 타율은 3할 초중반을 왔다갔다 했고, 특히나 수비시프트를 건 상황에서의 타율은 4할에 도달하기까지 했다. 즉, 수비 시프트를 거는게 오히려 김현수한테는 더 좋은 상황이었다는 것.

이 타율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수비시프트가 걸리면 오히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더 기대했고, 해설자들도 "어이쿠 김현수 타석인데 수비 시프트를 걸었네요 ㅎㅎ" 같은 반응을 보였다.

4 기타

김현수의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선수가 현무타로 안타를 칠 때마다, 김현수의 가호, 현수형 보고 있지? 등의 반응이 쏟아져나오곤 한다.
  1. 어원은 오늘도 현수는 무안타 를 줄인 오현무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