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血의 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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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재판된 단행본. 기록상으론 1906년에 초판했다고 하지만 그 초판본의 행방이 묘연하다. 따라서 현존하는 혈의 누 단행본 중 1908년 재판본이 가장 오래된 단행본이다.

한국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제목인 '혈의 누'는 일본식 표현(血の淚)으로, 우리말로 하면 '혈루' 내지는 '피눈물'이 된다. 비슷한 제목으로 역시 이인직이 지은 '귀의 성'이 있다.

조선 민중의 계몽을 목적으로 한 다른 신소설들과는 달리 '가족의 상봉'을 주 주제로 하고 있어(물론 계몽적인 내용도 포함된다) 다른 신소설들에 비해 문학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다만 소설 중 "일본과 만주를 한데 합하여 문명한 강국을 만들고자 하비사맥 같은 마음"같은 표현이 나오는 등 이인직노골적인 친일파이기 때문에 인물 자체는 평가연구무시되어 왔다.

그나마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에서도 일본에 대한 높은 우호적 감정, 근대에 대한 무한한 찬양 같은 부분이 더 크게 강조된다. 애초에 이게 계몽소설의 특징이긴 한데, 작가가 작가이다 보니 이런 부분이 더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17학년도 대수능 대비 수능특강 문학편에 수록되었다. 수능 국어 출제경력이 있는 선생님의 언급에 따르면 죽어라 까이고 있다고...아마 출제할 확률은 거의 없으니 그냥 문제만 풀어보고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