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硏究 / Research, Studies
"우리가 뭘 하는지 알고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연구' 라고 볼 수가 없죠. 안 그렇습니까?"(If we knew what it was we were doing, it wouldn't be called 'research,' would it?)
1 소개
어떤 일, 사물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일을 말한다. 하면 할수록 분명 지식은 쌓이는데 이상하게 궁금증은 더욱 늘어만 가는 희한한 활동.(...) 물음표 하나를 느낌표로 바꿨더니 물음표 세 개가 새로 떠오르는 상황.[1]
2 설명
사람들이 특정 분야, 특정 주제에 대해서 깊게 연구하여 그에 관련된 지식이 많이 쌓이면 그 분야, 주제에 대한 학문이 생기게 된다. 연구는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으며, 많은 사람들의 협업과 집단지성을 통해서 달성된다. 혼자 하는 연구를 가리켜서 독자연구 내지는 개똥철학(…)이라고 부른다.
주로 대학의 교수나 그 밑의 대학원생들,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하는 것이며, 그래서 뭔가 '일반인은 안 하는 전문적이고 색다른 것'이라는 색채가 있다. 연구를 하려면 우선 연구비를 타야 하는데, 연구비를 타려면 먼저 대학이나 연구소에 취직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고급인력 시장조차도 선진국 기준으로는 만성적인 포화 상태이다.(…)[2]
일단 연구 난이도는 연구원, 교수, 대학원 입장에선 고등학교과정? 그런건 껌이죠. 수준으로 어렵다.
3 종류와 영향력
연구는 크게 둘로 나누자면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로 나눌 수 있으며,[3] 방법론적으로 나누자면 문헌 연구, 사례 연구, 실험 연구, 조사 연구, 관찰 연구 등이 있다. 어떤 연구들은 수학이나 물리학 등처럼 그 정답이 명확히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문학 비평이나 철학적 담론 등에서는 그 정답이 명확하지 않아서 다수설 대 소수설 같은 구도를 통해 연구의 결과를 매듭짓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순수하게 이론적 이해만을 넓히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응용 연구도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
의외로 많은 연구들은 대중적으로 "뻔해 보이는" 주제를 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뻔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도 뻔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정말로 모든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서도 뻔한 결과가 고스란히 나온다고 어떻게 장담하겠는가? 게다가 막상 연구를 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반직관적(counter-intuitive)인 연구들은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하고 크게는 인간관이나 세계관을 뒤바꾸게 되기도 한다.
4 현대의 흐름
점점 더 많은 학제분야들이 과학적 방법을 그들의 방법론으로서 수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특히 1950~1960년대 무렵에 사회과학의 과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루어졌다. 물론 이에 반발하는 흐름도 절대 만만치 않다. 영미권 지식인들 중 몇몇 극단적인 사람들은 아예 더 나아가 과학주의와 같은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하고, 그 반작용으로 일부 인문학자들이 반과학적인 태도를 보이게 하는 씁쓸한 분쟁 상태가 조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많은 연구들이 서로 소 닭 보듯 하던 과거의 양상에서 벗어나, 특정한 새로운 주제를 규명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고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학제간 연구 항목 참고.
그리고 누군가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거나[4], 인간을 대상으로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인간과 관련되어 있는 연구[5]에 대해서는 엄격한 연구윤리를 적용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 피험자(참가자)[6]의 안전과 개인정보의 보안을 철저하게 확보하고, 연구동의서를 작성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연구윤리위원회(IRB)와 같은 외부 감사기관의 심사를 받아야만 하는 것. 물론 오늘날의 많은 석박사급 연구원들과 중진 연구자들은 학자로서의 연구윤리 소양을 위한 많은 교육을 받고 있다. 종종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튀어나와 사고를 치니 문제가 되는 것.(…)
5 같이 보기
- ↑ 다만 이런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인간은 아직도 돌도끼를 두드리고 있었을것이다.
- ↑ 한편 이와는 별개로, 역덕이나 밀덕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깊이 파는 것도 연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연구비를 탈 생각을 해서는 안 되고, 위에 서술된 '독자연구 내지는 개똥철학' 이 되기 대단히 쉽다는 한계가 있다. 즉, 전문 학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연구로 취급 못 받는다는 소리.
- ↑ 단, 이러한 이분법적 분류는 양적 연구가 확산되어 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질적 연구에 대해 타자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제안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 제안하는 연구의 종류 역시 어떤 학문분야에게는 "싸잡혀서 취급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다.
- ↑ 특정 개인이나 기업, 단체에서 연구비를 지원 또는 후원받는 경우등
- ↑ 임상적 처치 등은 물론이고 단순 면담도 해당된다. 면담 질문 내용도 사전에 승인받은 내용만 가능하다.
- ↑ 미성년자, 환자 등 취약 대상에 해당되는 피험자들은 한층 더 보호가 강화된 내용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