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노오 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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炎ジュン

1 소개

그레이트 마징가의 히로인. 한국명은 그레이트 마징가에서는 숙이, 마징카이저에서는 영희. 성우는 나카타니 유미, 사이가 미츠키 (마징카이저) / 안정현(TBC판 그레이트 마징가), 김진숙(비디오판 그레이트 마징가), 정남 (마징카이저).

비너스A의 파일럿이다. 아프리카계 또는 인도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1] 츠루기 테츠야와 마찬가지로 고아이며 카부토 켄죠 박사에게 거두어져 파일럿 훈련을 받았다.

새침떼기에 카부토 코우지와 경쟁심을 불태웠던 유미 사야카와는 달리, 파트너로써 입장이 강조되고 성격도 한층 어른스러운 인물이다. 자기 주장이 확실하면서도 포용력있는 성격으로 묘사되어 테츠야가 히스테리를 부려도 받아주며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게 조언하는 모습이 많았다. 파일럿으로서의 실력도 강조되어서 궁지에 몰려 그레이트 마징가를 부르는 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그레이트 마징가의 등장인물들이 그러하듯, 쥰도 나름대로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테츠야와 마찬가지로 고아인데다가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에는 인종차별성 따돌림까지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의 피부색에 대해서는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피가 나올 때까지 손을 씻는 장면도 나오며, 전투에 집중하지 못해 재기불능 상황에 빠질 뻔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극 후반까지 자신의 컴플렉스를 숨기기에 급급했던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그 점을 일찍 극복하고 전선에 복귀했다.[2]

재미있는 점은 여주인공이면서도 테츠야와 연애적 노선이 거의 보이지 않고 오히려 독립된 드라마를 전개했다는 점이다. 전투수로 전락한 미케네의 왕자나,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었던 여성 전투수와의 공감대 형성은 지금 봐도 상당히 이례적이며 주인공의 영향권을 벗어난 독자적인 캐릭터성이다.

여러 면에서 다부지고 씩씩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선 원작자 나가이 고도 느낀 점이 큰 듯하다. 원래 코믹스판에서는 호노오 쥰의 캐릭터를 굉장히 평면적으로 설정한데다 특징인 피부색에 대한 컴플렉스도 고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평소 자신이 그려왔던 괴팍하고 드센 여성상과는 달리, 여성적인 면모가 살면서도 강하게 버티는 호노오 쥰이라는 캐릭터는 무척 신선한 캐릭터였다.

2 미디어 믹스

진 마징가 충격! Z편에서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남주인공인 츠루기 테츠야까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등장하지 못했다. 이 작품이 대놓고 후속작을 예고해놓고도 표류중이라 후속이 안나오면 나올 기회가 없을 듯 하다. 그외에도 코믹스판 진 마징가 ZERO에서도 미등장했고 나름대로 마징가 시리즈의 인기 히로인임에도 2000년대 후반 이후의 미디어 믹스나 코믹스에서는 찬밥대접인듯 하다.

2.1 마징가엔젤

스핀오프작 코믹스인 마징가엔젤 에서는 유미 사야카 & 마리아 프리드와 함께 메인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더군다나 마징가 엔젤 1기 코믹스에서는 사실상 진히로인이나 마찬가지로써 작중 취급이 상당히 좋다. 그러나 후속 코믹스인 마징가엔젤 츠바이에서는 홀로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마징가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캐릭터지만, 사정을 잘 모르는 국내 마징가 팬들은 목소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척한다.[3]

슈퍼로봇대전에서는 피부색에 대한 인종차별적 문제를 다루길 꺼려하는 것인지 이에 대한 묘사가 역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외계인이 한 트럭으로 나오는데 혼혈이 문제겠냐만은...그래서 슈퍼로봇대전만 한 사람들은 쥰을 그냥 테닝한 일본인인줄 아는 경우도 있다.(...)

3 기타

원작버전에서도 스판덱스 바디슈츠형의 파일럿복을 착용했었는데 마징카이저에서도 변함없이 이 디자인이지만 그림체의 변화때문인지 바디슈츠가 강철과 같은 질감과 몸에 더욱 밀착된 형태라 인기가 더 올라가기도 했다. 전신을 덮는 붉은색 바디슈츠위에 상하의 부분에 흰색 파일럿복을 덧입은 형태다.[4] 하지만 마징카이저 사투 암흑대장군편 마지막에서 7대 장군 하디어스와 싸우다 조종석을 큰 낫에 공격당하면서 가슴부분 파일럿복과 그 안의 바디슈츠도 얄짤없이 찢어져버렸다.스판덱스옷은 내구성이 좋아서 쉽게 안찢어지는데 다행히도 조종실인 퀸스타가 충격으로 튀어나와서 살아남았고 엔딩부분에서는 브레인 콘돌에 츠루기 테츠야가 겉옷으로 찢어진 부분을 가려주고 복귀한다. 오오 테츠야 매너남! 오오 그리고 스핀오프 코믹스인 마징가엔젤에서도 변함없이 이 복장이다.

  1. 나가이 고의 초기 설정에서는 유럽계 백인과의 혼혈로 그려졌다.
  2. 여기에는 인간에게 있어 피부색 따위가 그렇게 중요한 거냐는 테츠야의 일침도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 작품이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더빙판으로 보게 된 국내팬과 실시간으로 원작 그대로 본 일본팬의 차이다. 원작버전의 성우가 워낙 오래된 성우라 2000년대 이후의 여성성우의 연기 트렌드와는 괴리가 크기도 해서 그게 한국의 팬덤들에겐 낮설게 들렸을 수도 있다.
  4. 상의는 조끼형, 하의는 핫팬츠형